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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21매일매일 2021. 9. 30. 00:51
9/30 새벽에 수영하러 가는데 가는 길도 추웠고 기다리고 있는 동안도 추웠으며 (반바지) 물에 들어가서 수영하는데도 추웠고 다하고 물에서 나와서 물 닦고 차타고 오는길도 추웠으며 뜨거운 물에 샤워를 하니 죽다 살아난 기분. 이제 야외 수영장에서 수영하는건 올해는 이걸로 끝내나 아니면 수영장 갈때 입을 수영선수들 입는 잠옷같이 생긴 그것을 사야하나 고민되네. 남편은 로잉 머신을 주문했다. 회사에서 주는 눈먼돈. 대신 집에는 놓을 곳이 없으므로 나의 실내 자전거를 팔아야 한다. 이건 어떻게 파나. 귀찮다. 그사세에서 준영이와 지오 선배가 헤어졌다. 준영이가 가슴을 부여잡으며 우는데 저것도 한때다 준영아 위로해주고 싶지만 그 나이에는 그게 안들리겠지. 지오도 안쓰럽고 아 둘다 안됐다. 저렇게 헤어지고 다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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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ara and the Sun - Ishiguro읽고 본거 2021. 9. 30. 00:46
와. 아마존에 평점 5는 내가 읽은책이랑 다른건가 내가 놓친게 있는건가 궁금해져서 읽어봐도 놓친것도 없으며 이건 그냥 내 취향이 아닌걸로. 오랫만에 읽은 소설책이라 첫부분은 재미있게 읽었으나 50페이지 넘어가면서 인공 로봇인 클라라의 생각과 관찰에 관해 책 반 이상 차지를 하고 나머지는 클라라가 조시네 집에 가서 지내는거랑 조시 엄마와의 관계 엄마의 계획과 조시를 도와서 건강하게 되는거까지 그리고 마지막에 조시는 대학을 가고 클라라는 마지막을 고물처리장(?)에서 있는걸로 끝나는데, 뭔가 반전이 있을라나 뭔가 더 있을라나 기다리다가 그냥 끝나버렸다. 단지 내가 이전에 읽었고 좋아했던 never let me go의 여운과 감동을 준 작가랑 같은 작가가 이 책을 썼단 말인가, 그리고 왜 남들은 이 책을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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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킹] Leavitt peak - Sonora pass, 고독하고 싶다면여행/하이킹 & 백패킹 2021. 9. 21. 01:13
노인이 되어 가는 부모를 보는건 낯설다. 이건 아마 끝이 날때까지도 적응이 안 될것이다. 나도 부모님도 처음 가보는거라. 생각이 많은데 결론은 내가 할 수 있는만큼만 하고 바꿀려고 해봐야 내가 할 수 있는건 거의 없다는것. 생각이 많을때는 산에 가서 걷다오는것이 도움이 된다. 나이들면 산에 가는 사람들이 많아 지는것도 다 이유가 있다. Sonora pass 서쪽에서 시에라 산맥을 건너 동쪽으로 가는 방법은 타호 50, 80을 지나거나 요새미티를 관통하는 120을 타거나 그 중간의 이베츠 패스 4번이나 소노라 패스 108을 지나는 방법이 있다. 50과 120은 항상 관광객이 붐비는 곳이고 중간에 낀 108은 트럭이 지나갈수 없는 경사가 급한곳이라 여름에도 한적한 편. 항상 바람이 많이 불고 해발 3000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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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킹] 요새미티 Pohono trail 12 miles여행/하이킹 & 백패킹 2021. 9. 8. 02:40
캘리포니아 산불로 레이버데이 연휴 시작전에 California national forest 오버나잇 퍼밋은 모두 취소되었다. 고로, 우리가 가려고 했던 twenty lakes basin backpacking trip은 캔슬.. 차선으로 Plan B였던 요새미티 백패킹을 하려다가 우리 하이킹 친구가 포호나 트레일을 해 보고 싶냐고, 차가 두대 있으면 원웨이로 포호나 트레일을 할 수 있다고 해서 올커니 하고 따라갔다. 아침 8시에 요새미티 입구에 도착했는데 예상외로 차가 많이 밀리지 않았다. Taft point에서 시작하여 tunnel 주차장에서 끝내는 12마일 내리막이라고 들었지만 실제는 오르막도 좀 있었다. 뷰는 계속 내려가면서 taft, dewy, crocker, stanford, inspi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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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021매일매일 2021. 9. 2. 00:52
8/31 이번주말 wilderness overnight permit 은 캔슬되었다. 산불로 캘리포니아 national forest 땅 캠핑은 다 문닫는다고 한다. Plan B는 요새미티 백팩킹 받아놓은거 가는건데 가서 퍼밋 찾고 하는게 귀찮다. 트윈브리지쪽 하이웨이 50번쪽 산불은 계속 동쪽으로 번지고 있어서 시에라 타호까지 이미 타고 있는거 같다. 앞으로 그쪽으로 운전하고 가면서 매번 이번 산불에 대해 기억을 해 낼것이고 우리의 데솔레이션은 어떻게 될까 마음이 무겁다. 21-22년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데이비스홀 싱글 티켓 판매가 시작되었다. 두달간 멤버쉽을 가입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주말이나 저녁에 샌프란시스코를 5섯번 이상씩 가는건 쉽지 않은거 같아 생각만 하다 시간이 지나갔다. 콘서트홀 들어가려면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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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팩킹] 3박 4일, 내 피부와 맞바꾼 Inyo & Yosemite 34마일여행/하이킹 & 백패킹 2021. 8. 26. 05:14
햇빛에 타서 살갖이 허물벗겨지던 경험을 한적이 언제였던가? 초등이후로는 처음인거 같다. 3박 4일 얼굴에 선블락 로션을 바르고 다녔는데도 얼굴이 뜨끈뜨끈하더니 홀라당 다 벗겨지고 있다. 이번 코스는 원래 U님이 작년에 가고 싶어 하던곳이었다. 꼬셔서 올해 가자고 했다. JMT를 섹션으로 하시는 U님 따라서 갔다. 이곳은 3-4 구간인듯. 이번 백팩킹은 2월에 Ansel Adams wilderness 퍼밋을 받는걸로 시작됐다. 원래 인원은 4인이었으나 결국은 3인이 유쾌하게 여행을 했다. 여자셋이 3박으로 씩씩하게 요새미티 일대를 다녔는데 중년의 아줌마 그룹은 거의 못본거 같다. JMT 상에 대부분이 20대 여자아이들 또는 40-50대 중년 남성들이었다. Permit : rush creek --> yo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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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패킹] Hoover wilderness Barney, Robinson, Crown lakes & Mule pass여행/하이킹 & 백패킹 2021. 8. 11. 07:30
누군가 지나가면서 이야기 했던걸 귀담아 듣지 않았지만 훗날 어떤일을 결정할때 영향을 줄때가 있다. 오래 알아왔던 S님, 여름을 항상 bridge port에서 캠핑을 한다고 했었다. 그곳이 어딘지도 몰랐었다 10년전에는. 작년에 mammoth lakes가는 길에 120이 닫혀서 108으로 우회하며 지나가던곳에 bridge port라는 곳이 있었는데 사막가운데 갑자기 나타난 풀밭과 그 뒤로 보이는 심상치 않은 높은 봉우리들, 그리고 푯말 bridge port. 아.. 여기야? 그리고 올초 겨울 이곳으로 백패킹 퍼밋을 받는다. 흔한 이름인 쌍둥이 호수에서 시작하는 Robinson creek trail 퍼밋은 반은 올 초에 풀렸고 나머지 반은 시작 일주일전에 계속 풀고 있었다. 재미없는 우리 가족들과 함께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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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킹 - 빅서 Garapatta state park soberanes canyon creek 루프여행/하이킹 & 백패킹 2021. 7. 27. 23:32
원래 계획대로라면 레이크 타호쪽에 백팩킹을 가기로 한 날이었다. 가기로 한 fourth of july lake는 탐락 산불로 상황이 안 좋아 취소하였다. 대신에 빅서로 하이킹을 갔다. 여긴 어떤 고속도로를 타든지 오후면 길이 막히는곳이라 아침 일찍 출발했다. Garapatta state park 에 있는 루프. 반 시계방향으로 돌면 내려오면서 태평양 바다를 눈앞에 두고 내려온다는 곳이었다. 이날이 보름달이 뜨는 날이었는데 그날 달 이름은 메밀달.. buckwheat이라는 메밀 꽃이 만발하는때에 뜨는 달이라서 buck moon이라 이름 붙었다고 한다. 메밀이 여름에 피는 꽃인지도 몰랐었다. 아침 8시 30분 도착하니 파킹할 자리도 좀 있었다. 바다 바람이 들어와서 시원하고 안개도 있는 날이라 산 모양은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