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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alking to strangers - Malcolm Gladwell
    읽고 본거 2019. 11. 22. 06:58



    Audible로 들은 첫 오디오북이자 말콤 글래드웰의 신작.
    글래드웰의 책을 좋아해서 그의 책은 거의 다 읽었다. 꼼꼼한 자료수집과 그의 특기인 재미와 정보를 동시에 주는 책들은 거의 다 좋았다. 그런면에서 이 책도 비슷한 형식이라 신선미는 떨어지고 들어보면 또 다 아는 이야기 같기도 하다.

    제목만 듣고는 나는 낯선이에게 말하는법 가르쳐주는 책인줄 알았다. 나 같이 생각하는 사람들 있을까?

    1. 이 책은 굵직한 사건들을 예를 들어서 풀어낸다. 어맨다 녹스, 스탠포드 터너 강간사건,  히틀러, 더블 스파이, 그리고 이 책의 첫장과 마지막을 장식하는 산드라 블랜드 사건. 사실은 블랜드 사건을 처음 들은터라 마지막 장에서 다시 돌려서 보는 그 사건의 반전은 의외였다.

    2. 우리가 믿는 첫인상에 대한 환상은 환상일뿐이다. 얼굴표정이나 몸동작, 말하는 태토로 남을 판단할수 있다고 믿지만, 훈련된 판사나 경찰이나 일반인이나 심리학자나 저 사람이 진실을 이야기 하는지 거짓말을 하는지 틀리게 판단하는건 대동 소이. 사건들을 AI에게 판단하게 했을때 죄의 유무 결정이 훨씬 더 잘 맞는다는것도 특이했음.  

    3. 사람을 처음 만나서 이야기 할때 저 사람이 거짓말하는지 참말하는지 모르는데 인류의 진화는 사람말이 참말이라는걸 기본으로 깔고 들어간다고 함, default to truth 이론. 아마 이게 사람이 살아가는데 더 이득이 되기때문인데, 경찰은 반대로 저 사람들은 다 거짓을 이야기 한다고 전제를 깔고 시민들을 대하게 되는데 이는 반대의 경우보다 더 안 좋은 결과들을 이끈다고 봄. 그 예로, 산드라 블랜드 이야기가 나온다. 경찰이 왜 대 낮에 대학교 바로 옆에서 블랜드가 몰던 차를 세우게 했으며 대화방법의 오류 등등을 예로드는데 살짝 이해 안되는 부분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끄덕끄덕.

    4. 모르는 사람들과 이야기 할때 말을 버벅거리거나 눈을 못마주치거나 하면 저 사람은 거짓말하는구나 하는 오류는 아주 일반적인 일. 반대로 확신에 차서 눈을 잘 마주치고 또박또박 말하는 사람은 진실을 이야기 하는구나 하는 오류를 범할때가 많은데 사람들은 나의 마음이 행동으로 드러난다고 믿기 때문, 많은 경우는 그렇지 않음.

    5. 아맨다 녹스의 경우는 워낙 큰 사건이고 그녀가 몇년전에 무죄로 감옥에서 나올때까지도 그녀가 거짓말 한다고 하는 이가 많았었다.  이유는 사람을 죽여놓고 순진한 얼굴로 자기가 뭔 짓을 한지 모르는것처럼 슬퍼하지도 않고 등등의 이유들이 있었는데,  반론이 주욱 나온다. 왜 사람들이 그녀의 말과 행동만 보고 거짓말한다고 믿는지에 대해.

    5. 하바나 스파이 이야기. 이건 정말 좀 황당한 이야기인데 미국여자가 캐스트로의 스파이가 되어 미국 국가 기밀을 다 빼돌리고 있었고 너무 허술해서 금방 들킬수도 있는 정황이 수도 없이 많았지만 오랜기간동안 활동했던것.  수많은 힌트들이 있었으나 아무도 그걸 캐치하지 못함.

    6. 그럼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
    truth to default 에 불이익을 주지 말아야하고 (한글로 쓰고 보니 되게 이상함) 첫째는 사람은 처음 만나는 사람을 판단할때 내가 틀릴수도 있다는걸 항상 전제로 깔아야 한다. 
    나는 사람 첫인상만 보고도 좋은 사람인지 거짓말장이인지 안다는건 다 허상이다라는걸 받아들여라. 
    그리고 타인이 주는 수많은 힌트들을 말이 되는지 시간을 들여 이해해 보려는 노력을 하라. 

    결국은 인간은 불완전하고 
    타인을 이해하려면 끊임없이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결론인듯. 

    오디오북으로 읽으니 더 좋았던건
    중간에 인터뷰 딴것들이 많은데 실제 인터뷰 내용들이 나옴.
    그리고 내가 눈으로 읽는 속도가 얼마나 느린지 새삼 알게 됨. 오디오북으로 삼일만에 끝났는데 책으로 읽었으면 적어도 두주는 걸렸을듯.

    안다고 생각했으나 몰랐었던 단어 humility - 마지막 챕터에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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