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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패킹] showers lake from Carson pass여행/하이킹 & 백패킹 2022. 8. 10. 00:47
1박 2일 여정으로 쉬운 코스로 짧게 다녀왔지만 이쁜 풍경 많이 보고 좋은 사람들과 수다 많이 떨고 일박이라 먹고 싶은거 맘껏 가져가서 먹고 온 여행이라 짧지만 좋은 시간 보냈다. 장소는 carson pass 에서 북쪽으로 pct따라 5마일 거리에 있는 showers lake. 가면서 왜 이름이 샤워 레이크일까 이야기 하고 갔는데 도착하자마자 알게 됐다. 소나기가 자주 온다. 도착해서 와 이쁘네 하는데 비가 두둑두둑 떨어지는데 한쪽은 맑고 저쪽에서는 비구름 들어오는게 보이는게 전형적인 여름 시에라 날씨였다. 이곳은 백패킹 퍼밋이 필요없어서 퍼밋없이 계획없이 오기 좋은곳인게 장점인 반면에 단점, 사람이 많다. 사람이 꽤 많았지만 그래도 붐빈다는 느낌은 없었다. 옆에는 할머니 두분이 멀찍이 텐트 이미 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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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개질] 줄무늬 스웨터 - westbourne뜨개질 2022. 7. 12. 00:35
올 여름은 연휴외에는 시에라 가기가 힘들어져서 매일 남는 시간은 뜨개질을 한다. 일 끝나고 집에오면 바닥에 드러누워서 쉬다가 정신 좀 차리고 저녁해 먹고 남는 시간은 몽창 뜨개질을 하며 보내는거 같다. 어떤때는 이 좋은 시간에 왜 이러고 있을까 하는 생각도 종종한다. 그 시간에 좀 더 생산적인 일도 할 수 있을텐데, 머리 쓰고 새로 삽질 하는건 에너지 소모가 많아서 시도도 안 해보고 있다. 직장을 옮겨봐도 딱히 사는데 더 의욕이 생기지는 않는다. 차라리 옮기지 말고 편한데서 있을껄 하는 배부른 생각도 한다. 뜨개질 하면서 Suzanne Roberts의 almost somewhere 책도 오디오북으로 끝냈다. 산에 못가니 남들 간 시에라 후기를 책으로 듣는데 나쁘지 않았다. 그리고 이 책 생각보다 재미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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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패킹] Y meadow lake @ emigrant wilderness여행/하이킹 & 백패킹 2022. 7. 7. 05:22
거리 : 왕복 13마일 고도 : 8500 - 9200 피트 난이도 : 중 날짜 : 7/2-3, 1박 , 예전 기록보니 2020년에 츄잉검 레이크를 당일로 다녀왔었음 경로는 ginanelli trailhead --> Y meadow lake 1박 --> granite lake 지도에 트레일은 안나오지만 가봄 --> 오는길 powell lake --> 주차장 트레일 : 나무 많고 트레일도 돌이 많지 않아 걷기 쉬운편 친구네 가족 + 우리가족 총 7명, 흔치 않은 가족 백패킹 기회였음 퍼밋 : 온라인이나 레인저 스테이션 (파인크레스트 있음) , 요청하는대로 다 줌 주차 : 지나넬리 트레일헤드 자리 많음 총점 : 트레일도 쉬운편이고 주차도 쉬우나 가는길에 보이는 요새미티와 시에라 풍경이 좋고 메도우와 호수들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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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t bragg Mackerricher & Sue-meg여행/Happier camper HC1 2022. 6. 20. 22:38
직장을 바꾸면 제일 아쉬운게 첫 일년은 휴가를 거의 못 사용한다는거. 나는 못갔고 가족들은 다녀온 코스트 레드우드로 녹색의 마치 하와이 같지만 날씨는 하와이와 영 딴판인 캘리포니아 북쪽 지역. 비가 자주 와서 나무가 더 우거지고 로스트 코스트 트레일 지역 수메그 (예날 이름은 페트릭 포인트) 사진으로만 봐도 도 아름답다. 캠프그라운드가 널찍하고 아주 조용한 (주로 은퇴한 부부들이 로드트립 온 사람들이 많았다함) 지역이라 좋았다고 함. 포트 브래그는 해변에서 둥글둥글하게 닳은 유리를 모으는걸 좋아하는 분 좋으라고 다녀왔는데 여긴 캠프그라운드가 아주 시끄러웠다고. 서부 바닷가 캠핑은 해지는거 보는게 하이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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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요새미티 밸리 - snow creek trail여행/하이킹 & 백패킹 2022. 6. 3. 07:50
스노우 크릭 뷰 포인트에서 마주한 하프돔 왼쪽 바위 능선에 사람들이 줄을 잡고 올라가는 (혹은 내려가는) 모습이 점으로 보인다. 여긴 올라가본적 있는데 이날 이 모습을 보기전까지는 하프돔의 그 동그란쪽으로 케이블이 있고 거기로 올라가는걸로 생각했었다. 2월 15일 아침에 초침까지 맞추고 아침 7시 땡하자마자 잡은 캠프 싸이트였다. 이날 가장 경쟁률이 높았던 미모리얼 데이 연휴 캠프 그라운드 예약. 해내긴했는데, 다녀와보니, 왜 밸리에서 캠핑 하지 않았었는지 기억이 났다. 시끄럽다.. 아마 날 따뜻할때는 백팩킹이나 다니지 밸리에서 캠핑하는 일은 나중에 평일에 올 수 있으면 하지, 주말에는 안 올거 같다. 추울때는 파티 하러 오는 이들은 적을테니 오히려 더 나을것이라 예상. 이번 캠핑에서 가장 좋았던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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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바늘] Ochre cardigan뜨개질 2022. 5. 26. 21:38
뜨는 내내 뭔가 안되는게 많아서 뜨면서 풀어야지 풀어야지 하다가 몸통뜨고 아랫단 무늬에서 패턴에 있는 사진처럼 무늬가 나오지 않아서 그 부분만 풀고 다시 하고 집중해서 해도 콧수가 틀리고 해서 팔만 뜨고 생각해보자 해서 팔도 뜨고 팔하나 뜨고 나니 마음에 안들어서 풀까 하다가 나머지 하나만 더 뜨면 끝나는데 해서 겨우 끝냄. 기간은 4주 걸렸고 무늬나오는 부분은 22단 떠야 하는데 제대로 안되서 20단에서 그만둠. 그나마 블록킹하고 나서 물에 한번 목욕하고 나오니 실이 쫙 펴지면서 울퉁불퉁한게 사라져서 볼만해지고 입을만해짐. 날씨가 쌀쌀해지면 입어야지. 재료 - malabrigo sock, frank ochre & ochre 각 1타래씩 - 바늘 US 사이즈 6 - 치수 : 제일 작은 사이즈 실수들 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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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키신 공연매일매일 2022. 5. 4. 22:08
평일 저녁 SF 공연이라 못 갈거라고 생각했는데 갔다. 공연장에 가면 항상 남편이랑 둘이서만 가다가 소중한 인연 (혼자만의 생각이겠지만) 친구 부부님과 갔음. 취향이 이렇게 비슷하기도 쉽지 않은데 같은 공연표 산거 알고 너무 너무 기다렸음. 이것도 혼자 생각이겠지만. 표는 작년 여름에 풀리자말자 구입. 키신은 남편이 제일 좋아하는 피아니스트, 몇년전에 바하 프렐루드 들으러 갔었고 두번째. 자리가 1층 뒤쪽이라 다음에는 리사이틀은 앞쪽으로 사야겠구나 생각함 가기전에 베에토벤 소나타가 메인인지 알고 열심히 듣고 갔는데 쇼팽의 그랜드 폴로네이즈가 하이라이트였음. 아는곡이라고 생각하고 안들어보고 간게 한심. 곡 끝날때마다 인사할때 웃는 모습은 십대때 공연하고 인사할때랑 똑같음. 공연 끝나고 차타고 오면서 다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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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하프문 베이여행/Happier camper HC1 2022. 5. 4. 21:56
하프문 베이 캠프그라운드는 차량용 캠핑 그러니까 RV 나 캠퍼가 위주이다. 거의 대부분 싸이트는 전기가 공급된다. 요즘은 테슬라 캠핑도 가끔 눈에 띄긴하지만 대부분은 트레일러 캠퍼들. 이곳은 주말 예약은 너무 힘들어서 취소가 나오면 하나씩 건지는게 가장 쉽다. 화장실이 쬐금 아쉽지만 그 외에는 별 5개 싸이트 아름다운 하프문 베이 모래 사장이 끝없이 이어지고, 바로 앞이 해변이며, 트레일이 지나가고, 석양보기 너무 좋으며, 타운이 바로 옆에 있어서 식당에서 밥을 사 먹을수도 있고, 최대의 장점은 집에서 한시간이 안 걸린다는것. 이날은 주말인데도 차가 안 밀려서 40분 인 & 아웃. 그리고 아주 아주 조용한 캠퍼들이 이웃이라 만족도가 높다. 저녁은 flying fish에서 세비체 & 치오피노, 오랫만에 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