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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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매일 걸어서 도시 구경 - 와이키키여행 2022. 1. 7. 02:31
시작은 만료되는 힐튼 호텔 3박 무료 숙박권과 알라스카 항공 크레딧으로 비교적 안전하다는 하와이를 예약 하면서부터였다. 10월은 확진율이 아주 낮아서 하루 100명대를 왔다갔다 할때. 지금은 4천명쯤 되는듯. 차는 빌릴 생각도 않고 있다가 몇일 지나서 심심해서 Turo라는 앱을 통해서 8시간 가량 빌렸다. 차 빌리기도 쉽고 차도 와이키키 근처에 걸어가서 빌려서 쉬웠다. 가격은 단기보험 포함 시켜서 70불 정도. 테슬라도 있고 별별차 다 고를 수 있었다. 가장 좋았던곳은 차타고 가다가 하이킹 했던 Makapu'u point 가던 바람 불던 길과 내려다 보이던 해안선. 바람이 따뜻하고 덥지 않은날이라 좋았으나 여름에는 아주 아주 더울거 같다. 그리고 10년전에도 갔었던거 같은데 Kailua 해변, 물색이 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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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킹] 요새미티 가을 - Mist trail여행/하이킹 & 백패킹 2021. 11. 30. 03:49
이스턴 시에라로 단풍보러가는 계획은 무산되고 학교가 노는날 당일로 요새미티로 갔다. 요새미티에 백패킹으로 자주 다녔지만 그 유명한 미스트 트레일을 아이를 데리고 한번도 못 가본게 기억났다. 주말이면 사람들이 많을테니 평일날 가는게 좋겠군.. 마침 날씨도 따뜻해서 등산하기 좋은 날이었다. 11월초 요새미티는 한국처럼 알록달록 단풍은 아니지만 제법 볼만한 색깔을 보여준다. 게다가 2주동안 주말에 비가 내려서 요새미티 폭포가 다시 흐르기 시작했다. 밸리는 볼때마다 아름답다. 여긴 봐도 봐도 질리지 않는다. 머세드 강 옆으로 노란색의 나뭇잎들이 흔들리고 있었고 아침 일찍 햇살이 내리고 하프돔도 보인다. 아침 저녁 밸리에서 해에따라 변하는 풍광을 보는것 꼭 해보고 싶은데 캠핑 예약하는게 쉽지 않다. 버날폭포와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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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킹] Bull run lake여행/하이킹 & 백패킹 2021. 11. 30. 03:41
올 겨울 날씨는 이상하다. 10월초에 눈이 내려서 씨에라를 관통하는 패스는 도로 통제가 되었었다. 그때문에 가을 단풍을 보러 이스턴 씨에라로 가고자 했던 계획은 포기해야했다. 두주정도 주말마다 눈이 오더니 11월은 날씨가 따뜻하다. 11월말이면 하이웨이 4는 늦봄까지 길을 닫는다. 올해는 10월에 닫았다가 11월중순에 다시 열어서 얼씨구나하고 갔다. 올해 씨에라 하이킹은 이제 못 하겠구나 했는데 횡재다. 그동안 가봐야지 했는데 여름에 못 가봤던곳 bull run lake 첫 1마일은 눈으로 덮혀있고 얼음도 구간구간 있어서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못가겠구나 하는 생각으로 걸었고, 중간부분은 눈이 없어서 갈만하네 하는 생각 나머지 1마일은 눈으로 구간구간 덮혀있어서 길이 보이지 않아서 사람들이 쌓아둔 ca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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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 Big sur Andrew Molera여행/하이킹 & 백패킹 2021. 10. 22. 01:35
가족들과 아닌 첫 캠핑. 생각해보니 백패킹은 두번 벌써 갔네. 우리 하이킹 친구들과 1박으로 빅서로 떠났다. 6년전에 먹자클럽 멤버중 한분이 백팩킹 밋업에서 처음 간 초보용 백팩킹이 Andrew Molera 해변에 있는 캠프 싸이트라고 했는데 지난 몇년간 산불로 길이 통제되고 3년전에는 홍수가 나서 빅서 리버 유역이 유실되고 엉망 진창이 되고 또 작년에는 코비드로 아주 오랫동안 닫았다가 올 8월에 소리 소문 없이 열어서 3개월 하고 이번달 말에 닫는다. 결론은 너무 너무 좋았다. 다시 올듯. 물론 가뭄으로 빅서 리버의 수량은 낮고 해변쪽 가는길이 쓸려 내려가서 바다 해변과 바로 연결 안되는 아주 큰 흠이 있기는 하지만 장점이 더 많았다. 우선 10월인데도 따뜻했다. 그러나 8월에도 아주 으슬 으슬 추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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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킹] Leavitt peak - Sonora pass, 고독하고 싶다면여행/하이킹 & 백패킹 2021. 9. 21. 01:13
노인이 되어 가는 부모를 보는건 낯설다. 이건 아마 끝이 날때까지도 적응이 안 될것이다. 나도 부모님도 처음 가보는거라. 생각이 많은데 결론은 내가 할 수 있는만큼만 하고 바꿀려고 해봐야 내가 할 수 있는건 거의 없다는것. 생각이 많을때는 산에 가서 걷다오는것이 도움이 된다. 나이들면 산에 가는 사람들이 많아 지는것도 다 이유가 있다. Sonora pass 서쪽에서 시에라 산맥을 건너 동쪽으로 가는 방법은 타호 50, 80을 지나거나 요새미티를 관통하는 120을 타거나 그 중간의 이베츠 패스 4번이나 소노라 패스 108을 지나는 방법이 있다. 50과 120은 항상 관광객이 붐비는 곳이고 중간에 낀 108은 트럭이 지나갈수 없는 경사가 급한곳이라 여름에도 한적한 편. 항상 바람이 많이 불고 해발 3000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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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킹] 요새미티 Pohono trail 12 miles여행/하이킹 & 백패킹 2021. 9. 8. 02:40
캘리포니아 산불로 레이버데이 연휴 시작전에 California national forest 오버나잇 퍼밋은 모두 취소되었다. 고로, 우리가 가려고 했던 twenty lakes basin backpacking trip은 캔슬.. 차선으로 Plan B였던 요새미티 백패킹을 하려다가 우리 하이킹 친구가 포호나 트레일을 해 보고 싶냐고, 차가 두대 있으면 원웨이로 포호나 트레일을 할 수 있다고 해서 올커니 하고 따라갔다. 아침 8시에 요새미티 입구에 도착했는데 예상외로 차가 많이 밀리지 않았다. Taft point에서 시작하여 tunnel 주차장에서 끝내는 12마일 내리막이라고 들었지만 실제는 오르막도 좀 있었다. 뷰는 계속 내려가면서 taft, dewy, crocker, stanford, inspi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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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팩킹] 3박 4일, 내 피부와 맞바꾼 Inyo & Yosemite 34마일여행/하이킹 & 백패킹 2021. 8. 26. 05:14
햇빛에 타서 살갖이 허물벗겨지던 경험을 한적이 언제였던가? 초등이후로는 처음인거 같다. 3박 4일 얼굴에 선블락 로션을 바르고 다녔는데도 얼굴이 뜨끈뜨끈하더니 홀라당 다 벗겨지고 있다. 이번 코스는 원래 U님이 작년에 가고 싶어 하던곳이었다. 꼬셔서 올해 가자고 했다. JMT를 섹션으로 하시는 U님 따라서 갔다. 이곳은 3-4 구간인듯. 이번 백팩킹은 2월에 Ansel Adams wilderness 퍼밋을 받는걸로 시작됐다. 원래 인원은 4인이었으나 결국은 3인이 유쾌하게 여행을 했다. 여자셋이 3박으로 씩씩하게 요새미티 일대를 다녔는데 중년의 아줌마 그룹은 거의 못본거 같다. JMT 상에 대부분이 20대 여자아이들 또는 40-50대 중년 남성들이었다. Permit : rush creek --> yo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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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패킹] Hoover wilderness Barney, Robinson, Crown lakes & Mule pass여행/하이킹 & 백패킹 2021. 8. 11. 07:30
누군가 지나가면서 이야기 했던걸 귀담아 듣지 않았지만 훗날 어떤일을 결정할때 영향을 줄때가 있다. 오래 알아왔던 S님, 여름을 항상 bridge port에서 캠핑을 한다고 했었다. 그곳이 어딘지도 몰랐었다 10년전에는. 작년에 mammoth lakes가는 길에 120이 닫혀서 108으로 우회하며 지나가던곳에 bridge port라는 곳이 있었는데 사막가운데 갑자기 나타난 풀밭과 그 뒤로 보이는 심상치 않은 높은 봉우리들, 그리고 푯말 bridge port. 아.. 여기야? 그리고 올초 겨울 이곳으로 백패킹 퍼밋을 받는다. 흔한 이름인 쌍둥이 호수에서 시작하는 Robinson creek trail 퍼밋은 반은 올 초에 풀렸고 나머지 반은 시작 일주일전에 계속 풀고 있었다. 재미없는 우리 가족들과 함께 동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