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Happier camper HC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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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smo beach여행/Happier camper HC1 2023. 11. 15. 02:28
그냥 마음이 원하는대로 한다면 주말이면 아무것도 안하고, 나중에는 시간만 지나고, 잘 쉬었다는 기쁨도 없이 허무하게 지나가버린 시간만 아쉬워할것이 분명하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올까요? 를 보다가 주인공이 퇴근하고 집에 와서 신발만 벗어두고 들어와서 대자로 누워있는 장면을 보고 키득 웃었다. 그게 바로 몇달간 내가 하던 일이었다. 여름 내내 집에오자마자 대자로 누워서 어휴 힘들어를 연발하다가 10분은 지나야 겨우 일어나곤했었다. 집에와서 하던 피아노 연습을 안한지도, 매일하던 달리기를 중단한것도 그 즈음이었던거 같다. 전화기 충전 눈금이 뚝뚝 내려가는것처럼 매일 에너지 레벨은 뚝뚝 내려갔다. 그나마 여름은 해라도 길지, 지금은 오후 5시 30분이면 어둑어둑 해서 저녁 7시면 깜깜한 한밤중 같아서 쉬어야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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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Yosemite valley여행/Happier camper HC1 2023. 4. 26. 01:53
당일로 밸리를 다녀올때 저녁쯤 엘 캐피탄 근처 메도우에 앉아서 와인 마시며 바위에 내리는 석양을 보는 사람들의 여유로움이 부러웠는데 이번에 나도 해봄. 정말 한적하고 고요하고 낮에 가득찬 관광객들이 빠져나간 밸리는 아름다움. 올 겨울 눈이 많이 와서 요새미티 밸리에는 아직도 눈이 많을거라 생각했는데 여긴 고도가 낮아서 이미 눈은 다 녹아서 흔적도 없었음. 고도 4천피트 : 눈 없음 고도 6천피트 : 그늘은 눈 많고 햇살 강한곳은 없음. 그 위쪽 : 길을 다 막아서 못 감. 엄청난 적설량이라 5-6월중에 밸리에 홍수나지 않을까 걱정됨. 밸리는 화강암 절벽들로 둘러 쌓여있어서 눈이 녹기 시작하면 밸리 전체가 폭포수들로 물이 넘쳐날듯. 밸리 : 폭포에 물 많아서 이쁨. 특히 브라이덜 베일 폭포는 물 이렇게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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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half moon bay여행/Happier camper HC1 2023. 1. 5. 04:31
연말에 원래는 론파인의 알라바힐스라는곳에 캠핑을 가려고 했다. 겨울 날씨는 예측불가 2탄, 씨에라 남쪽이긴 하지만 겨울에 웬 비 예보. 연말부터 계속 비 온다고 해서 플랜 비였던 데쓰 밸리로 갈까 했는데 크리스마스에 3년만에 모여 먹고 놀다가 감기에 걸려 버렸다. 게다가 남편 가족 장례식도 있어서 다 취소. 이번 감기는 코비드인가 해서 매일매일 검사를 했는데도 코비드는 아니고 기침만 나는 이상한 감기이다. 다행히 콧물나는것도 코가 막히는게 아니라 그나마 다행이라고 하긴 달고 살려니 너무 귀찮다. 빨리 떨어져줘. 일주일 내내 비가 온다고 예약이 힘든 하프문 베이 캠프그라운드 캔슬 해서 다시 나온 자리가 많았다. 집에서 30분 밖에 안걸리는 바닷가 바로 앞이라 좋아 하는 곳. 가끔 해 지는거 보러 갔다 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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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 Pismo beach여행/Happier camper HC1 2022. 11. 17. 22:29
5개월전에 쉽지 않게 예약한 요새미티 캠핑은 취소를 해야했다. 눈이 내렸기 때문이다. 11월 첫주쯤 요새미티는 가을에서 겨울로 접어드는 풍경을 볼 수 있는데 머세이드 강 주위로 노랗게 물든 나뭇잎을이 떨여지며 만드는 풍경이 아름다운 시기이다. 작년같이 눈이 안 왔던 때는 반팔을 입고 등산을 할 수 있는 때가 있기도 하고 올해 처럼 눈이 내리기도 해서 날씨를 몇달전에 예측한다는건 불가능하다. 가능성이 있는건 알았지만 막상 눈이 오고 나서 캠퍼를 끌고 갈 생각을 하니 운전사가 내켜하지 않아서 가고 싶다고 갈수 있는것도 아니었다. 내가 캠퍼 히칭하고 끌고 후진하는것도 배우지 않는 이상 불가능하다. 게다가 눈이 내린길은 더더욱 더. 아쉽지만 취소하고 3일 연휴를 낀 주말에 캠핑 자리가 있나 찾아봐야 당연 자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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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t bragg Mackerricher & Sue-meg여행/Happier camper HC1 2022. 6. 20. 22:38
직장을 바꾸면 제일 아쉬운게 첫 일년은 휴가를 거의 못 사용한다는거. 나는 못갔고 가족들은 다녀온 코스트 레드우드로 녹색의 마치 하와이 같지만 날씨는 하와이와 영 딴판인 캘리포니아 북쪽 지역. 비가 자주 와서 나무가 더 우거지고 로스트 코스트 트레일 지역 수메그 (예날 이름은 페트릭 포인트) 사진으로만 봐도 도 아름답다. 캠프그라운드가 널찍하고 아주 조용한 (주로 은퇴한 부부들이 로드트립 온 사람들이 많았다함) 지역이라 좋았다고 함. 포트 브래그는 해변에서 둥글둥글하게 닳은 유리를 모으는걸 좋아하는 분 좋으라고 다녀왔는데 여긴 캠프그라운드가 아주 시끄러웠다고. 서부 바닷가 캠핑은 해지는거 보는게 하이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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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하프문 베이여행/Happier camper HC1 2022. 5. 4. 21:56
하프문 베이 캠프그라운드는 차량용 캠핑 그러니까 RV 나 캠퍼가 위주이다. 거의 대부분 싸이트는 전기가 공급된다. 요즘은 테슬라 캠핑도 가끔 눈에 띄긴하지만 대부분은 트레일러 캠퍼들. 이곳은 주말 예약은 너무 힘들어서 취소가 나오면 하나씩 건지는게 가장 쉽다. 화장실이 쬐금 아쉽지만 그 외에는 별 5개 싸이트 아름다운 하프문 베이 모래 사장이 끝없이 이어지고, 바로 앞이 해변이며, 트레일이 지나가고, 석양보기 너무 좋으며, 타운이 바로 옆에 있어서 식당에서 밥을 사 먹을수도 있고, 최대의 장점은 집에서 한시간이 안 걸린다는것. 이날은 주말인데도 차가 안 밀려서 40분 인 & 아웃. 그리고 아주 아주 조용한 캠퍼들이 이웃이라 만족도가 높다. 저녁은 flying fish에서 세비체 & 치오피노, 오랫만에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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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 pinnacles national park여행/Happier camper HC1 2022. 3. 19. 21:01
여긴 화투치러 간곳 민화투에 빠진 못냄이가 오매불망 캠핑가면 화투, 그러니까 민화투를 치자고 해서 1박하면서 소원풀었던 곳. 집에서 가까워서 점심도 먹고 출발해서 체크인 시간에 도착하고 근처 잠시 걷다가 바람이 좋아서 누워서 낮잠도 자고 정말 아무것도 안하고 집에 돌아옴 한거라면 캠프그라운드가 더 커진거 같아 한바퀴 걸으면서 남의 캠퍼들 구겅해보고, 여긴 우리같이 작은 차에 끌고 온 캠퍼가 많아서 사진에서만 보던 카스틸라, 에스케이프, 빅가이 티어드랍 이런것도 보이고 지나가면서 니네 캠퍼 되게 이쁘네 하는 소리도 많이 들었고 새로운 경험이었음. RV 전용 싸이트도 있는데 그쪽은 주로 큰 차들만 가고 우리가 있던 캠핑 싸이트는 작은 캠퍼들 위주. 비슷한 성향의 사람들이 모여 있었던거 같음. 이번에는 베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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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San Simeon st park여행/Happier camper HC1 2022. 2. 23. 04:05
캠퍼는 서해안에서 지는 석양을 보려고 산 이유가 가장 컸다. 한시간만 가면 바다이지만 저녁에 태평양으로 내려가는 선셋을 본건 손에 꼽을 정도. 그렇게 좋아하는건데도 저녁이면 집에 들어가고 싶은 본능인지 오래 시간을 기다려 해가 지는걸 보기가 쉽지 않았다. 작년 가을 빅서에서 보게된 석양도 예뻤고 트래픽에 갖혀서 어쩌다 보게된 스틴슨 비치에서의 석양도 기억에 남는다. 샌 시미언, 이름도 생소해서 입에 잘 붙지는 않지만 이곳 캠프 그라운드 예약을 6개월전에 했다. 다른 해변의 캠프 그라운드에 비해 예약하기는 수월하다. 아마도 남가주 북가주 중간 어디매 있어서 4시간은 차를 타고 가야 하는 단점이 큰듯. 겨울이라 텐트 캠핑하는 사람은 드물었고 대부분 거대한 트레일러를 끌고온 사람들이있다. 우리 자리는 최고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