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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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rtine sourdough bread - 스타터와 사워도우 빵 드디어 성공매일매일 2020. 10. 20. 00:47
계속된 실패에 스타터까지 사서 해 봤지만 실패했던 애증의 사워도우 브레드. 드디어 스타터 만드는것부터 시작해서 성공했다. 이제껏 시도했던거 보다 가장 쉬웠던 tartine bakery 레서피, 책은 베스트 셀러이고 최근에 유튜브에서 regular chef 의 타르틴 베이커리 스타터 만드는것과 빵만드는것 두개의 비디오를 보고 성공. 빵집 웹페이지에도 스타터 만드는것나오고 레서피도 나오는데 아주 간략하게 아는사람만 알아듣는, 읽어도 막 헷갈려서 찾은 아주 좋았던 가장 도움 되었던 regular chef 설명. 이거 한번 보고 레서피 읽으면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었다. 스타터 시작부터 빵 먹는날까지 딱 10일 걸렸다.가장 중요했던건스타터가 반응이 없어 보이고 거품이 안 나와도 그냥 계속 믿고 매일 매일 반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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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9매일매일 2020. 9. 22. 00:52
냉장고가 고장날 조짐이 슬슬보여서 서비스 업체에 전화 했다가 인터넷 찾아보니 10년 넘었으면 사는게 더 싸다는 말에 취소하고 세일하는거 중에 하나 사서 오는중. 냉장고 가격도 많이 올랐구나. 냉장고도 비싼건 만불이 넘는다고한다. 배달 오려면 일주일도 더 남았는데 냉동고는 완전 꽁꽁 얼지는 않지만 그래도 되는데 냉장고가 안되서 아이스박스에 얼음 넣어서 살아가고 있음. 2020년 9월은산불이 나서 3주째 하늘색이 부옇고 하늘색의 그 파란 하늘 본지가 언제인지 기억이 가물.코로나때문이 아니고 산불 연기때문에 길에 마스크 쓰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음.운전시작하고 처음으로 남편은 접촉사고가 있었고 처리 하는게 무척 귀찮음. 냉동고에 언제부터 있었던지 알 수 없는 생선을 텃밭에 거름으로 묻었음. 비밀의 숲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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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8월 텃밭과 수확물매일매일 2020. 8. 22. 22:46
올해는 야심차게 시작해서 닭똥도 많이 거름도 많이 섞었건만 수확량은 그렇게 좋지 않다. 역시 자급자족하는건 쉽지 않다. 농사 간단하게 하는거라도 공부를 해야 하는데 그냥 아무 지식도 경험도 없이 하고 싶은데로 해서 그런듯. 그 와중에 남편이 시작한 수경제배 ( hydroponics라고 부르는듯)로 기른 오이는 올해 제일 많이 열렸고 열매도 튼실했다. 아마 내년에는 땅에 하는건 그만 두고 수경으로 갈듯. 매일 조금씩 수확을 했더니 어떤날은 토마토 두알 이런날도 있었다. 요즘은 토마토가 거의 끝물.제일 맛 있었던 토마토는 올해 처음 씨앗에서 시작한 San martin.씨앗 주문을 온라인으로 했는데 갓 이라는게 왔다. japanese mustard leaf라고 쓰여져 있었다. 이게 의외로 쌉쌀한게 샐러드해먹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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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대로 되는게 하나도 없구나매일매일 2020. 7. 31. 02:51
캠핑 일주일도 안남겨놓고 트레블 트레일러 주인은 자기가 지금 캘리포니아로 돌아갈수가 없다고 캔슬을 했다. 예약 할때부터 뭔가 순조롭지 않았는데 그래도 HC1은 그게 딱 근처에 한대라 예약을 해서 좋다고 했건만. 역시나 프로페셔널하지 않아.. 나는 어제 엔젤 아담스 퍼밋 받은거 다 취소 하느라 100불 넘게 하늘로 날렸는데, 좀 일찍 말해주던가하지. 대상포진은 50 넘으면 예방 접종이 무료라는 이야기를 미즈빌에서 읽고 몇년 있다가 맞아야지 하는 사이 남편이 대상포진.. 아직 50 안됐는데 몸이 늙었나 일이 스트레스 많은건 알지만 아무튼 미즈빌 글 덕분에 의사랑 전화해서 약 처방 받음. 7월이 끝나고 시간은 돌이킬수도 없고 참 빨리도 간다. 손쓸사이없이 흘러버리는 엎질러진 물같다. 프리틴 자식넘은 기대치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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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전 여름 - 금화매일매일 2020. 7. 30. 02:36
부동산 버블이 꺼지고 실리콘밸리에 집이 경매로 막 나오고 믿거나 말거나지만 실제로 70만불에 쿠퍼티노에 싱글 하우스가 나올때가 있었다. 그때 그 시기에 직장이 있던 사람과 없던 사람, 집을 던진 사람과 안 던진 사람은 5년 있다가 상황이 극과 극으로 나누어졌다. 혼돈의 시기였고 인플레가 오는지 디플레가 오는지 헷갈리는 상황이었다. 지금 돌아보면 둘다 오지 않았고 버냉키가 풀었던 돈은 실제로 시장에 현물로는 풀리지 않았었다. 구제 금융은 그냥 은행사이에서만 돌고 돌았으니 현재의 돈이 도는 상황과는 확연히 달랐다. 그건 지금 돌아볼때 이야기고, 그 당시에는 정말 다들 헷갈려했다. 돈이 풀려서 인플레가 올거라는 사람, 경기가 나빠져서 디플레이션 올거라는 사람 둘다 의견을 들어보면 합당하게 들렸다. 이것도 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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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텃밭 & 수확물, CSA 농작물매일매일 2020. 7. 1. 23:16
6월은 집에서 일하며 다람쥐가 틈틈히 노리던 자두나무를 지켰다. 심지어 nest 카메라를 자두 나무 앞에 설치해서 다람쥐가 나타나면 알람이 오도록해서 알람이 들어오면 바로 튀어나가서 쫒았다. 그 덕분인지 올해는 10년간 최대의 수확물, 그래봐야 25파운드지만. 햇마늘을 수확했다. 근대, 깻잎은 꾸준히 나오고, 갓도 크고 있는데 이건 어떻게 먹는지 잘 모르겠다. 완두콩은 이미 수확 끝, 토마토는 달렸으나 아직 익기전. 동네 살구 농장에서 파는 살구 5파운드를 사서 향과 즙이 가득한 살구를 일주일 잘 먹었고, CSA는 이제 여름인가 싶게 농작물 구성이 바뀌었다. 딸기, 블루베리가 매주오고 지난주는 복숭아와 자두가 추가 되었다. 몇주간 아티쵸크를 잘 먹었고 샐러리와 비트는 너무 자주 와서 피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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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노무 시키냐 내 옥수수 먹은놈매일매일 2020. 6. 13. 03:17
오늘은 원래대로라면 Kauai 가는 비행기를 타고 있었을것이다. 아침에 달리기 하고 와서 숨고르면서 밤새 배달온 야채들을 냉장고에 넣고 그리고 밖에 나가서 흐뭇하게 자라고 있는 녹색 여름 채소들을 보며, 토마토가 눈에 보일듯말듯 두개 달렸고, 여주는 왜 이렇게 안크나, 오이는 꽃만 많이 달리고 열매가 없네 보고 있다가 저기 한달 반 넘게 키워오던 옥수수대가 왕창 없어진걸 보고 아악~~ 소리를 지르니 남편이 튀어 나온다. 저기봐.. 옥수수 3개 모두 다 없어졌어. 옥수수가 달리지도 않고 그냥 대만 있던 3개 모두를 뭔가가 확 잘라서 줄기를 다 먹어치우고 잎만 버리고 도망 갔다. 텃밭에 카메라를 달던가 아우 진짜.. 얼마전에 호박꽃을 다 먹어치운 그 놈이랑 같은 놈일듯, 쥐는 아닐거 같고 너구리나 파슴?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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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가주 5월의 텃밭 수확물매일매일 2020. 5. 31. 22:11
집에서 매일 물주고 매일 자라는거 보고 볼때마다 신기한 녹색의 식물들. 5월에는 깻잎들이 많이 커져서 먹을거 마땅치 않으면 따서 부추와 전부쳐 먹고, 스윗 피라고 불리는 강남콩은 수확이 다 끝났는데 다시 심으면 나올거 같아서 더 해볼까 생각하고, 주렁주렁까지는 아니지만 좀 열린 채리는 다람쥐가 홀랑 다 먹어서 다섯개밖에 못 건졌으며 무우인지 뭔지 모르고 길렀던게 알고 보니 parsnip이라는 뿌리채소였던걸 알게 됐으며, 또 그 잎은 열무같이 생겼지만 독성분이 있어서 먹으면 안된다는걸 수확후 알게 되었고, 콩나물 키우기 열풍에 어쩌다 혹해서 산 메주콩으로 콩나물을 한번 해 봤고 작은 발아된 콩을 심으니 정말로 한국서 보던 콩줄기가 올라오고 (신기함) 그 콩으로 비지찌개해먹으니 정말 맛이 기가 막히게 좋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