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 B도 아니고 Plan 'W' , Take control of your life

Take control of your life (Mel Robbins)에서 나오는 말 플랜 W. 
인생을 살다보면 A를 하려고 시작했는데 B로 넘어가고 결국은 W로 끝나는 경우가 허다하다. 나의 지나온 과거를 돌이켜보면 대부분의 일들이 다 그러했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들, 내가 그토록 하고 싶어서 시작했나 돌아보면 아니다. 
한때는 작은 카페를 하고 싶었던 철없었던 시절도 있었다. 뭘 해야 할지 모를때의 일이었다. 멜도 똑같이 로스쿨 다니다가 작은 동네의 작은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다가 아.. 이런 커피숍을 차려서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비지니스 하는거 너무 좋아 보인다 하고 커피샵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결론은, 커피샵에서 일하는거, 커피 내리고, 우유통 채우고, 쓰레기 버리고 등등 다 싫어하는 일들이라는걸 배우게 된다. 자기가 진정 좋았다고 생각하는것은 커피샵 주인이 되는것이 아니라 아침에 30분이라도 와서 앉아서 커피를 마실수 있는 여유였던것이다. 

Audible original로 나온 오디오북, 추천 10개 날린다. 다른 사람들도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구나 나와 같은 두려움을 가지고 사는구나, 그리고 몇개의 이야기는 나의 상황과 너무 같아서 나를 위로해 주는거 같았다. 

어려서 가정환경, 부모로 받은 경험치가 그리고 내가 어떠한 상황을 제어하지 못할때 방어하게 되는 습관들이 몇십년 이어지는데 거기에 대한 확실한 문제점 발견, 그걸 바꿀수 있는 대안들을 정확하게 찍어준다. 
두루뭉실하지 않고 딱딱 찍어서 이야기 해주니 이건 점보러 가는거 보다 더 훌륭하다고 감히 말 할 수 있다.

아이가 태어나면서 가장 두려웠던것은 내가 얼마나 같이 있어줄수 있을까, 죽음의 두려움은 항상 있어왔고, 또 내가 평생 나에게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살아야 하나 하는 두려움, 나중에 후회하는 삶을 살아가는것이 아닐까 하는 걱정, 왜 다른 사람들에게 항상 맞추고 살아가야 하는가 (카멜레온이라고 나옴), 그리고 나의 사회 생활과 집에서의 반대적 성향, 꿈은 이건데 왜 나는 이러고 있나..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이러한 두려움을 이야기해보고 들어주고 문제점을 명확히 찍어서 나열해주고 해결책과 연습 방안을 준다.

기억나는게 아주 많지만 그 중 하나가 내 감정에 복받아서 목이 막히고 눈물이 나서 말을 못 하는 경우도 예전에 많았었는데, 이럴때 나의 몸이 먼저 반응하면 그걸 자각하게 되고 그게 오는구나를 인지하게 되면 그 후는 반복적 연습으로 그런 상황을 제어할수 있게 된다는거였는데 꽤 말이 되는거였다. 연습 방법은 책에 나옴.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아는 goal과 그 goal을 이루기 위해 하는 작은 일들, 예를 들면 살을 빼야겠다는 최종 목적지라면 그걸 하기위해서는 매일 10분은 운동을 해야겠다, 인스턴트음식을 끊겠다 이런 작은걸 리스트로 만들어서 해보는거.. 플랜 A가 아니면 B... 그리고 하다보면 A가 내가 진정 원하는것은 아니었고 W에 도착하게 되는 이야기들.

다른 사람의 눈과 나. 나에게 결국은 진실해야지만 내가 뭘 원하는지 내가 좋아하는게 뭔지 두려워하는게 뭔지 알수 있게 되는데, 이게 말이 쉽지 어려운 일이었다. Be honest to myself. 

아직 한명의 코칭 이야기가 더 남아 있는데 끝나면 workbook 을 해 보고 싶다. 

인터뷰와 스토리가 많은 오디오북이고 작가가 스피치 많이 하는 사람이라 되게 재미있다. 그냥 뭐 건질거 없이 재미로만 들어도 20불 안 아까운 책이며 특히 장거리 운전할때 쭉 이어서 듣기에 좋은 이야기들임. 이번 요세미티 8시간 운전의 동행자.

 

https://www.audible.com/pd/B07LFLM4LJ?action_code=SNGGBWS072717001P&ipRedirectOverride=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