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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사람들여행 2019. 6. 27. 01:37
밤을 꼴딱 샜다.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시 시차는 항상 더 힘들다. 잠 못드는 밤에 생각나는대로 적어본다. 일본을 여행하면 좋았던 점들중 하나는 시골을 가도 깨끗하고, 특히나 화장실이나 숙박도 청결한곳들이 많았다는것이었다. 반면에 한국에서 지방을 1박을 하려면, 여행지로 인기있는 제주도나 대형 콘도들이 들어선 동해지역의 몇 도시를 제외한다면 깨끗하고 잘 유지된 숙박이 쉽지 않아서 당일 여행을 하곤 했었다. 통영은 나 같이 외국에 사는 사람조차도 자주 티비에서 접한거 보면 이미 많이 상업화되어 있으리라 생각했었다. 그러나 생각외로 통영은 아직 지방색이 많이 남아 있었고, 일반적으로 큰 관광지에서 볼 수 있는 (예를 들어 경주) 호객행위나 관광객이 봉이다 하는 느낌은 받지 않았다. 통영에서 가장 좋았던건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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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시작인지 아닌지, 5월 마지막주매일매일 2019. 5. 28. 22:24
마운틴뷰 살적에 매일 저녁에 스티븐스 크릭 트레일을따라서 달리기를 했었던 때가 있었다. 보통은 왕복 4-6마일 정도. 크릭은 항상 물이 없었던거 같고 비가 많이 올때면 물내려가는걸 구경하곤 했었다. 완전 잊어 버리고 있었는데 주말에 자전거 타러 가게 되었는데, 그랬었지.. '이렇게 좋은 곳이었어' 좋은 기억들이 떠오른다. 딸이랑 똑같은 길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거라고는 그때는 알지 못 했다. 그 집에 살때 좋은 기억이 많은데 조깅을 하거나 자전거를 타고 shoreline park까지 갈 수 있는것과 다운타운에 걸어갈 수 있는 두 가지가 가장 큰 장점이었다. 일요일은 비가 왔다 안 왔다 했고 딸이 수영 수업을 하는 동안 바로 옆 학교 트랙에서 달리기를 했다. 2.1미터 뛰는데 19분 걸렸다. 밖에 길에서 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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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읽고 본거 2019. 5. 23. 05:15
최근들어 이 책 소개를 인터넷에서 하루에 한번이라도 안 보는때가 없었던거 같다. 재미있을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 책을 7불 주고 살까 매번 망설이다가어느날 저녁에 스트레스가 아주 많은날 샘플을 읽다가 돈주고 사서 한번에 반을 읽고 잤다. 너무 재미있는데 읽고 나서는 별 기억이 없다. 사십대 여자둘이 돈을 합해 집을 사서 같은집을 공유해서 사는 과정, 결혼이랑 비슷한 과정을 거치는 이야기를 아주 아주 재미있게 썼다. 이런책 무척 좋아하는데 읽고 나면 기억 나는게 없어서 좀 허무 하기도 하다. 그냥 재미있었다는 기억만 남는다. 기억 나는걸 적어보면 김하나 작가와 황선우 작가는 6개월 생일 차이에 둘다 부산 출신이고 대학을 가면서 서울에 입성해서 20년 넘게 자취를 한다. 자취라하니 어감이 너무 빈해 보이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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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사과가 있는 국도 - 20년후매일매일 2019. 5. 14. 05:18
주인공은 만 25세가 되기 일주일전 먼지가 날리는 국도를 달리다가 잿빛 구름이 드리워진 하늘아래 스카프로 얼굴을 반쯤 가린 아낙이 파는 푸른 사과를 사서 남자친구의 친구가 민박을 하며 산다는 서해안으로 가는것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십오세가 막 되기전의 주인공은 대학을 중퇴하고 집을 나와서 백화점 판매원으로 살아가고 있다. 이 책을 산건 내가 비슷한 나이에 일하던 도시에서 칼바람 불던 날 저녁을 먹고 어슬렁 거리며 구내식당 옆 서점에서 이 책을 보고 참으로 특이한 제목이구나 하며 집어들었을것이다. 초록, 파란 사과도 아니고 푸른 사과라니. 이 책이 나온후 얼마지나지 않아서 삼풍백화점이 무너졌고 백화점 직원으로 일하는 친구 이야기를 쓴 정이현 작가의 글이 생뚱맞게 생각이 났다. 책은 바닷가 도시에서 D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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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케이션 하우스, 괜찮은집들이 쏟아져 나온다매일매일 2019. 5. 9. 00:28
별장으로 찍어둔 동네에 매물이 확 늘었다. 전형적인 베이에어리아 사람들이 별장을 소유하는 동네. 예전에 보던 집들 수준에서 더 높게 업그레이드된 집들이 좋은 가격에 나오고 있는데 지도보고 사진보니 막 가서 보고 싶다. 투자로 보면 전혀 도움도 안되고 마이너스가 될텐데 집 사고 싶은것도 허영인듯. 별장을 산다고 자주 갈것같지도 않고 아주 많이 가서 사용해 봐야 날짜 다 합해서 일년에 한달 정도도 안될건데. 집들이 갑자기 많이 나오고 가격이 내려가는거 보면 추세가 지속될거 같은데 내년까지 보는게 더 나을듯한데 그래도 사고 싶다. 미쳤나보다. 2016년부터 보고 있었는데 현재 확실히 흐름이 바뀌었다. 스키장에서 만난 어떤 집주인 할머니가 캐빈 살거면 가격을 확 치라고 했는데 사기는 쉽지만 팔기는 힘든 동네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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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쓰 베이 식당 - 6년간 먹자&수다떨자 클럽 리스트매일매일 2019. 5. 7. 02:42
괜찮은 식당들이 많아서 다시 정리해봄. 혼자 가는 식당 정했으면 못가봤을만한 식당이 많아서 좋아하는 모임. Los Gatos Cafe ★★★ Lisa's tea treasure (http://www.lisastea.com/index.aspx ) ★★★★ Bill's cafe (http://www.billscafe.com/) ★★★ Dish dash (sunnyvale) ★★★★ Zeni Ethiopian restaurant (http://www.yelp.com/biz/zeni-ethiopian-restaurant-san-jose ) ★★★★ Parcel 101 ★★★★ Claw shack (http://www.yelp.com/biz/claw-shack-san-jose ) ★★★★ Nicks next 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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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달리기매일매일 2019. 4. 27. 03:06
해가 뜨는 시간이 매일 조금씩 빨라지고 있다. 여름이 좋은 이유중의 하나는 평일일 아침에 달리기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처음으로 평일날 아침에 달리기를 했다. 6시, 살짝 어둑하긴했지만 금새 밝아졌다. 아침에 달리기 하는 사람들 꽤 보였다. 달리기 좋은 날씨였다. 오랫만에 달리기 했더니 이곳 저곳 오랫만에 사용했다고 생색을 낸다. 최근에 본 영화들, 모두 비행기에서 본것들 , 일년치 영화 다 본듯 free solo dawn wall star is born crazy rich asian queen Mary of scotts green book 티비 프로그램 대화의 희열 - 김숙, 최근에 좋아지기 시작했는데 시원 시원 좋았음 아이유편도 좋았는데, 나의 아저씨에서 연기 잘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재능이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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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딘버러 Edinburgh여행 2019. 4. 23. 10:23
에딘버러는 런던만 갈려다가 주위에서 추천이 워낙 많아서 끼워넣은 도시였다. 런던은 큰 도시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다시 가봐도 그만 안가봐도 그만일듯. 이번에 브리티쉬 뮤지엄을 안 갔으니 그걸 핑계로 갈 수는 있겠으나 런던이 너무 좋아서 가는일은 없을거 같다. (도시가는거 싫어하는 촌사람임) 다시 에딘버러로. Edinburgh 읽으면 에딘벌그 정도 되지 않을까? 동네 주민은 에딘버러라고 한다고 가이드가 이야기 했으니 에딘버러라 지칭해본다. 런던 킹스크로스에서 기차를 타고 4시간 20분이 걸려서 도착했다. 기차역에서 나와서 밖을 보니 건물들이 중세에 지은듯한 분위기로, 그것도 나직하지도 않은 3-4층 짜리 맨션인지 캐슬인지 구별을 할 수 없을 정도의 크기로 주욱 서있다. 그리고 건물은 돌로 이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