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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베이비부머 세대매일매일 2020. 1. 18. 01:57
현재 나이 60대부터 70대 이르는 세대일것이다. SF심포니 공연을 가면 이 세대를 한번에 1000명도 넘게 한 장소에서 목격하게 된다. 여유롭고 부드럽고 자상해보이며 평화로움이 풍겨나오는 사람들. 대부분 백인이며 여자의 경우는 백색의 짧은 커트 머리 몸은 호리호리한편이고 옷은 꾸며 입지는 않지만 동네 교복인 파타고니아나 잘입은 경우 버버리류 정도 입는다. 그렇다고 어디 파티가는것 처럼 치마에 주렁주렁 보석류를 달고 오지는 않는다. 이 세대는 미국 역사상 앞으로도 없을듯한 최대의 경제 성장과 풍요로움을 사는 동안 누렸던 세대이며 은퇴후에도 펜션과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아마도 유일한 세대일것이다. 이들은 은퇴후에도 물가싼 지역으로 이사갈 필요도 없는 이들이다. 항상 갈때마다 느꼈지만 어제는 낮 공연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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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뚫기, 달리기, little women매일매일 2020. 1. 16. 04:12
귀뚫고나서 3주 되는날 귀걸이가 귓속으로 들어가서 안나와 urgent care가서 뺐다. 나말고 딸. 내가 빼주려고 앞 귓볼쪽으로 귀걸이를 밀어도 이미 살이 굳어서 뺄수가 없고 애는 안그래도 부모가 못 뚫게 해서 겨우겨우 뚫었는데 빼게 생겼으니 울고 불고. 응급실 안갔으니 망정이지... 어제는 해야된다면 응급실이라도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기는 했다. 의사가 경험이 많아서 (이게 생각보다 흔하게 발생하는일인듯) 수월하게 금새 빼주었다. 다른 한쪽은 집에 사둔 귀걸이로 교체했다. 나도 비슷한 현상이 발생하고 있어서 (살로 파고 들어가는데도 모르고 있을수가 있나) 양쪽다 교체. 이제 귀 곪는 문제는 해결이 된거 같아서 핫요가 다시 시작할수 있다. 딸 귀 뚫을때 나도 했는데 당연히 싼 킷트로 해서 염증이 생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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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the light we cannot see - Anthony Doerr읽고 본거 2020. 1. 14. 01:45
이 책은 아주 긴 소설이기는 하지만 (500 페이지) 흐름 자체를 짧게 짧게 잘라서 집중 잘 못하는, 긴 흐름을 한번에 읽기 힘든 사람들도 읽다보면 끝나게 될거 같다. 1-3 페이지로 한 챕터씩 잘라져있다. 특이하다고 생각한다. 밀레니얼을 위한 배려인가? 1944년부터 시작을 하지만 1930년대로 돌아가서 과거 이야기와 종전 전후의 이야기, 70년대, 2014년까지의 이야기. 소설 읽을때는 꼭 끝까지 다 읽고 다시 첫 챕터를 읽어보는데 아 이게 그거였구나 싶은 장면들이 여러가지가 꼭 있다. 마리가 혼자 집에 남아서 창문으로 들어오는 삐라 종이에서 나는 금방 프린트된 잉크 냄새는 맡지만 읽을수 없는 장면이 첫 부분에 나온다. 그게 뭐였는지 나중에 책을 끝내고 알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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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땅끝 (Lands end)여행/하이킹 & 백패킹 2020. 1. 7. 01:56
샌프란시스코는 일년내내 온도변화가 크게 없어서 여름에 가면 으슬으슬 추울때가 많다. 그러나 비슷한 기온이 겨울에도 이어지므로 겨울에 가면 덜 춥다고 느껴지는날이 많은데 맑은 날이면(겨울에는 대부분 구름이나 비 오는날이지만) 샌프란시스코는 그 보다 더 좋을수 없다. 오랫만에 yank sing에서 딤섬을 먹고, 이 집은 맛에 놀라고 나중에 계산서 받고 놀라는 집, 바로 옆에 남편 회사 건물이 있어서 들어가서 커피마시러 들어갔는데 창밖의 모습이, 이런데면 내가 20대라면 힘들어도 일할수 있을거 같다. 지금은 아니. lands end 이 이름은 바닷가 마을이면 자주 접하는 이름이다. 한국에서도 땅끝 마을이 있는것 처럼. 예전에도 가본곳이기는 하지만 그때는 거기가 거기인줄 몰랐었다. legion of hono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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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 B도 아니고 Plan 'W' , Take control of your life읽고 본거 2019. 12. 31. 23:01
Take control of your life (Mel Robbins)에서 나오는 말 플랜 W. 인생을 살다보면 A를 하려고 시작했는데 B로 넘어가고 결국은 W로 끝나는 경우가 허다하다. 나의 지나온 과거를 돌이켜보면 대부분의 일들이 다 그러했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들, 내가 그토록 하고 싶어서 시작했나 돌아보면 아니다. 한때는 작은 카페를 하고 싶었던 철없었던 시절도 있었다. 뭘 해야 할지 모를때의 일이었다. 멜도 똑같이 로스쿨 다니다가 작은 동네의 작은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다가 아.. 이런 커피숍을 차려서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비지니스 하는거 너무 좋아 보인다 하고 커피샵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결론은, 커피샵에서 일하는거, 커피 내리고, 우유통 채우고, 쓰레기 버리고 등등 다 싫어하는 일들이라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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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아쉬웠던 요새미티 - 겨울인데 눈은 어디에?여행/하이킹 & 백패킹 2019. 12. 31. 02:32
한달전에 yosemite 내에 호텔을 예약하려는데 물론 성수기라 12월말에 방은 별로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많은 이들이 미리 예약하고 일주일전에 예약 취소하는 경우가 많아서 일주일전에 예약하려고 했다면 아마도 괜찮은 방이 나왔을지도 모른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아놀드에서 친구네랑 삼박하고 집에 와서 크리스마스 파티를 갔다가 다시 요새미티로 갔다. 체인을 가져가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어서 눈이 엄청 많을지 알았다가 밸리에 들어서는데 눈이 하나도 없어서 대실망. 대신에 눈이 없어서 하이킹은 스노슈우 없이 할 수 있었다. 여름보다 사람도 적은것도 장점. 요새미티 폭포 트레일은 가본적 없는데 안해본거니 해 보기로 했다. 물론 끝까지는 안 올라가고 콜롬비아 롹 까지 갔던듯. 산중이고 겨울이라 해가 일찍 내려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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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매일매일 2019. 12. 13. 02:10
12/30 3주째 트레이닝 끝났다. 오늘 3주차 4번째, 롱 런 트레이닝이었는데 50분간 뛰는 연습이었다. gps로 5마일 좀 넘었고 평균 마일당 10분 정도였는데 뛰고나니 힘들다. --------------------------- 살면서 꼭 해야겠다고 결심하고 계획하고 실행한것은 몇가지나 될까. 아마도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일것이다. 돌아다보면 나머지는 다 어쩌다보니 시작하게 된것들. 하루키의 달리기에 관한 책을 읽으면서도 한번도 마라톤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보지 않았다. 물론 책은 재미있었다. 김연수 작가의 달리기에 관한 글도 재미있었으나 마라톤은 안드로메다에서나 벌어질법한일이었다. 아버지는 매해 적어도 두번씩 10킬로를 뛰시는데 40분대에 뛰셨다, 요 몇년전까지도. 요즘은 기력이 딸리셔서 50분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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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시작 되던해 적어둔 리스트 & 마흔의 리스트매일매일 2019. 12. 5. 07:27
오늘 힐러리 한의 마흔째 생일 포스팅을 보았다. 안식년이라 가족들이랑 즐겁게 지내는 이야기였다. 2019년이 지나가고 있고 또 그 포스팅을 보니 나의 마흔즈음에는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었나 보니 재미있다. 적어두지 않았으면 기억도 안날 이야기들. 딱 마흔즈음에 이직할려고 직장 알아보고 인터뷰하고 있던때라 마흔 생일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없었고 다 인터뷰 이야기만 있다. 이건 마흔이 되는해에 적어 둔 리스트 피아노 배우기 - 몇년전에 시작했다가 연습할 시간이 없어서 관뒀는데 사과씨 시작하면 같이 시작하고 싶다. 7번 국도 타고 여행 - 언젠가는 (아마도 더 늙어서 일듯) 7번 국도를 사과꽃이 피는 시기에 운전해서 여행하고 싶다. 케익 데코레이션 : 시간 나면 강습하는데 가서 배우고 싶다 개인 트레이너와 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