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Where the crawdads sing by Delia Owens
    읽고 본거 2020. 2. 4. 06:11


    책은 베스트 셀러에 한참 올라와 있고 쉽고 페이지가 촥촥 잘 넘어간다.
    작가가 해양쪽으로 공부를 해서 동식물에 관한 잡다한 이야기들도 많아서 재미있다.
    늑대 소년의 미국판 늪지 소녀 이야기. 

    간단한 줄거리는 노쓰캐롤라이나 습지애에서 혼자 컸던 여자아이 키아의 이야기.
    엄마는 가정폭력으로 키아 (실제 이름은 캐써린)가 여섯살쯤 집을 나가고 언니 오빠들도 하나씩 집을 나가고 결국은 술주정뱅이 폭력을 일삼는 아버지랑 남게 된다.
    아버지는 2차세계대전후에 연금으로 생활하고 있고 키아의 외갓집에서 살다가 가족을 다 이끌고 노쓰 캐롤라이나 해변 물가 (습지대)로 가족을 데리고 이주한다.
    도박으로 몇일씩 집을 안들어오고 집에 들어올때는 폭력을 일삼는 일을 반복하다가 사라진다.
    열살도 안되서부터 혼자서 먹을걸 찾아서 먹고 바다에서 조개나 굴을 채취해서 팔고 산다.
    어려서 부모도없이 아무도 도와주는 사람 없이 외롭게 새들과 친구하면서 지내는데 어느날 배를 타고 가다가 길을 잃고 있는중에 친절소년 이트를 만나게 된다.
    이트는 상냥했으며 키아에게 글 읽는법도 알려주고 또 책도 매번 빌려서 키아가 읽게 했다.
    테이트는 대학으로 떠나고 돌아온다 했으나 비겁하게 돌아오지 않고 그 와중에 동네 건달 체이스와 데이트를 하게 되고
    그 건달놈은 다른 여자와 결혼하고 몇년후 살인사건이 일어난다.
    키아가 용의자로 재판을 받게 되고 사람들의 편견과 진실 사이에서 여기서부터는 스포일러라...
    재판후 테이트랑 자연인으로 잘 살고 생을 마감하는 이야기와 습지의 동식물에 관한 책을 내는것으로 역시나 미국 작가 스러운 결말이군 했는데
    마지막 4 page에서..
    반전이.
    책 중간중간에 나오던 시가 키아가 동네 신문에 기고한 것들이었으며
    그 중 한가지는 사건에 관한 시였다.
    읽으면서 소름이 확 돋아왔다.
    결국은 그랬구나. 

     

    “Well, we better hide way out there where the crawdads sing. I pity any foster parents who take you on.” Tate’s whole face smiled.

    “What d’ya mean, where the crawdads sing? Ma used to say that.” Kya remembered Ma always encouraging her to explore the marsh: “Go as far as you can—way out yonder where the crawdads sing.”

    “Just means far in the bush where critters are wild, still behaving like critters.”



    몇가지 생각해 본것

    1. 유색인종을 대 놓고 차별하고 유색인종을 가게 손님으로도 받지 않는것이 남부쪽에서는 60-70년대까지도 흔한 일이었던거 같다. 이들은 법으로도 보호를 받지 못했던거 같고, 70년대라하면 그렇게 오래된것도 이니니 인종차별이 교육으로 젊은 세대에서는 변해간다고 해도 그 윗 세대에서는 자연스러운 일이었던것 같다. 현재 그 세대들이 아직도 인종차별하는게별것 아닐수도 있을것이다. 


    2. 살아가면서 중요한건 많지만 그중에서도 사람들과 부대끼며 살아가는것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나에게도 부모는 지우고 싶은 기억을 많이도 남겨서 적어도 나 자식에게만큼은 그런 상처를 안 주고 싶으나 내가 나의 자식이 아니니 어떻게 기억될지는 알 수 없다. 어쨌거나 책에서의 부모처럼 학대하고 방치하는 부모라도 있는것이 더 나은것일까 아닐까 생각해본다.  
    그리고 외로움과 고독이 사람을 미치게 하는것이라는건 그런 사무치는 고독속에서 살지 않아서 뼈속까지 이해한다고는 이야기 하지 못 하겠지만 만약에 내가 세상에 나를 생각해주는 이가 하나도 없다고 생각하면 그 보다 무서운일을 없지 않을까. 기쁨도 슬픔도 나눌이가 없다는 고독함.

    결국은 누군가가 잡아준 손은 철저한 고독속에 살아가는 이에게 구원이 된다. 어릴때부터 유일하게 친절했던 점핑과 동네 오빠 테이트. 그리고  아주 어린아이라도 모욕감은 배고픔보다 더 참기힘든 고통.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