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하이킹 & 백패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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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패킹] 오프 트레일 - Ediza lake to Iceberg lake (Ansel Adams wilderness)여행/하이킹 & 백패킹 2020. 8. 9. 11:31
나이를 먹어가면서 계획에 없는 일은 거의 하지 않는편이다. 여행을 새로운곳으로 가게되면 실패하지 않기위해서 경로는 정확하게 계획하는편 이지만 사진이나 다른 정보는 최소한 보거나 듣지 않으려고 한다. 물론 사진을 볼때와 실제 볼때는 대부분 많은 느낌이 다르다. 하지만, 멀리까지가서 이건 사진에서 봤던거네 하는 느낌을 받고 싶지는 않다. 나는 호기심이 거의 없는편이다. 그렇게 생각하고 살아왔었다. 저 언덕 넘어, 저 산넘어에 뭐가 있을까 궁금해 한것은 백패킹을 시작하면서부터였다. 저 산 넘으면 뭐가 보일까. 이다이자 호수에 도착은 오후 3시전에 해서 텐트를 치고 시간이 남았다. 가족들은 그냥 물가에서 놀고 싶어했고 아이스버그 호수에 가고 싶지 않아했다. 나는 가고 싶었냐면 또 그건 아니었다. 아이스버그 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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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패킹] - Doris, Lois Lake, desolation wilderness여행/하이킹 & 백패킹 2020. 7. 22. 00:23
이번 여름 멀리 가는 여행은 못하니 시에라에 자주 가고자 하는 바램은 반은 이루어지고 반은 못 이룰거 같다. 적어도 2-3주에 한번은 가고 있지만 정작 원했던 몇년을 벼르다가 올해 가겠구나 했던 ansel adams wilderness 는 포기를 할거 같다. 역시나 만만하게 갈수 있는곳은 desolation wilderness. 비교적 퍼밋 받는것도 쉽고 운전 시간도 길지 않아서 마음만 먹으면 갈 수 있는곳이다. 코비드 때문에 하이킹 하는 사람수가 늘었다고 한다. twin lakes는 파킹이 없어서 길가에 멀리까지 주차된 차들을 볼 수 있다. 작년에는 주말에도 그냥 오버플로우 파킹에 주차가 가능 했었었는데 이 곳이 그렇게 인기가 많아진건가? rockbound pass는 그나마 좀 덜 인기 있는 곳이라 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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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킹 - Chewing gum lake @ emigrant wilderness여행/하이킹 & 백패킹 2020. 7. 4. 00:18
Gianelli trail to Chewing gum lake 이름이 츄잉검 호수라니, 껌을 질겅질겅 씹다가 붙여놓은 형상인가? 이름 너무 귀엽네 하며 백패킹 리스트에 넣어놓은지 3년쯤 됐다. 올해는 꼭가야지 생각하다가 요새미티 다녀와서 가면 되겠다 하고 있었는데 역시나 프리틴 따님이 반대 절대 절대 안간다고 버텨서 타협한게 당일 하이킹. 왕복 7시간 운전해서 하이킹 9마일하고 집에 오는 여정. 다시는 장거리 운전하고 하이킹하고 집에 오는 여정은 안할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이킹과 시에라의 풍경은 그걸 넘어서서 좋기는 했다. 그러나 몸이 너무 피곤하다. emigrant pass 는 1800년대 서부 개척 시절에 길도 없는 이 산중으로 이주하던 개척자들이 마차를 바윗길에 손으로 밀어서 올리며 이주하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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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패킹] 요세미티 - Yosemite creek trail, eagle peak, yosemite falls여행/하이킹 & 백패킹 2020. 7. 1. 00:49
이번에 요세미티 백패킹은 퍼밋을 일주일전에 받았습니다. 거의 마지막에 남은표를 어쩌다 받은건데요. 그러니까 원래는 갈 계획이 없다가 코비드로 공원을 닫았다가 3달만에 연거라 혹시나 하고 보다가 매일 퍼밋 신청 넣고 떨어지고 하다가 딱 걸렸어요. 처음에는 인기 있는 트레일로 넣다가 안되서 요세미티 크릭쪽은 좀 덜 인기가 있는거 같아 넣었더니 두개나 됐더라구요. Lukens lake trailhead에서 시작해서 요세미티 크릭을 중간에 만나서 따라 가다보면 밸리에 이르는 트레일입니다. 왕복 16마일 정도 되는데 고도차가 거의 없다보니 쉬워요. 이제껏 백패킹한거중에 가장 쉬웠던거 같아요. 가기전에 모기가 많을거 같아 걱정도 하고 모기약도 두개나 준비해서 갔는데 모기가 늪있는 지역만 좀 있었고 거의 없어서 쾌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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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리스트에 있었던 Berry creek falls (Big basin redwood SP) 하이킹여행/하이킹 & 백패킹 2020. 6. 23. 01:59
드디어 리스트에서 지웠다. 원래 계획은 컸다. 2박 3일 하이킹을 skyline to the sea 30마일을 하는거였다. skyline에서 시작하여 Waddle beach에서 끝나는 여정. 백패킹하는건 딱히 땡기지 않아서 차선으로 선택한것은 빅베이신 헤드쿼터 메인 파킹에 차를 세우고 거기서 부터 한 13마일 정도를 걸어서 Waddle beach에서 끝내는것이었다. 이거라면 하루에도 가능한 일정이었다. 그러나 이렇게 하려면 차가 두대가 있어야 했다. 한대는 빅베이신 파킹, 한대는 끝나는 해변, 그렇게 하려면 픽업하고 차 파킹하고 다시 시작점으로 가고 너무 번잡하다. 그리하여 가장 우리 현실에 맞는 방법은 끝에서 시작해서 베리 크릭 폭포까지만 가는거였다. 고도도 딱 500 피트만 올라가는거라 거의 평지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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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리에서의 계절은 둘뿐, Henry Coe여행/하이킹 & 백패킹 2020. 4. 21. 23:33
존 뮈어 선생은 1869년 My first summer in the Sierra의 첫장 첫문장에 이렇게 썼다. "IN the great Central Valley of California there are only two seasons, —spring and summer. The spring begins with the first rainstorm, which usually falls in November. In a few months the wonderful flowery vegetation is in full bloom, and by the end of May it is dead and dry and crisp, as if every plant had been roasted in an oven."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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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 대신 하이킹 - mount Madonna여행/하이킹 & 백패킹 2020. 3. 24. 01:40
근처 동네 언덕은 사람들이 많을거 같아 모건힐쪽으로 내려갔다. mount Madonna.. 캠핑장 좋다는 이야기만 들었지 한번도 가보지는 않았었던 곳. 봄이라 언덕도 녹색으로 예쁘고 꽃도 많이 폈다. spring lake 트레일 시작점에 차를 세우고 루프를 돌았다. 전화도 안되는데 지도도 없이 용감하게 올라갔다. 올라갈때는 spring lake trail로 시작해서 내려올때는 ridge trail로 내려오는길, 딱 6마일이었다. 첫구간부터 급경사였는데 어렵진 않았고 레드우드 나무숲이라 아름다웠다. 나는 숲으로 들어오는 햇살을 보는걸 좋아한다. 매번을 보아도 아름답다. 햇살은 강하지 않고 부드럽게 필터링되서 나무자락마다 닿는다. 레드우드숲에서 자주 보이는 소렐이라는 클로바보다 살짝 큰 풀들도 보이고 (프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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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백패킹 퍼밋 받기 & 하바수파이 퍼밋도여행/하이킹 & 백패킹 2020. 2. 8. 08:12
보통 여름 백패킹 퍼밋은 6개월전부터 예약이 가능하다. 이제 몇년의 경험을 통해 7월은 시에라의 모기가 극성인것은 배웠고 8,9월이 가장 좋은 시기임을 알게 되었다. 올해는 눈이 많이 오지 않아서 7월도 괜찮을지도 모르겠다. 2/1일, 아침 7시 30분, 하바수파이 예약하는날인지 알고 있었지만 안 될거 같아서 7시 시작할때 들어가지도 않았었다. 7시 30분에 다 나갔나 한번 보러 들어갔는데 아직도 서버는 불안정하고 아직 가능한 날짜가 보였다. 30분 시도끝에 10월로 예약했다. 주말 요금이 더 비싸다. 두명에 790불.. 미친.. 작년은 11월말 예약 했다가 가을에 취소했었던 곳. 8월 시에라 퍼밋 예약이 시작 되었다. 가장 인기 지역인 inyo national forest의 thousand lake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