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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intxoPote - Spanish tapas in Los Gatos
    매일매일 2019. 8. 29. 05:25



    로스 가토스는 거리상 멀지는 않지만 심리적으로 항상 교통 체증이 연상되는 동네라 자주 가지 않게 된다.
    저번주 먹자 모임이라 교통 체증을 뚫고 금요일 저녁에 도착한 곳이 pintxopote 라는 스페인 타파집이었다.

    이곳은 한마디로 음식이
    세상에 세상에 이런 음식이 있을까 먹으면서 와~ 소리가 끊임없이 나오게 하는
    그러니까,
    나만 그런게 아니라 나머지 세명 모두도 한입 먹으면 감탄사가 절로, 박수가 절로 나오는 음식이었다.

    음식은 모두 접시마다 한입밖에 못먹는 타파라 두입먹어볼수가 없어서 문어요리는 (문어가 다리가 8개이던가? 그 중 다리 하나만 접시에 요리로 나옴) 하나 더 시켰더랬다. 또 한입을 먹었는데 세상에 문어가 입에서 녹는건 처음이었다. 아이스크림도 아닌데 사르르륵, 이제껏 먹던 문어는 뭐였단 말인가.

    심지어는
    올리브도 우리가 먹던 올리브는 미국식이었나보다.
    안짜고 생김새도 모두 다른 올리브가 고소했고 (나는 평소에 올리브 안먹는 사람) 

    생표고 올리브 볶은거
    단지 소금간만 했을뿐인데도 향이 대단했으며
    빵 토스트한거에 토마토 소스 올려서 얇게 저민 치즈는 한입 베어 먹는데 아삭함과 토마토 쥬스와 향이 한번에 터지는데 이것도 평범한 음식이지만 감탄사가 나왔다.

    관자 구이도 맛이 훌륭했으나 그나마 그중 평범하다고 할수 있었고
    아스파라가스 구이도 소금과 페퍼만 간으로 했지만 도저히 다른데서는 먹어본적이 없는 식감과 맛이었다.

    튜나와 멸치 꼬지, 새우와 그 뭐니 quail알 (한국말로 기억이 안나..) 꼬지는 새우도 입에서 녹는 새우였고 심지어는 그 계란도 어떻게 삶은건지 부드러운 식감이 (심지어는 삶은 통 계란이었음) 이거는 대단한 연습과 정확한 삶는 시간을 해야 가능할듯했다.

    이에 반해 디저트는 평범.
    샴페인 한병을 여자 넷이서 두잔씩 마시면서 즐거운 저녁이었다. 좋은 사람들, 음식, 술 그리고 수다.

    그리고 그 버섯요리가 너무나 인상적이어서 farmer's market에서 moss landing 에서 나온 생표고를 사서 얇게 썰어서 올리브에 볶아 먹어봤다. 한 50%는 비슷한 맛이었다. 

    가격은 저렴이랑은 거리가 좀 있음. 접시당보면 안 비싼데 딱 한입 만큼이라..

    서비스도 굉장히 유쾌하게 친절하게 또 프로페셔널하게 좋아서 아마 다음에도 가 볼 거 같다.
    단점이라면 저녁에만 열고
    식당이 작아서 큰 그룹은 앉을수 없고 둘 셋이면 바에 앉아서 넷 정도면 테이블이 있기는 하지만 예약해야함.

     

    문어 요리, 옆으로 돌아갔군. 정말 야들야들 하고 입에 살살 녹음.

     

    심지어 이렇게 평범해 보이는 요리도 대단한 내공이었음. 하몽은 다른이가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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