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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개질 생각만 하면 도파민 올라가는것이 느껴진다 - 나의 첫 shawl뜨개질 2022. 1. 11. 04:44
ravelry 를 알게 되면서 나의 잉여 에너지는 모두 뜨개질로 옮겨갔다. 눈만뜨면 실 고르느라 패턴 보느라 코멘트 보느라 유튜브에 모르는거 찾아 익히느라 시간 가는지 모르고 지나간다. 뜨개질만 생각하면 머리에 불이 환하게 켜지면서 도파민이 생성되는 느낌이 마구든다. 내일은 요거 해야지 저거 해야지 생각도 많고 사고 싶은 실도 많아서 잘 못하다가는 돈벌어서 뜨개질 실 사는데 다 들어가게 생겼다. 실이 너무 이쁜게 많은데 비싸다. 이건 삼일만에 뜬 나의 첫 숄. 숄이라기 보다는 목에 감는 목도리 같은거가 더 맞을듯. Malabrigo rios (colorway: Jupiter) 한타래면 이 도안 딱 뜨면 딱 떨어진다. Garter tab cast on 만 유튜브에서 찾아서 배우면 나머지는 티비 보면서 설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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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매일 걸어서 도시 구경 - 와이키키여행 2022. 1. 7. 02:31
시작은 만료되는 힐튼 호텔 3박 무료 숙박권과 알라스카 항공 크레딧으로 비교적 안전하다는 하와이를 예약 하면서부터였다. 10월은 확진율이 아주 낮아서 하루 100명대를 왔다갔다 할때. 지금은 4천명쯤 되는듯. 차는 빌릴 생각도 않고 있다가 몇일 지나서 심심해서 Turo라는 앱을 통해서 8시간 가량 빌렸다. 차 빌리기도 쉽고 차도 와이키키 근처에 걸어가서 빌려서 쉬웠다. 가격은 단기보험 포함 시켜서 70불 정도. 테슬라도 있고 별별차 다 고를 수 있었다. 가장 좋았던곳은 차타고 가다가 하이킹 했던 Makapu'u point 가던 바람 불던 길과 내려다 보이던 해안선. 바람이 따뜻하고 덥지 않은날이라 좋았으나 여름에는 아주 아주 더울거 같다. 그리고 10년전에도 갔었던거 같은데 Kailua 해변, 물색이 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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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바늘 뜨기 - chain reaction top뜨개질 2021. 12. 21. 02:56
2006년 잡지에 실린 슬립오버 형태의 조끼 도안 잘 못 보는 까막눈을 위해 시어머니가 잡지중에 쉽다고 골라주셨는데 한번 유튜브보고 쉬운거 뜨고나니 도안을 쉬운건 읽을수 있다. --------------- 세탁해서 입어봄 음. 어깨에서 팔뚝 내려오는데가 늘어진거 같고 마음에 좀 안듬 길이랑 목 부분은 다 마음에 듬 팔뚝만 어떻게 고칠수 없을까. ravelry에도 있음 https://www.ravelry.com/patterns/library/chain-reaction-top 체인 리엑션은 겉뜨기로 체인 무늬 넣는건데 쉽게 생략하고 양말뜨기로만 떠서 티비보면서 뜨기 좋았다. 은근 아무 생각 안하고 멍때리는게 명상하는거 같고 빨리 떠서 완성품을 보고 싶어서 계속 뜨게 된다. 단점은 손목 나간다. 실 mal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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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하하핫 대바늘로 처음으로 조끼 떴음뜨개질 2021. 12. 10. 06:53
일주일 동안 떠서 완성한 조끼 뒷판뜨고 뒤에서 양쪽 어깨 하나씩 떠서 앞에서 붙여 앞판 뒷판 원통 뜨다가 고무뜨개로 앞뒤 절개로 뜨는 형태. 워낙 로로우니코님 유튜브 영상이 자세하게 나오고 자막 켜 놓고 보면서 뜨니 중간에 내가 실수 하다가 잘 못 뜬거 빼고는 거의 완벽한 말로 하는 도안이었음. 추천 백개 대바늘 뜨는건 목도리 뜬적 있고 최근에 같은 채널에서 모자 뜨는거 부터 한번 해 본 적 있음. 모자도 그냥 따라 뜨니 완성되서 우와 했었음. 추천. 어짜피 시간이 가장 비싼것이라 실은 울로 된거 싸지 않지만 보들보들 한걸로 골랐음. 품절 된 색이 많아서 쥬피터 색 3개 마지막 남은거 샀는데 일주일 있으니 다시 재고 다 들어옴. 그래서 다시 빨강이 3개 회색 비스무리한 보라색 3타래 사서 2006년도 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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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21매일매일 2021. 11. 30. 03:55
11/9 사람을 만나서의 첫인상에 대한 오류는 talking to strangers에 아주 많은 예로 나온다. 잘 모르는 사람과 얼마나 이야기 해봐야 친구가 될만한 사람인지 아닐지 알 수 있을까. 한시간이 바뀌는건데 나는 봄보다 가을에 바뀌는 시간 적응이 더 힘들다. 새벽 2시 30분에 깨서 멀뚱멀뚱 괴롭다. 역시나 말은 아끼는게 하는거 보다 천만배 낫다. 내가 하지 않으면 뱉은말로 전전긍긍하지 않아도 된다. 역시나 옷이나 가방이나 이런데 돈 쓰는건 관심 떨어진지 오래고 올해는 옷을 하나도 안 샀다. 생각해보니 운동화 조차도 산적이 없다. 오로지 먹고 노는데만 돈 쓰는중. 동네에 단풍이 한창이다. 이쁠때. 11/1 11/6 여름만 빼면 올때마다 여기가 내 땅이면 좋겠구나 생각한다. 아침이면 바다에서 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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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킹] 요새미티 가을 - Mist trail여행/하이킹 & 백패킹 2021. 11. 30. 03:49
이스턴 시에라로 단풍보러가는 계획은 무산되고 학교가 노는날 당일로 요새미티로 갔다. 요새미티에 백패킹으로 자주 다녔지만 그 유명한 미스트 트레일을 아이를 데리고 한번도 못 가본게 기억났다. 주말이면 사람들이 많을테니 평일날 가는게 좋겠군.. 마침 날씨도 따뜻해서 등산하기 좋은 날이었다. 11월초 요새미티는 한국처럼 알록달록 단풍은 아니지만 제법 볼만한 색깔을 보여준다. 게다가 2주동안 주말에 비가 내려서 요새미티 폭포가 다시 흐르기 시작했다. 밸리는 볼때마다 아름답다. 여긴 봐도 봐도 질리지 않는다. 머세드 강 옆으로 노란색의 나뭇잎들이 흔들리고 있었고 아침 일찍 햇살이 내리고 하프돔도 보인다. 아침 저녁 밸리에서 해에따라 변하는 풍광을 보는것 꼭 해보고 싶은데 캠핑 예약하는게 쉽지 않다. 버날폭포와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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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킹] Bull run lake여행/하이킹 & 백패킹 2021. 11. 30. 03:41
올 겨울 날씨는 이상하다. 10월초에 눈이 내려서 씨에라를 관통하는 패스는 도로 통제가 되었었다. 그때문에 가을 단풍을 보러 이스턴 씨에라로 가고자 했던 계획은 포기해야했다. 두주정도 주말마다 눈이 오더니 11월은 날씨가 따뜻하다. 11월말이면 하이웨이 4는 늦봄까지 길을 닫는다. 올해는 10월에 닫았다가 11월중순에 다시 열어서 얼씨구나하고 갔다. 올해 씨에라 하이킹은 이제 못 하겠구나 했는데 횡재다. 그동안 가봐야지 했는데 여름에 못 가봤던곳 bull run lake 첫 1마일은 눈으로 덮혀있고 얼음도 구간구간 있어서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못가겠구나 하는 생각으로 걸었고, 중간부분은 눈이 없어서 갈만하네 하는 생각 나머지 1마일은 눈으로 구간구간 덮혀있어서 길이 보이지 않아서 사람들이 쌓아둔 car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