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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샌프란시스코 베이비부머 세대
    매일매일 2020. 1. 18. 01:57



    현재 나이 60대부터 70대 이르는 세대일것이다.
    SF심포니 공연을 가면 이 세대를 한번에 1000명도 넘게 한 장소에서 목격하게 된다.
    여유롭고 부드럽고 자상해보이며 평화로움이 풍겨나오는 사람들. 대부분 백인이며 여자의 경우는 백색의 짧은 커트 머리 몸은 호리호리한편이고 옷은 꾸며 입지는 않지만 동네 교복인 파타고니아나 잘입은 경우 버버리류 정도 입는다. 그렇다고 어디 파티가는것 처럼 치마에 주렁주렁 보석류를 달고 오지는 않는다. 
    이 세대는 미국 역사상 앞으로도 없을듯한 최대의 경제 성장과 풍요로움을 사는 동안 누렸던 세대이며 은퇴후에도 펜션과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아마도 유일한 세대일것이다. 
    이들은 은퇴후에도 물가싼 지역으로 이사갈 필요도 없는 이들이다. 

    항상 갈때마다 느꼈지만 어제는 낮 공연후에 점심을 Hayes valley에서 먹었는데 그 분들이 혼자 또는 둘셋 그 근처 꽤 힙한 식당에서 여유로이 점심을 먹는걸 보니 아마 더 크게 보였던거 같다. 

    MTT가 올해로 은퇴하는지 그런지 어제는 리허설 공연인데도 1층은 자리가 거의 다 찼었다. MTT는 이 할머니들의 우상인듯.  게다가 피아니스트가 이스라엘사람이라 아마도 유태인들도 많이 왔던거 같다. 
    리허설 공연이라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중간에 너무 자주 끊고 말이 많아서 김이 많이 샜다. 게다가 마지막곡은 시간 초과로 하다가 다 끝나지도 않았는데 스탑하고 다들 집에가는 사태가. 
    어제 베토벤 피아노 콘체르토 2번, 바그너 연주 모두 좋았고 줄리아 울프의 곡은 바이올린 소리가 특이해서 신기하기도 했다. 다음 갈려는 공연은 베토벤의 운명 교향곡과 기돈 크레이머가 나오는 공연인데 갈등중. 왜 공연은 항상 저녁 8시에 하는지..

    어제는 비가 많이 와서 시내까지 들어가는데 2시간 걸렸다. 아침 공연이라도 주중이라 기차를 타든 운전을 하든 너무 오래 걸리고 집에오면 하루가 다 지나간거 같아서 낮 공연은 이제 안 갈듯. 그냥 주말에 가는게 시간면에서는 더 효율적인데 리허설 공연은 30불밖에 안하기 때문에 시간 많은날은 가서 시내에서 밥먹고 오면 나쁘지는 않은듯.

    어제는 공연 보고 Chez maman west에서 염소치즈 구운것이 올라간 아루굴라 샐러드랑 렌틸스프를 먹었는데 렌틸스프는 야채만 들어갔는데도 맛이 깊어서 어떻게 이런맛이 나올수 있는지 궁금해졌다. 아마도 국물을 따로 만들어서 넣은거 같은데 어떻게 만들었을까. chez maman은 east에 있는거 예전에 가봤는데 헤이즈에 있는것도 역시 좋았다. 헤이즈 밸리쪽은 관광객도 많지 않고 그 근처에 일하는 사람들이나 동네 주민 그리고 어제는 공연보러 온 사람들이 주로 식당에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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