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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패킹] showers lake from Carson pass
    여행/하이킹 & 백패킹 2022. 8. 10. 00:47

    1박 2일 여정으로 쉬운 코스로 짧게 다녀왔지만 이쁜 풍경 많이 보고 좋은 사람들과 수다 많이 떨고 일박이라 먹고 싶은거 맘껏 가져가서 먹고 온 여행이라 짧지만 좋은 시간 보냈다. 

    장소는 carson pass 에서 북쪽으로 pct따라 5마일 거리에 있는  showers lake. 가면서 왜 이름이 샤워 레이크일까 이야기 하고 갔는데 도착하자마자 알게 됐다. 소나기가 자주 온다. 도착해서 와 이쁘네 하는데 비가 두둑두둑 떨어지는데 한쪽은 맑고 저쪽에서는 비구름 들어오는게 보이는게 전형적인 여름 시에라 날씨였다. 

    이곳은 백패킹 퍼밋이 필요없어서 퍼밋없이 계획없이 오기 좋은곳인게 장점인 반면에 단점, 사람이 많다. 사람이 꽤 많았지만 그래도 붐빈다는 느낌은 없었다. 옆에는 할머니 두분이 멀찍이 텐트 이미 치고 있었다. 

    바위있는쪽으로는 젊은 아이들이 캠핑하고 텐트 치고 놀고 있는데 물에서 너무 가깝다는 생각을 했다. 100인지 200피트 물에서 떨어져야 하는데. 이곳은 베어 캐니스터없이 가방을 나무에 높이 묶어 놓아도 되는곳 이라 많은 사람들이 나무에다가 먹을껄 넣어서 걸어두고 있었다. 올해는 데솔레이션 윌더니스에는 베어 캐니스터를 의무화 했는데 여긴 아직. 

    호수는 알파인 호수는 아니고 풀이 많아서 녹색으로 나름대로 이뻤다. 알파인 호수 좋아하지만 요렇게 파릇파릇한 호수도 오랫만에 보니 싱그럽다. 

    이 호수는 호수도 예쁘지만 호수 따라 가는 길이 환상으로 이쁘다. 
    8월초에 fire weed 라는 분홍색의 꽃들이 지천으로 피어 있었다. 가는길에도 보고 이쁘다 했는데 오는길 아침에는 산들 바람에 꽃들이 흔들리고 날씨는 쾌적하고 바람은 기분 좋게 딱 좋은 온도였고 하늘은 파랗고 햇살이 내리는 야생화들이 어찌나 이쁜지 여기가 천국인가 할 정도. 사진으로는 잘 표현이 안되서 그냥 마음에 담아 두고 걸어나왔다. 

    당일 하이킹으로도 충분히 갈 수 있는곳이기는 하지만 하루 자고 저녁 아침 호수에 빛이 달라질때 보는 풍광은 캠핑이 아니면 즐길수 없는 호사로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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