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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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시작인지 아닌지, 5월 마지막주매일매일 2019. 5. 28. 22:24
마운틴뷰 살적에 매일 저녁에 스티븐스 크릭 트레일을따라서 달리기를 했었던 때가 있었다. 보통은 왕복 4-6마일 정도. 크릭은 항상 물이 없었던거 같고 비가 많이 올때면 물내려가는걸 구경하곤 했었다. 완전 잊어 버리고 있었는데 주말에 자전거 타러 가게 되었는데, 그랬었지.. '이렇게 좋은 곳이었어' 좋은 기억들이 떠오른다. 딸이랑 똑같은 길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거라고는 그때는 알지 못 했다. 그 집에 살때 좋은 기억이 많은데 조깅을 하거나 자전거를 타고 shoreline park까지 갈 수 있는것과 다운타운에 걸어갈 수 있는 두 가지가 가장 큰 장점이었다. 일요일은 비가 왔다 안 왔다 했고 딸이 수영 수업을 하는 동안 바로 옆 학교 트랙에서 달리기를 했다. 2.1미터 뛰는데 19분 걸렸다. 밖에 길에서 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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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사과가 있는 국도 - 20년후매일매일 2019. 5. 14. 05:18
주인공은 만 25세가 되기 일주일전 먼지가 날리는 국도를 달리다가 잿빛 구름이 드리워진 하늘아래 스카프로 얼굴을 반쯤 가린 아낙이 파는 푸른 사과를 사서 남자친구의 친구가 민박을 하며 산다는 서해안으로 가는것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십오세가 막 되기전의 주인공은 대학을 중퇴하고 집을 나와서 백화점 판매원으로 살아가고 있다. 이 책을 산건 내가 비슷한 나이에 일하던 도시에서 칼바람 불던 날 저녁을 먹고 어슬렁 거리며 구내식당 옆 서점에서 이 책을 보고 참으로 특이한 제목이구나 하며 집어들었을것이다. 초록, 파란 사과도 아니고 푸른 사과라니. 이 책이 나온후 얼마지나지 않아서 삼풍백화점이 무너졌고 백화점 직원으로 일하는 친구 이야기를 쓴 정이현 작가의 글이 생뚱맞게 생각이 났다. 책은 바닷가 도시에서 D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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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케이션 하우스, 괜찮은집들이 쏟아져 나온다매일매일 2019. 5. 9. 00:28
별장으로 찍어둔 동네에 매물이 확 늘었다. 전형적인 베이에어리아 사람들이 별장을 소유하는 동네. 예전에 보던 집들 수준에서 더 높게 업그레이드된 집들이 좋은 가격에 나오고 있는데 지도보고 사진보니 막 가서 보고 싶다. 투자로 보면 전혀 도움도 안되고 마이너스가 될텐데 집 사고 싶은것도 허영인듯. 별장을 산다고 자주 갈것같지도 않고 아주 많이 가서 사용해 봐야 날짜 다 합해서 일년에 한달 정도도 안될건데. 집들이 갑자기 많이 나오고 가격이 내려가는거 보면 추세가 지속될거 같은데 내년까지 보는게 더 나을듯한데 그래도 사고 싶다. 미쳤나보다. 2016년부터 보고 있었는데 현재 확실히 흐름이 바뀌었다. 스키장에서 만난 어떤 집주인 할머니가 캐빈 살거면 가격을 확 치라고 했는데 사기는 쉽지만 팔기는 힘든 동네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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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쓰 베이 식당 - 6년간 먹자&수다떨자 클럽 리스트매일매일 2019. 5. 7. 02:42
괜찮은 식당들이 많아서 다시 정리해봄. 혼자 가는 식당 정했으면 못가봤을만한 식당이 많아서 좋아하는 모임. Los Gatos Cafe ★★★ Lisa's tea treasure (http://www.lisastea.com/index.aspx ) ★★★★ Bill's cafe (http://www.billscafe.com/) ★★★ Dish dash (sunnyvale) ★★★★ Zeni Ethiopian restaurant (http://www.yelp.com/biz/zeni-ethiopian-restaurant-san-jose ) ★★★★ Parcel 101 ★★★★ Claw shack (http://www.yelp.com/biz/claw-shack-san-jose ) ★★★★ Nicks next 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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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달리기매일매일 2019. 4. 27. 03:06
해가 뜨는 시간이 매일 조금씩 빨라지고 있다. 여름이 좋은 이유중의 하나는 평일일 아침에 달리기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처음으로 평일날 아침에 달리기를 했다. 6시, 살짝 어둑하긴했지만 금새 밝아졌다. 아침에 달리기 하는 사람들 꽤 보였다. 달리기 좋은 날씨였다. 오랫만에 달리기 했더니 이곳 저곳 오랫만에 사용했다고 생색을 낸다. 최근에 본 영화들, 모두 비행기에서 본것들 , 일년치 영화 다 본듯 free solo dawn wall star is born crazy rich asian queen Mary of scotts green book 티비 프로그램 대화의 희열 - 김숙, 최근에 좋아지기 시작했는데 시원 시원 좋았음 아이유편도 좋았는데, 나의 아저씨에서 연기 잘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재능이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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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도리와 장 이브 티보데 (Jean-Yves Thibaudet) 공연매일매일 2019. 4. 9. 10:49
가기전에는 미도리때문에 갔는데 티보데의 연주가 너무 좋아서 반하고 돌아왔다. 프렌치 이름이라 어떻게 읽는지 몰라서 찾아봤다. 진 이브스인줄 알았더니 장 이브라고 발음한다고. 미도리는 어려서부터 데뷰해서 연주하다가 (데이비스홀 데뷰는 89년) 한동안 바이올린을 접었다가 다시 시작한 케이스. 연주자들은 다들 특색이 있는데, 예를 들면 키신은 의자 앉자마자 숨도 안 돌리고 시작하는것 처럼. 미도리는 무대에 나와서 인사하고 튜닝을 한다. 처음보는거라 특이하다고 생각했다. 이미 튜닝은 다 되어 있을텐데 무대 나오는동안도 틀어진다고 느끼는건지 나는 이유를 모르지만 아무튼 되게 섬세하다고 느꼈음. 첫곡은 슈만의 피아노 소나타 1, 미도리님 연주는 유튜브에서도 본 적이 없고 스탈이 어떤지 전혀 몰랐음. 튜닝에 뜸을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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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도 다 지나가고매일매일 2019. 3. 29. 02:26
저번주부터는 운전하면서 라디오를 듣지 않고 오디오북을 듣기 시작했다. 출퇴근 왕복 40분 운전하는데 becoming 을 CD 반 이상 들었는데 내일 반납해야 하는 날.이 책 엄청 쉽게 쓰여있고 오디오북은 천천히 또박또박 읽어줘서 신경 안쓰고 들어도 잘 들린다. 책 대부분이 오바바 이야기라 실망스러운 면도 있지만 미쉘은 나의 주변에서 흔히 볼수 있는 일하는 여성, 엄마 모습이라 (결혼하고, 애 낳고 키우고 일하고 하는것들) 친근하고 큰 괴리감이 없다.쉽게 쓰여졌다는건 이 책의 큰 장점이다.도서관에 이북으로 홀딩 해뒀으니 나머지는 글로 읽어야 겠다. 애들 키우면서 파트타임 아니면 풀타임 일을 하는거에 고민하고 또 혼자 거의 싱글맘처럼 애들 키우면서 화내고 하다가 카운셀링 받은거며 또 나중에는 자기만의 스케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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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치 않았는데 좋았던 연주 & 실망한 연주 - 러시안 국립 오케스트라 SF 공연매일매일 2019. 3. 5. 03:19
Russian National Orchestra (RNO)의 거의 한달 북미 투어중 거의 막바지에 데이비스 홀에서 라흐마니노프 연주회가 있었다.이 공연은 작년부터 이미 매진 공연이었고피아노 콘체르토 2를 라이브로 그것도 작곡자의 나라에서 온 연주로 들을수 있다는데 기대가 엄청 컸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피아노 소리때문인지 원래 피아노 콘체르토에서 피아노는 그런건지 기대보다 많이 못했다. 피아노 조율을 하다 말았나 하는 느낌이 들었고 많이 아쉬웠다.아니면 청명하게 피아노 옆에서 마이크 두고 녹음한 연주를 너무 많이 들어서 그런가. 키신의 연주로 들을때 매번 너무 너무 마음이 벅차 올랐는데 라이브로는 감동이 없었는데 이럴수가 있나 싶을정도였다. 연주자는 조지 리. 예상치 않게 라흐마니노프의 dances가 저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