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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ort point & SF 크로아상 개인 순위
    매일매일 2021. 3. 14. 23:47

    요즘 딸이 유전자에 대해서 배우고 있다.
    길에 다니다가 안내문을 보면 일일이 다 읽고 지나가야 하는건 남편을 닮았다. 둘이 매번 안내문 읽느라 길이 지체된다. 나는 박물관을 가든 유적지를 가든 안내문을 거의 읽지 않는다. 심지어 전화든 에어프라이어든 와도 매뉴얼을 읽지 않는 편. 남편은 반대. 

    매주 토요일은 하이킹 가는 날이지만 온콜이라 전화가 되는곳으로 샌프란시스코 빵 사러 가는길에 걸으러 crissy field 갔다. 일년새에 5번도 넘게 간듯하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제일 좋아하는곳중 한곳.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금문교 올라가는건 포기 하고 그 아래에 있는 fort point까지 걸어가자 했다. 마리나에서 차 세우고 왕복으로 5마일 정도 아주 넓은 산책로에는 산책하는 사람들, 조깅하는 사람들이 꽤 많은 편이지만 길이 넓어서 복잡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바람도 좋고 햇살만 있으면 춥지도 않다. 

    낚시하는 사람들, 조거들, 피크닉 하는 사람들을 구경하면서 걷다보니 fort point. 일년동안 닫혀있었는데 문이 열려 있었다. 와.. 레인저들도 있고 물어보니 어제 열었다고 한다. 정말 재수 좋은 날이었다.  

    금문교 사진찍기에는 이곳도 꽤 괜찮은 곳이다. 다리 아래에서 찍을수 있다. 태평양과 샌프란시스코 베이의 딱 경계선에 있는곳이라 예전에 대포수문쯤 되는 곳에서 보이는 금문교 모습이 꽤 근사하다. 그러나 바람 끝짱으로 세고 으슬으슬 춥다.  아이는 요즘 2차 세계대전 역사에 빠져서 그런거 책 읽고 다큐멘터리 보고 비행기에 대해 공부하는거 좋아하는데 계탔다. 너무 너무 좋아하심. 특히나 대포보고 좋아함. 역시나 남편쪽. 

    20년만에 다시 와본건데도 역시 좋다. 
    3층에 있는 작은 등대는 금문교 세우기전까지 등대 역할을 했다고 하는데 생각보다 작다. 저 작은 등대로 빛을 비출수 있었을까. 
    레인저들 너무 너무 친절하다. 

    어제의 빵집은 b.Pattieserrie, 역시나 빵순례의 목적은 크로와상이므로 크로와상을 종류별로 사본다. 맛은 괜찮다. 집에서 에어프라이어로 1-2분 돌려먹으면 바삭바삭 할듯. 

    최근 가본 SF 빵집 크로와상 나의 순위는 

    Arsicault bakery > b.patiserrie --> tartine 

    이런 순서. arsicault 는 빵 살때 오븐에서 바로 나온걸 받았는지 따뜻하고 바삭바삭해서 먹으면서 정말 감동스러워서 제일 좋았을수도 있다. 차가운거 받았으면 순위가 바뀌었을수도 있을듯. 셋다 맛있는건 인정. 수퍼마켓 크로아상이랑은 정말 하늘 땅차이로 질감이며 맛이 좋다.  

     

     

    Crissy field 

    금문교 아래 벽돌 건물이 fort point

    저 위에 뻘건 철제 구조물이 금문교임.

    대포수문. 일본 군함이 올까봐 만든 요새이지만 실제로 대포를 사용한적은 없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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