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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킹 - Chewing gum lake @ emigrant wilderness
    여행/하이킹 & 백패킹 2020. 7. 4. 00:18



    Gianelli trail to Chewing gum lake 

    이름이 츄잉검 호수라니, 껌을 질겅질겅 씹다가 붙여놓은 형상인가? 이름 너무 귀엽네 하며 백패킹 리스트에 넣어놓은지 3년쯤 됐다.
    올해는 꼭가야지 생각하다가 요새미티 다녀와서 가면 되겠다 하고 있었는데
    역시나 프리틴 따님이 반대
    절대 절대 안간다고 버텨서 타협한게 당일 하이킹.

    왕복 7시간 운전해서 하이킹 9마일하고 집에 오는 여정.  다시는 장거리 운전하고 하이킹하고 집에 오는 여정은 안할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이킹과 시에라의 풍경은 그걸 넘어서서 좋기는 했다. 그러나 몸이 너무 피곤하다. 

     

    emigrant pass 는 1800년대 서부 개척 시절에 길도 없는 이 산중으로 이주하던 개척자들이 마차를 바윗길에 손으로 밀어서 올리며 이주하던 길이다. 정말 어찌 그렇게 힘들게 왔을까 싶은 슬픈 이야기가 많다. 

    츄잉검 레이크는 주말에 무척 바쁜 곳이다. 
    초보 백패커, 데이 하이커, 가족단위 백패커 등등 초보들이 4.5마일만 걸으면 알파인 레이크와 지금은 이르기는 하지만 8월초쯤이면 만발하는 야생화와 시에라의 종합 선물 세트를 한번에 즐길수 있고,
    또 무제한 퍼밋이 나가는 곳이라 온라인으로 퍼밋만 받으면 (원래는 레인저 스테이션 가서 받아야 하나 코비드 사태로 온라인 등록으로 땡) 아무나 갈 수 있어서 주말이면 '고독'을 즐기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아무튼 아름다운곳. 고독을 즐기려면 호수에서 살짝만 떨어져서 지내면 되니 크게 문제는 안될듯.

    예전에는 백패킹하면 호수앞 자리가 최고라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호수를 내려다 보는 자리가 더 좋아졌다. 조용하고 더 넓게 볼수도 있고 등등.

    8900피트에서 시작해서 9400피트를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다보면 도착. 

    한라산 높이가 2000미터가 안되는거 같은데 여기는 시작이 거의 한라산보다 1000미터 높이 시작하는 셈. 높아서 숨쉬기가 살짝 힘들다. 

    burst rock이라고 불리는 피크 지점에서 멀리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돌들이 보이는 경치는 정말 멋지다. 화강암의 전형적인 시에라 풍경이 확 트여서 좋다. 멀리 요새미티와 인요 까지 보인다.

    눈녹은 물들로 임시로 생긴 연못도 있고 
    아직 눈녹은 물들이 흘러 질척이는 meadow지역은 곧 야생화로 그림그려놓은 노란 또는 보라색으로 변할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니 다시 와야겠네.

    아직은 질척이는 구간이 많아서 꼭 등산화 필수.

    평일이라 오고가면 한 10그룹정도 본거같다. 
    주차장까지 가는길이 비포장이라 쉽지 않았다. 108번 국도에서 한 30분 들어간듯... 그냥 구글 지도만 보고 가면 오프로드 전용 도로로 들어갈수 있으니 주의.


     

    구글님이 만들어준 파노라마 뷰 츄잉검 레이크

    burst rock에서 보이는 풍경, 전형적인 시에라 화강암

     

     

    seasonal pond
    눈이 녹은 물로 풀들이 자라고 곧 야생화가 만발할것이다

     

     

     

    Chewing gum lake

     

     

    망중한, 바람에 반짝이는 호수를 쳐다보고 있으면 몇시간도 할 수 있다. 무상무념

     

    갈때는 보이지 않았는데 나오면서 오른쪽으로 보이던 powell lake , 이곳 또한 역시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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