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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estaments by Margaret Atwood
    읽고 본거 2020. 2. 14. 06:36



    오디오북으로 걸을때마다 들었는데 거의 다 끝났다. 
    중간 중간에 많이 놓친거 같아 도서관에서 종이책을 빌려서 다시 시작했는데 이미 내용을 알다보니 잘 읽히고 또 놓친부분도 다시 알게 되어서 오디오북 + 책 조합이 괜찮은거 같다.

    책은 전작 Handmaid's tale 보다 더 재미있었고, 또 작가가 34년 후  후속작을 그것도 전작 보다 더 훌륭하게 썼다는것도 대단하지 않을 수 없다. 
    좋은 작품을 쓰는 작가들도 30년 이상 이렇게 필력이 좋고 베스트셀러 작가로 오래 훌륭한 작품을 쓰는것도 아주 흔하지는 않을거 같다.   이제 연세도 꽤 많으신데 앞으로 얼마나 신간을 볼 수 있을까.

    오디오북으로 들을 수 있으면 오디오 북 추천 백개 날림. 
    책에 대화 하는 장면이 많은데 자연스럽고 주인공 마다 목소리가 다 달라서 좋았다. 챕터 1은 안트 리디아, 챕터 2는 에그네스, 3은 니콜이라고 하면 목소리가 챕터마다 바뀌는것도 좋았다.

    여기서 부터는 스포일러

    이 책 전체 내용은 리디아의 고백, 또는 기록이다.
    핸스 메이드 테일과 비슷하게 이 기록은 국제 학회에서 발표된다. 
    지금으로부터 70년후.
    리디아는 길리아드 전 시대에서는 변호사로, 길리아드에서는 정부를 도와주는 척하며 반길리아드 단체인 메이데이에게 정보원이된다.

     

     

    엄마가 누군지는 책 가장 마지막 문단에 나왔음....
    핸드 메이드 테일의 오프레드가 낳은 아이가 에그네스와 니콜이었는데 중간에 분명 어딘가 놓쳤나보다. 
    엄마가 오프레드라는건 어디서 나오는건지 책 읽다가 보면 나오겠지.
    둘이 자매인건 알았지만 엄마가 오프레드인지는 상상도 못했다. 
    오프레드는 길리아드에서 핸드메이드가 되고 (전작에 나오는 이야기) 낳은 딸은 카일네가 입양했고 다른딸인 니콜은 캐나다로 빼돌린다.
    배경은 캐나다와 접경한 동부 미국 지역, 종교로 무장하고 여자는 아이 낳는 수단으로만 살아가는 길리아드.
    배경은 핸스메이드 테일과 같고 시간은 오프레드 아이들이 십대가 된 시기이니 15년이 지난 시기로 추정. 

    결국은 길리아드는 무너지게 되지만
    이런 존재하지 않는 시기와 공간을 만들어내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게 놀랍다. 
    작가들은 어떻게 이런 상상만으로 시공간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 또한 그걸 글로 풀어내는 힘도 그렇고 창의적이 면이 털끝만큼도 없는 나는 상상도 못 할 이야기들.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았지만 듣다보면 희미하게 나마 역사에 있었을법한 이야기들.
    여자들이 투표가 가능하게 된게 100년이 채 되지 않는것만 생각해도 그리 옛날이야기는 아니다.
    시기는 현대에서 길리아드 정부가 장악하면서 중세 시기를  연출하지만 방심한다면 언제라도 벌어질수 있을법한 이야기 일 수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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