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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동의 종결 지점
    매일매일 2019. 11. 21. 03:14


    이제 막 오십을 바라보는 매일 웨이트로 몸을 혹사하고 있는 우리팀 메니저가 만성으로 어깨와 허리 문제가 있어서 의사를 찾았다. 
    "운동을 바꾸세요, 요가나 수영이나"  
    하드코어 운동하는 사람이라 절대 요가나 수영은 생각도 안하는 사람이다. 
    남편이 정기체크업하러 의사를 만났는데 
    "매일 자전거만 타지말고 다른거 해보세요, 요가라던가"   

    나는 짐에서 그룹으로 하는 요가, 즉 비냐사플로우 외에는 요가를 해본적은 없다. 
    그것도 한 15년 했으니 꽤 오랜시간동안 일주일에 한번은 했지만 정식으로 동작을 배운적은 없고 그냥 보고 따라하는 정도. 

    걸어갈수 있는 거리에 요가 스튜디오가 생겼다. 
    문연지는 일년정도 됐고 가까운 거리에 리뷰도 좋다. 
    계속 미루다가 한달 무제한으로 프로모션하는걸 등록했다.  
    자주 간다면 한달 가격도 나쁘지 않다. 시간만 되면 매일 가고 싶지만 자주 가봐야 일주일에 두번 정도가 최대치. 

    첫날은 비냐사플로우 수업을 갔다. 
    방온도 33도에 맞춰서 한시간 하고 나면 땀을 좀채로 흘리지 않는 나도 땀이 난다. 
    그 수업은 운동 좀 하는 언니들이 대부분이었다. 얼굴 표정도 심각하다. 

    두번째 수업이 좀 웃겼는데 
    이건 초보자 수업이었다. 요가 입문하는 사람들을 위해 좀 설렁설렁하고 자세도 잡아주는 수업. 
    여긴 거의 운동 안하는 사람들만 모아 놓은듯하고 자세도 코믹하며 포정도 다들 얼빠져있는 모습.  

    이 수업 선생님 몸매가 내가 세상에서 본 가장 예쁜 몸매였다. 
    동양인도 저런몸이 나올수 있는구나라는 생각과 아이돌 그룹에 멤버중 하나라고 해도 믿을수 있을듯한 외모였는데 요즘은 내가 어두운데서는 잘 못 보는지라 환한데서 보고 다시 판단해기로. 
    어쨌든간에, 몸 자세 자체가 일반인이랑 많이 다른데 
    마치 평생 발레를 한 사람이 요가를 한다면 이런 자세가 나올듯한 그런 체형에 자세를 가지고 있다. 
    요가 오래 한사람이면 당연하겠지만 꼿꼿하며 어깨를 화알짝 펴서 마치 어깨라 뒤쪽으로 붙어 있는 사람처럼 (이건 거북목의 반대 형상)  
    그리고 어깨와 팔 근육이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서 있는데도 날렵하게 근육 잡힌게 보이고 
    엉덩이 위쪽 근육이 동그랗게, 이처럼 아름다운분은 현실에서 처음 본다. 
    요가하면서 딸도 발레를 시켜면 어떨까 잠시 망상을 하기도. 

    요가는 안하고 선생 몸구경만 하고 온건 아니고 그냥 아름다웠다는 이야기였음. 
    요가만 해서는 저런 아름답고 우아한 몸은 안나올거 같고 다른 운동을 오랫동안 빡세게 해서 관리했을거 같다. 
    물론 요가가 직업이면 나도 하루에 몇시간씩 단련하겠지만 하지만 저렇게는 절대 몸이 만들어지지 않을것임은 확신한다.  

    다른데 짐 멤버쉽도 있는데 여길 또 추가로 하는게 부담스럽기는한데 20회 표를 사면 깍아준다니 이번 한달 끝나면 그걸로 사서 시간도리때 갈거 같다. 
    나한테는 필라테스 보다는 요가가 잘 맞는거 같다. 비냐사플루우도 있고 바레도 있고 핫요가도 있고 종류도 다양해서 질리지도 않을거 같고 선생님들도 다양히 많다. 
    무제한인 한달동안은 갈 수 있는 한 자주 가보기로..

    나이가 들어서 할 수 있는 운동은 점점 줄어든다.
    결국 남는건 몇가지 안되는데 요가, 필라테스, 자전거, 수영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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