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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패킹] Hoover wilderness Barney, Robinson, Crown lakes & Mule pass여행/하이킹 & 백패킹 2021. 8. 11. 07:30
누군가 지나가면서 이야기 했던걸 귀담아 듣지 않았지만 훗날 어떤일을 결정할때 영향을 줄때가 있다. 오래 알아왔던 S님, 여름을 항상 bridge port에서 캠핑을 한다고 했었다. 그곳이 어딘지도 몰랐었다 10년전에는. 작년에 mammoth lakes가는 길에 120이 닫혀서 108으로 우회하며 지나가던곳에 bridge port라는 곳이 있었는데 사막가운데 갑자기 나타난 풀밭과 그 뒤로 보이는 심상치 않은 높은 봉우리들, 그리고 푯말 bridge port. 아.. 여기야? 그리고 올초 겨울 이곳으로 백패킹 퍼밋을 받는다. 흔한 이름인 쌍둥이 호수에서 시작하는 Robinson creek trail 퍼밋은 반은 올 초에 풀렸고 나머지 반은 시작 일주일전에 계속 풀고 있었다. 재미없는 우리 가족들과 함께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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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킹 - 빅서 Garapatta state park soberanes canyon creek 루프여행/하이킹 & 백패킹 2021. 7. 27. 23:32
원래 계획대로라면 레이크 타호쪽에 백팩킹을 가기로 한 날이었다. 가기로 한 fourth of july lake는 탐락 산불로 상황이 안 좋아 취소하였다. 대신에 빅서로 하이킹을 갔다. 여긴 어떤 고속도로를 타든지 오후면 길이 막히는곳이라 아침 일찍 출발했다. Garapatta state park 에 있는 루프. 반 시계방향으로 돌면 내려오면서 태평양 바다를 눈앞에 두고 내려온다는 곳이었다. 이날이 보름달이 뜨는 날이었는데 그날 달 이름은 메밀달.. buckwheat이라는 메밀 꽃이 만발하는때에 뜨는 달이라서 buck moon이라 이름 붙었다고 한다. 메밀이 여름에 피는 꽃인지도 몰랐었다. 아침 8시 30분 도착하니 파킹할 자리도 좀 있었다. 바다 바람이 들어와서 시원하고 안개도 있는 날이라 산 모양은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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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021매일매일 2021. 7. 13. 23:39
하이브리드 모드로 일주일에 삼일 사무실 가는것도 체력에 부치기 시작했다. 어제는 집에와서 저녁할 기력도 없어서 뻗음. 운동을 안해서 체력이 안 좋은건지 가늘고 길게 가는것도 쉽지 않음. code breaker 라고 작년 gene editing으로 노벨상 받은 Jeniffer Doudna 자서전 읽고 있음. 예전에는 왜 직장 모임에 여자들 모임이 따로 있어야 하나 하는 생각이 있었는데 요즘은 내가 차별이라고 생각하지 못 했던 부분들을 인지 못하고 지냈었다는걸 많이 깨달아가는중이라 여자들이 성취한 업적들을 마구 마구 책으로 출판해주면 좋겠다. 여자 과학자라고 하면 생각나는 사람은 퀴리 정도. 60년중반 생인데도 과학분야에 진학할때 여자가 뭘 그런거 하냐고 이야기를 들었다고. 이 책 덕분에 rna가 뭔지 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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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런던 짧지만 강렬한 이야기 to build a fire읽고 본거 2021. 7. 13. 23:34
잭 런던의 책들은 훗날 많은 이들에게 영향을 주었고 알라스카로 이주하거나 책을 쓴 이들이 많다고 들었다. 영향 받아 쓴 책중에 내가 읽은 책만 해도 여러권일 정도. 아무 대책없이 자연에서 살겠다 떠난 젊은이 이야기 into the wild도 있고, 긴 장편은 영화로 나온것도 꽤 있다. 남편의 옛날 책 중에 종이가 바스라져 살살 넘기지 않으면 종이조각이 부서져 떨어지는 책이 있다. Jack London의 단편집 모음, 1945년 발간된 책. 소설은 100년전에 쓰여진거라 무료로 인터넷에서 읽을수도 있다. 그 첫 이야기가 to build a fire, 책 읽고 이 정도로 강력한 이미지를 남기는 책은 '링' 이후 처음인거 같다. 이야기는 단순하다. 개끌고 영하 70도 (화씨) 꽁꽁 얼은 유콘을 개들과 가다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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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패킹] High sierra camp partial loop 36 miles backpacking trip여행/하이킹 & 백패킹 2021. 7. 7. 06:11
2021년초에 요새미티 백패킹 퍼밋을 넣으면서도 이게 과연 우리가 할만한 거리인지 확신은 없었고 여러번 바꿔볼까 하다가도 막판에 다시 다른 루트 생각할 시간도 없고 해서 그냥 가보기로 한 백패킹 트립이다. 한마디로 대책없이 간것. 요새미티에는 하이 시에라 캠프라고 백년도 넘은 숙박 제공 프로그램이 있다. 작년과 올해는 코로나로 닫았으나 이 프로그램은 추첨을 통해 선택된 사람들만 갈 수 있는데 많은이의 버킷 리스트중의 하나이다. 이 프로그램 추첨에 되면 숙박이 제공 되므로 작은 베낭 하나만 달랑 들고 데이 하이킹 하듯 매일 8-10마일만 걸으면요새미티 하이 시에라의 아름다움에 매일 취해 지낼 수 있다. 추첨에 이기는건 거의 불가능한 사람들은 차선으로 백패킹을 메고 가면 된다. 우리는 5개의 캠프 싸이트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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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싸 여름이네매일매일 2021. 6. 27. 22:48
한국에서라면 여름이 싫었겠지만 울 동네에서 제일 좋아하는 계절은 여름. 아침에 딱 한잔 마시는 커피를 마당에서 아직은 상쾌한 공기에서 마시면 커피가 정말 맛있다. 커피를 맛 있게 마실수 있는 방법중의 하나. 맥주는 아주 더울때 시원하게 커피는 약간 쌀쌀할때 밖에서. 아침 저녁은 선선하고 낮은 각종 야채와 과일이 잘 자랄수 있는 햇살이 좋은 날들이 여름. 배달온 야채중에 냉장고에 묶혀 있던 비트와 샐러리를 처리 하기 위해서 피클을 만들었고 다람쥐들이 매일 호시탐탐 노리는 자두를 방어하다가 이대로 두다가는 하나도 못 먹겠다 싶어 사다리를 올라가서 다 땄다. 올해는 작년보다 많이 적게 열린듯. 마당은 아직도 작년에 쏟아 부은 우드칩스가 거름이 되기 전이라 직접 파종을 못하고 토마토들은 화분에 심었다. 잘 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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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패킹] Lake Aloha, 미즈빌 친구들과 떠남여행/하이킹 & 백패킹 2021. 6. 23. 21:34
첫 Lake Aloha 백패킹 여행기는 여기, 이때는 8월이었는데도 눈도 많았네. ----> https://sunnyvale.tistory.com/entry/%EC%B2%AB-%EB%B0%B1%ED%8C%A9%ED%82%B9-%EC%BA%A0%ED%95%91-Lake-Aloha-Desolation-Wilderness?category=650612 몇달 전부터 나온 이야기였다. 우리 여름에 3박 요새미티 백패킹 하려면 한번 시험삼아 짧은거라도 해 봐야 하는거 아니예요? 그렇게 시작해서 몇장 안 남은 desolation wilderness permit중에 남은 zone27, 알로하 레이크의 서쪽에서 캠핑 할수 있는 퍼밋을 예약했다. 처음으로 친구들과 백패킹을 하는거라 몇달전부터 설랬다. 1박만 하는거라 가방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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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집으로매일매일 2021. 6. 13. 22:09
집으로 돌아온지 열흘째 한국 있는 동안 불면은 더 심해져서 두달 동안 푹 자본 기억이 거의 없었다. 새벽 두시부터 일어나서 멍하게 지낸날을 보내고 나중에는 나는 평생 이렇게 살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체념. 다시 돌아와서도 일주일은 잠드는게 힘들었고 다행히 재택이라 멍하게 지내도 아무도 보는이도 없었다. 돌아오는 비행은 아주 수월했다. 인천 공항에 일찍 도착하여 항원 검사를 하고 비행기를 타고 세자리에 혼자 누워서 왔다. SFO는 승객도 없고 너무 일찍 입국 심사가 끝나서 데리러 온 남편보다도 먼저 나와서 기다렸다. 팬데믹전에는 항상 바쁘던 스타벅스도 여전히 닫혀있다. 코로나 검사 해야 쿼런틴을 7일로 줄여준대서 온지 삼일째 되는데 또 코로나 테스트를 하러갔고, 이걸로 4월부터 5번째 테스트. 주말에는 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