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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패킹] Hamilton lake @ High Sierra Trail in Sequoia여행/하이킹 & 백패킹 2023. 9. 21. 00:50
9/15-17, 32 miles 하이 시에라에 관심을 가지게 된건 순전히 엔젤 아담스가 찍은 세쿼야 국립공원의 돌산을 배경으로 한 알파인 호수 사진에서 시작되었다. 그 사진은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아주 강한 인상을 주는 사진이었다. 그가 찍은 사진의 배경인 세쿼야는 몇년전 딱 한 번 와보고, 캠핑장에서 잠도 안자고 파티하는 사람들에게 데이고 나서는 다시는 와 보고 싶지 않았었다. 물론 그때 갔던 pear lake는 아름다워서 다시 가보고 싶다는 생각은 여러번 하긴 했었다. 하이 시에라 트레일이라고 시에라를 동서로 가르는 트레일이 있다. 그걸 완주 하는건 힘들거 같지는 않으나 교통편이 아주 불편해서 이번에 하이킹 친구들과 2박 3일로 해밀튼 레이크까지 왕복으로 32마일을 다녀왔다. 좋았던점은 운전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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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패킹] Sabrina basin여행/하이킹 & 백패킹 2023. 9. 8. 02:29
시에라 여름은 아름답다. 그냥 아름다운게 아니라 미친듯 아름답다. 영어권에서도 똑같은 표현을 한다. insanely beautiful. 시에라의 아름다움을 24시간을 온전히 느낄수 있는 백패킹 해가 뜨기전 푸르스름하게 변하는 하늘색과 곧 이어 붉게 물드는 잠시 찰나의 빛과 서쪽 만피트 넘는 피크들부터 내려오는 노란빛의 움직임, 곧이어 밸리까지 들어오는 햇살을 보는 시간. 그 고요하고 변화 무쌍한 한시간의 빛의 변화를 보면서 즐기는 커피는 차가운 공기 때문인지 최고의 맛. 이는 좋은 커피 머신이 없이 인스턴트로 만들어진 커피지만 풍경과 바람과 숲의 향이 더 해 져서 일상에서 잠을 깨기위해 마시는 커피와는 비교할수 없는 감동을 준다. 사브리나 베이신은 9000피트까지 차로 들어간다. 이 높은곳까지 도로가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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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패킹] 요새미티 ten lakes basin여행/하이킹 & 백패킹 2023. 8. 25. 00:25
8/18 - 19 ten lakes, yosemite, 14 miles 새로 해 본 것들 좋아하는일을 생일에 해 보는거, 좋았다. 매해 이렇게 기념해 보고 싶음 알파인 호수에서 수영하기, 수영복 챙겨가서 했다. 물은 차갑지는 않아서 할 만 했지만 고도가 높아서 물에 들어가니 뇌가 쪼그라 드는 긴장감이 있어서 오래 하지는 못 했으나 상쾌했음 이번이 처음은 아니나 맥주 들고 가서 마심. 얼음 가방에 넣어 가서 시원했음 하이 시에라는 보통 일년에 갈 수 있는 시기는 6월부터 10월까지가 열리는 시기이지만 올해는 겨울 최고의 적설량으로 7월말부터 겨우 갈 수 있게 되었고, 또 드물에 오는 허리케인의 영향으로 이번 주말은 비가 예상 되어 있었고 실제로 시에라 남쪽은 영향권에 들어서 하이커들이 대피하는 일이 발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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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패킹] Ansel adams Wilderness, 7/28-30여행/하이킹 & 백패킹 2023. 8. 1. 10:04
올 겨울 최고의 적설량을 기록한 시에라는 티오가 패스를 포함한 도로가 7월말에 열리기 시작했고, 우리가 가진 백패킹 퍼밋을 시작할 수 있는 agnew meadows 를 갈 수 있는 미나렛 길도 올해는 7/21에 열려서, 갈수 있을지 없을지 예상이 힘든 여정이었다. 1. 7/27일 베이에서 출발해서 요새미티 lambert dome 하이킹, 짧지만 360도 뷰가 펼쳐지는 곳. 멀리 도나휴 패스, 아래에 lyell, 트왈룸니 강과 초원, cathedral peak 를 보며 와우를 연발 하게 하는 곳. 평일이라 하이커도 몇 없고 고요했다. 2. 매모쓰 레이크 다운타운에 있는 old shady 캠핑장에서 1박, 예전에도 여기서 1박 하고 백패킹 시작 했는데 조용하고 편리한곳. 3. 새벽 5시에 텐트 접고 트레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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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패킹] Lake 알로하 알로하 알로하여행/하이킹 & 백패킹 2023. 7. 19. 09:13
7/14-16, Lake Tamarack 1 night, Lake Aloha 1 night 알로하는 이제껏 많이 가봤으니 더 안가봐도 되겠지 했었는데, 그게 아니었다. 대폭설로 아직도 눈 덮히고 얼음이 언 이 호수와 크리스탈 레인지를 아무때나 가서 볼 수 있는건 축복이다. 알로하, 눈때문에 gps 없었으면 길 잃어버리기 딱 이었지만, 신문물로 길 잘 찾고 이보다 더 좋을수 없는 알로하를 즐기고 옴. 좋았던거 눈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가지 않아서 조용함, 알로하가 이렇게 조용할수 있다고? 비수기에 가야함... 지금은 성수기이지만 눈때문에 아직 하이커들이 본격적으로 가지 않을때라 조용했음. 파킹도 쉬웠음 날씨가 이렇게 따뜻한날 눈을 실컷 볼수 있다고? 최저 기온도 섭씨 20도 넘었고 따뜻.. 모기가 아침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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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6/2023여행 2023. 7. 6. 00:53
경주는 국민학교때부터 지리상 가까워서 자주 가던 곳이었다. 6학년 수학 여행도 경주로 갔고 첨성대 앞에서 찍은 단체 사진이 어딘가 있을것이다. 몇년전부터 황리단길이 유명해졌지만 사람 많은곳에 가면 기가 빨려서 스트레스가 많아져서 갈 생각도 않았었다. 이번에 대릉원 근처에 가다가 골목을 들어갔는데 거기가 황리단길이었다. 예전 한옥들을 새로 공사해서 멋들어지게 이쁜곳으로 만든 식당과 카페가 많이 있었고, 아주 깨끗하고 세련된길이었다. 서울의 어느길보다도 더 세련된거 같다. 어찌보면 일본풍을 따라 리모델링한거 같기도 하고. 시내에 있던 경주역은 어느샌가 없어지고 없었고 새로 생긴 신경주역에서 불국사까지는 버스로 가기에는 멀었다. 고로, 시내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대릉원, 첨성대, 계림, 월성터, 석빙고, 예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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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패킹] leavitt meadows - Roosevelt, lane & secret lake loop여행/하이킹 & 백패킹 2023. 7. 4. 02:27
7/1- 2 시에라를 갔던건 작년 10월이 마지막이었고, 겨울 아니 봄까지 내내 내린 눈으로 7월이나 되어서야 갈 수 있었다. 아직 120 티오가 패스는 닫아서 요새미티 퍼밋은 자동 취소 되어서 눈이 녹은 해발 7000 피트 고도의 트레일을 찾다보니 작년에 갔던 리빗 메도우에서 출발해서 프리몬트 레이크까지 가는 트레일을 가기로 했다. 에미그런트 윌더니스쪽도 아직 트레일 열린곳이 거의 없어서 선택은 많지 않았다. 후기도 거의 없고 트레일 상태가 어떨지 몰라서 살짝 걱정 했는데 트레일에는 눈이 하나도 없고 피크에는 눈으로 덮힌 산들이 이쁘고 물에 비친 산들과 나무들, 눈 녹은 물이 우렁차게 내려오는 워커 리버, 너무 너무 좋아하는 이곳은 계절마나 다 다르게 이쁘기만 하다. 여름, 특히 이번 여름은 눈이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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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패킹] Wilson Camp@Henry Coe state park여행/하이킹 & 백패킹 2023. 5. 31. 05:11
저녁에 구름이 뱀넘어 오는거처럼 들어오는걸 보면서 와 ~ 멋지구나 했는데 구름속에서 자게될지는 몰랐다. 저번주에도 가고 이번주에도 백패킹으로 간 곳, henry coe. 이번 연휴 예약했던 타호 캠프 싸이트는 자동 캔슬 됐고 요새미티 백패킹은 눈때문에 다른데 가라고 해서 집에서 가까운곳 예약 없이 갈 수 있는곳 찾다가 날씨도 덥지 않아서 딱 적당했다. 하이킹 동지님중 한분, 딸이랑 나 셋이서 가는건데도 같이 가서 그런가 무서운것도 없고, 아이가 많이 걷기 싫어해서 4마일만 갔다. 그러다보니 늦게 출발한 스카우트 그룹이 저녁에 대거 몰려와서 자연속에 고립은 불가능 했다. Wilson camp, Hunting hollow 입구에서 4마일 , 수도꼭지에서 물이 나오고 푸세식 화장실이 있는곳. 적어도 연못에 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