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이 오면 highway 4은 lake alpine부터 닫힌다. 보통은 10월말이나 11월경. 좋아하는곳이나 올해 여름은 못갔다는게 기억이 났다. 10월 세째주에 알파인 레이크 바로 위 woodchuck basin에서 시작하는 왕복 7마일짜리 wheeler lake 하이킹을 다녀왔다.
타호가는길보다 운전도 쉽고 짧고 사람도 적어서 거의 스트레스 없이 당일 하이킹이 가능한 시에라 지역. 좋아하는곳이라 근처 집들도 많이 봤고 이번에는 땅보러 겸사 다녀왔다. 이번에 다녀와서 마음을 접긴했지만...
시에라 산맥이 살짝보이는 땅이었는데
겨울에 접근이
그러니까 언덕을 올라가야 하는땅이라 겨울에 우리 차로는 들어가는게 불가능해보였다.
wheeler lake 자체는 별로 볼게 없지만 (이미 눈이 시에라의 알파인 호수들에 맞추어 있어서 내리기가 힘들다) 가는길이 무척 예뻤다. 화산지역이라 돌들 형상들도 다양하고 여름이면 들꽃이 예뻤을거 같고 산등성이에서 보이는 알파인 레이크, 스파이서가 반짝이고 그 뒤로 멀리 요새미티 산자락까지 보였다. 반대쪽으로는 타호 산맥들, 동쪽으로 이스턴 시에라까지 아름답다.
곧 이 길은 닫힐것이고 내년 6월 지나야 겨우 눈길을 따라 올라올수 있을듯. 눈이 많으면 7월까지 기다려야 갈수 있는길. 올해 눈오기전 한번 더 다녀올수 있을까.
시에라의 다른곳들보다 소박하지만 아름다운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