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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패킹] 오프 트레일 - Ediza lake to Iceberg lake (Ansel Adams wilderness)여행/하이킹 & 백패킹 2020. 8. 9. 11:31
나이를 먹어가면서 계획에 없는 일은 거의 하지 않는편이다. 여행을 새로운곳으로 가게되면 실패하지 않기위해서 경로는 정확하게 계획하는편 이지만 사진이나 다른 정보는 최소한 보거나 듣지 않으려고 한다. 물론 사진을 볼때와 실제 볼때는 대부분 많은 느낌이 다르다. 하지만, 멀리까지가서 이건 사진에서 봤던거네 하는 느낌을 받고 싶지는 않다. 나는 호기심이 거의 없는편이다. 그렇게 생각하고 살아왔었다. 저 언덕 넘어, 저 산넘어에 뭐가 있을까 궁금해 한것은 백패킹을 시작하면서부터였다. 저 산 넘으면 뭐가 보일까. 이다이자 호수에 도착은 오후 3시전에 해서 텐트를 치고 시간이 남았다. 가족들은 그냥 물가에서 놀고 싶어했고 아이스버그 호수에 가고 싶지 않아했다. 나는 가고 싶었냐면 또 그건 아니었다. 아이스버그 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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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대로 되는게 하나도 없구나매일매일 2020. 7. 31. 02:51
캠핑 일주일도 안남겨놓고 트레블 트레일러 주인은 자기가 지금 캘리포니아로 돌아갈수가 없다고 캔슬을 했다. 예약 할때부터 뭔가 순조롭지 않았는데 그래도 HC1은 그게 딱 근처에 한대라 예약을 해서 좋다고 했건만. 역시나 프로페셔널하지 않아.. 나는 어제 엔젤 아담스 퍼밋 받은거 다 취소 하느라 100불 넘게 하늘로 날렸는데, 좀 일찍 말해주던가하지. 대상포진은 50 넘으면 예방 접종이 무료라는 이야기를 미즈빌에서 읽고 몇년 있다가 맞아야지 하는 사이 남편이 대상포진.. 아직 50 안됐는데 몸이 늙었나 일이 스트레스 많은건 알지만 아무튼 미즈빌 글 덕분에 의사랑 전화해서 약 처방 받음. 7월이 끝나고 시간은 돌이킬수도 없고 참 빨리도 간다. 손쓸사이없이 흘러버리는 엎질러진 물같다. 프리틴 자식넘은 기대치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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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전 여름 - 금화매일매일 2020. 7. 30. 02:36
부동산 버블이 꺼지고 실리콘밸리에 집이 경매로 막 나오고 믿거나 말거나지만 실제로 70만불에 쿠퍼티노에 싱글 하우스가 나올때가 있었다. 그때 그 시기에 직장이 있던 사람과 없던 사람, 집을 던진 사람과 안 던진 사람은 5년 있다가 상황이 극과 극으로 나누어졌다. 혼돈의 시기였고 인플레가 오는지 디플레가 오는지 헷갈리는 상황이었다. 지금 돌아보면 둘다 오지 않았고 버냉키가 풀었던 돈은 실제로 시장에 현물로는 풀리지 않았었다. 구제 금융은 그냥 은행사이에서만 돌고 돌았으니 현재의 돈이 도는 상황과는 확연히 달랐다. 그건 지금 돌아볼때 이야기고, 그 당시에는 정말 다들 헷갈려했다. 돈이 풀려서 인플레가 올거라는 사람, 경기가 나빠져서 디플레이션 올거라는 사람 둘다 의견을 들어보면 합당하게 들렸다. 이것도 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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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패킹] - Doris, Lois Lake, desolation wilderness여행/하이킹 & 백패킹 2020. 7. 22. 00:23
이번 여름 멀리 가는 여행은 못하니 시에라에 자주 가고자 하는 바램은 반은 이루어지고 반은 못 이룰거 같다. 적어도 2-3주에 한번은 가고 있지만 정작 원했던 몇년을 벼르다가 올해 가겠구나 했던 ansel adams wilderness 는 포기를 할거 같다. 역시나 만만하게 갈수 있는곳은 desolation wilderness. 비교적 퍼밋 받는것도 쉽고 운전 시간도 길지 않아서 마음만 먹으면 갈 수 있는곳이다. 코비드 때문에 하이킹 하는 사람수가 늘었다고 한다. twin lakes는 파킹이 없어서 길가에 멀리까지 주차된 차들을 볼 수 있다. 작년에는 주말에도 그냥 오버플로우 파킹에 주차가 가능 했었었는데 이 곳이 그렇게 인기가 많아진건가? rockbound pass는 그나마 좀 덜 인기 있는 곳이라 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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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맞는 캠퍼 찾기 2여행/Happier camper HC1 2020. 7. 14. 10:42
fiberglassrv라는 포럼이 있다. 여기는 우리처럼 가벼운 fiber glass재질의 캠퍼, 트레일러를 가지고 있거나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정보를 주고 받는곳이다. 여기가 재미 있어서 저번주 내내 이것 저것 구경하는데 70년대 출고된 캠퍼를 중고로 사서 고쳐 사용하는 사람들도 많다. 레트로 디자인이라 조금만 손보면 비가 새지 않는 이상 미관적으로도 기능적으로도 괜찮은 모양이다. 근처에 HC1을 빌려주는 사람을 찾았다. 북가주에서는 아마 이 사람만 현재는 렌트해주는거 같다. 이멜 주고 받는데 시큰둥하다. 그냥 부업으로 빌려주고 부수입 올리는듯. 하루에 150불인데 3박이 미니멈, 거기에 보험료, 서비스비 이런거는 추가. 언제 픽업 리턴해야 되냐 물어봐도 픽업은 딱히 시간도 없고 트레일러 있으면 일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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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맞는 캠퍼 찾기 1여행/Happier camper HC1 2020. 7. 7. 03:44
뒤감당을 어떻게 하려고 주식을 이렇게 올리는지 모르지만 확실한건 인플레가 올거라는것. 그래서인지 저래서인지 모르지만 보고 있던 동네 집들이 매주 오르고 있다. 이 동네는 서브프라임후 작년까지 회복이 안됐던 동네였는데 이제 다 회복되고 가격도 폭이 아주 넓게 그 동안 시세 몰랐더라면 눈뜨고 코베이기 딱 좋은 상황이 되었다. 삼년 넘게 보고 있었는데 지금 들어가려면 배 아플거 같아서 접어야겠다. 베케이션 하우스 가격이 오르는건 몇가지 이유가 있을거 같은데, 3월에는 매매 자체가 별로 없다가 4월부터 매물은 많이 없고 나오는 즉시 팔리는 현상이 일어났다. 지금 3개월째 계속 이어지고 있다. 그래서 캠퍼를 다시 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17피트 20피트 짜리도 막 보다가, 나중에 우리 차가 힘이 많이 없다는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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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킹 - Chewing gum lake @ emigrant wilderness여행/하이킹 & 백패킹 2020. 7. 4. 00:18
Gianelli trail to Chewing gum lake 이름이 츄잉검 호수라니, 껌을 질겅질겅 씹다가 붙여놓은 형상인가? 이름 너무 귀엽네 하며 백패킹 리스트에 넣어놓은지 3년쯤 됐다. 올해는 꼭가야지 생각하다가 요새미티 다녀와서 가면 되겠다 하고 있었는데 역시나 프리틴 따님이 반대 절대 절대 안간다고 버텨서 타협한게 당일 하이킹. 왕복 7시간 운전해서 하이킹 9마일하고 집에 오는 여정. 다시는 장거리 운전하고 하이킹하고 집에 오는 여정은 안할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이킹과 시에라의 풍경은 그걸 넘어서서 좋기는 했다. 그러나 몸이 너무 피곤하다. emigrant pass 는 1800년대 서부 개척 시절에 길도 없는 이 산중으로 이주하던 개척자들이 마차를 바윗길에 손으로 밀어서 올리며 이주하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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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텃밭 & 수확물, CSA 농작물매일매일 2020. 7. 1. 23:16
6월은 집에서 일하며 다람쥐가 틈틈히 노리던 자두나무를 지켰다. 심지어 nest 카메라를 자두 나무 앞에 설치해서 다람쥐가 나타나면 알람이 오도록해서 알람이 들어오면 바로 튀어나가서 쫒았다. 그 덕분인지 올해는 10년간 최대의 수확물, 그래봐야 25파운드지만. 햇마늘을 수확했다. 근대, 깻잎은 꾸준히 나오고, 갓도 크고 있는데 이건 어떻게 먹는지 잘 모르겠다. 완두콩은 이미 수확 끝, 토마토는 달렸으나 아직 익기전. 동네 살구 농장에서 파는 살구 5파운드를 사서 향과 즙이 가득한 살구를 일주일 잘 먹었고, CSA는 이제 여름인가 싶게 농작물 구성이 바뀌었다. 딸기, 블루베리가 매주오고 지난주는 복숭아와 자두가 추가 되었다. 몇주간 아티쵸크를 잘 먹었고 샐러리와 비트는 너무 자주 와서 피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