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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패킹] 요새미티 ten lakes basin
    여행/하이킹 & 백패킹 2023. 8. 25. 00:25

    8/18 - 19

    ten lakes, yosemite, 14 miles 


    새로 해 본 것들
    좋아하는일을 생일에 해 보는거, 좋았다. 매해 이렇게 기념해 보고 싶음
    알파인 호수에서 수영하기, 수영복 챙겨가서 했다. 물은 차갑지는 않아서 할 만 했지만 고도가 높아서 물에 들어가니 뇌가 쪼그라 드는 긴장감이 있어서 오래 하지는 못 했으나 상쾌했음
    이번이 처음은 아니나 맥주 들고 가서 마심. 얼음 가방에 넣어 가서 시원했음

    하이 시에라는 보통 일년에 갈 수 있는 시기는 6월부터 10월까지가 열리는 시기이지만 올해는 겨울 최고의 적설량으로 7월말부터 겨우 갈 수 있게 되었고, 또 드물에 오는 허리케인의 영향으로 이번 주말은 비가 예상 되어 있었고 실제로 시에라 남쪽은 영향권에 들어서 하이커들이 대피하는 일이 발생 했다.

    아주 짧게 1박으로 요새미티의 열개의 호수가 실제로 있는지 세어 보지는 않았지만 적어도 다섯개는 있는 ten lakes 에서 캠핑.

    트레일이 얼마나 고도가 올라가는지 확인을 안해보고 간게 잘 못 이기는 하지만 정말 5마일을 하염없이 올라갔다. 나중에 찾아보니 7300부터 9700 피트까지 올라갔다가 9200에 레이크가 있다는걸 알게 됨. 

    트레일에서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지는 않았는데 레이크에는 이미 캠핑하는 사람들도 좀 보였고, 하필이면 스피커로 노래 틀어 놓고 노는 그룹, 아 정말 ㅠㅠ 

    지형은 약간 바로 위쪽의 에미그런트를 많이 닮아 있고
    밝은색의 화강암 돌이 많고 중간 중간에 메도우 (half moon meadow) 들이 있고, 빙하기에 만들어진 베이신이라고 불리는 평평한 지역이 있고 , 한참 올라가서 고개를 넘어가면 보이는 반대쪽 높은 봉우리들이 그냥 와우 하는 감탄이 절로 나오는 곳. tower peak, mathehorn peak

    짧게 다녀오기 좋아서 그런지 토요일에 나올때는 20대 청년들이 많이 보였다. 어허. 오후부터 비 온다고 그랬는데 젊어서 괜찮을라나. 

    저녁 먹고 구름들에 비치는 색이 변하는 모습을 보는것도 아름답고, 아침 따뜻한 바람을 맞으며 호수에서 커피 마시는것도 좋고, 단점이라면 모기 쫒는게 좀 귀찮기는 했지만, 이렇게 또 시에라에서 하루를 보내고 왔으니 좋다. 

    시에라는 이제 봄이 온듯 꽃들이 하나씩 피고 있다. 다음달말이면 눈 내릴텐데 올해는 피지도 못 하고 겨울을 맞이하는 꽃들도 있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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