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
여름 백패킹 퍼밋 받기 & 하바수파이 퍼밋도여행/하이킹 & 백패킹 2020. 2. 8. 08:12
보통 여름 백패킹 퍼밋은 6개월전부터 예약이 가능하다. 이제 몇년의 경험을 통해 7월은 시에라의 모기가 극성인것은 배웠고 8,9월이 가장 좋은 시기임을 알게 되었다. 올해는 눈이 많이 오지 않아서 7월도 괜찮을지도 모르겠다. 2/1일, 아침 7시 30분, 하바수파이 예약하는날인지 알고 있었지만 안 될거 같아서 7시 시작할때 들어가지도 않았었다. 7시 30분에 다 나갔나 한번 보러 들어갔는데 아직도 서버는 불안정하고 아직 가능한 날짜가 보였다. 30분 시도끝에 10월로 예약했다. 주말 요금이 더 비싸다. 두명에 790불.. 미친.. 작년은 11월말 예약 했다가 가을에 취소했었던 곳. 8월 시에라 퍼밋 예약이 시작 되었다. 가장 인기 지역인 inyo national forest의 thousand lake 가..
-
샌프란시스코 땅끝 (Lands end)여행/하이킹 & 백패킹 2020. 1. 7. 01:56
샌프란시스코는 일년내내 온도변화가 크게 없어서 여름에 가면 으슬으슬 추울때가 많다. 그러나 비슷한 기온이 겨울에도 이어지므로 겨울에 가면 덜 춥다고 느껴지는날이 많은데 맑은 날이면(겨울에는 대부분 구름이나 비 오는날이지만) 샌프란시스코는 그 보다 더 좋을수 없다. 오랫만에 yank sing에서 딤섬을 먹고, 이 집은 맛에 놀라고 나중에 계산서 받고 놀라는 집, 바로 옆에 남편 회사 건물이 있어서 들어가서 커피마시러 들어갔는데 창밖의 모습이, 이런데면 내가 20대라면 힘들어도 일할수 있을거 같다. 지금은 아니. lands end 이 이름은 바닷가 마을이면 자주 접하는 이름이다. 한국에서도 땅끝 마을이 있는것 처럼. 예전에도 가본곳이기는 하지만 그때는 거기가 거기인줄 몰랐었다. legion of honor ..
-
살짝 아쉬웠던 요새미티 - 겨울인데 눈은 어디에?여행/하이킹 & 백패킹 2019. 12. 31. 02:32
한달전에 yosemite 내에 호텔을 예약하려는데 물론 성수기라 12월말에 방은 별로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많은 이들이 미리 예약하고 일주일전에 예약 취소하는 경우가 많아서 일주일전에 예약하려고 했다면 아마도 괜찮은 방이 나왔을지도 모른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아놀드에서 친구네랑 삼박하고 집에 와서 크리스마스 파티를 갔다가 다시 요새미티로 갔다. 체인을 가져가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어서 눈이 엄청 많을지 알았다가 밸리에 들어서는데 눈이 하나도 없어서 대실망. 대신에 눈이 없어서 하이킹은 스노슈우 없이 할 수 있었다. 여름보다 사람도 적은것도 장점. 요새미티 폭포 트레일은 가본적 없는데 안해본거니 해 보기로 했다. 물론 끝까지는 안 올라가고 콜롬비아 롹 까지 갔던듯. 산중이고 겨울이라 해가 일찍 내려간다. ..
-
이런데 살면 저절로 예술인이 되고 농사군이 될거 같다 - Carmel valley여행 2019. 11. 27. 01:26
언덕을 올라가서 내려다본 밸리는 아름다웠다. 저 멀리 포도밭이 보이고 그 옆에 유기농 농장들이 점점이 있고 또 캘리포니아 자생 식물을 길러서 판다는 수목원 그 앞으로는 스타인백의 책에 나오는 카맬 강이 흐르고 있을것이다. 언덕의 아랫쪽은 오래된 오크나무들이 아름답게 자라고 있고 언덕 위쪽은 작은 잡목들이 자라고 있다. 바로 근처 carmel by the sea나 monterey쪽 처럼 바람도 많지 않고 햇살도 좋은 carmel valley, 온화한 기후라 농사짓기에 적합할것이다. 스타인백 아니라 그 누구가 와서 살아도 이런 자연 환경이면 시가 그리고 글이 저절로 나올법하다. 햇살은 수분이 많은 공기때문인지 강하지 않고 부드럽다. Carmel, 바다쪽은 carmel by the sea 안쪽으로는 carme..
-
Muir woods 에 잠바 사러 다녀옴여행/하이킹 & 백패킹 2019. 10. 16. 02:24
원래는 잠바가 아니고 티셔츠 사러 가는게 미션이었다. 뮈어 우즈를 몇년전에 갔을때 안에 한바퀴 휙 돌고 나오면서 기념품가게에서 티셔츠를 아이에게 사주었었다. 티셔츠는 부엉이 그림이 있고 밤에 야광이 되는 애들이 좋아할만한 디자인이었다. 그 셔츠를 좋아하는지도 몰랐었다. 이번주에는 3일 연휴라 시에라에 올해 마지막 하이킹을 다녀오고 싶었었다. 아이는 하이킹을 죽어라 가기 싫어한다. 당연히 오래 걸어야 하는 산쪽은 더더욱이 싫고 차 타고 오래 가서 하이킹? 집에 있어야 하는 이유를 백가지도 넘게 들수있다. 가야하는 이유는 단 한가지도 없다. 그래서 타협으로 나온건, 네가 골라봐라였다. 한참을 짱구 굴려서 가장 쉬운 루트를 골라본게 뮈어 우즈. ㅎㅎㅎ 거긴 주차가 힘들어서 예전에 한번은 그냥 못 가고 지나간적..
-
Mt.Price - 오프 트레일 하이킹여행 2019. 9. 4. 05:50
아일랜드 레이크에서 크리스탈 레인지를 바라보면 딱 요렇게 생겼다. 왼쪽 봉우리가 더 높은거 같은데 실제로는 오른쪽에 있는 프라이스가 더 높다. 나는 어쩌다보니 Mt.Price의 살짝 왼쪽으로 올라가게 되었다. 타호 지역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는 Mt.Pyramid 이고 두번째 높은 봉우리는 Mt.Price. 이 둘은 crystal range의 삼봉중에 두개인데 알로하 레이크에서 보이는 그 삼봉중 가장자리 두개이다. Mt.Price에서 알로하가 보인다는 이야기도 들었던 기억이 났다. 예전에 들은 이야기로 트윈 레이크에서 Mt.price까지 길은 딱히 없지만 알아서 올라갈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하지만 모험심도 별로 없는 내가 갈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사건의 발생은.. 우리는 자연주의자 네명의 아줌마가 ..
-
백패킹 - Twin lakes, island lake - Desolation wilderness여행 2019. 9. 4. 04:53
결론은 정말 아름답다. 우리가 좋아하는 따뜻한 날씨, 화강암산과 호수들이 이어진 트레일, 만발한 야생화, 조용함을 다 갖춘곳이었다. Twin lakes 와 island lake 게다가 거리도 짧아서 트윈 레이크 까지 2.5마일이었고 아일랜드 까지 3마일 살짝 넘었다. 이렇게 조금 걷고 가슴뛰게 하는 풍경을 볼수 있는건 행운이다. Sierra는 다녀올때마다 마음이 벅차서 돌아오고나서 한참 씨에라 앓이를 한다. 올 7월에 요새미티에서 고생을 너무 많이 해서 딸은 안간다고 버팅기다가 2박을 1박으로 줄이고 아침에 일찍 집으로 돌아온다로 합의를 보고 갔다. 50번 하이웨이에서 Wirghts lake 로 10마일 들어가면 twin lakes trailhead 주차장이 나온다. 타호쪽에서 매해 연휴에 주차문제로 힘..
-
Lake Alpine, 2006, 2017, 2019여행/하이킹 & 백패킹 2019. 8. 14. 23:30
요 최근 몇년 일년에 두어번은 꼭 가는곳이 Lake Alpine. 하이웨이 4를 타고 arnold라는 동네를 지나 30분 가면 나오는 전형적인 Sierra의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알파인 호수. 겨울이면 이 호수부터 하이웽 4번 길이 닫힌다. 겨울에는 호수가 꽁꽁얼고 그 위에 눈이 덮혀 아름답고 여름은 햇살에 빛나는 물이 아름다운곳이다. 겨울에는 스노모빌하는 사람들이 많아 가는길이 좀 시끄러운거 빼면 모든게 다 좋다. 여름은 거의 두번밖에 안와봤다. 2006년 캠핑 (그때는 예약 안하고 와도 됐었다)과 올해 캐빈을 빌려서 근처 stanitalus river 에서 물놀이도 하고 송어낚시도 (눈먼 고기는 물론 없다) 하고 그냥 떠가는 구름을 보고 또 내려가는 물을 멍하니 보며 아무것도 안하고 지나는 시간이 좋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