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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021매일매일 2021. 7. 13. 23:39
하이브리드 모드로 일주일에 삼일 사무실 가는것도 체력에 부치기 시작했다. 어제는 집에와서 저녁할 기력도 없어서 뻗음. 운동을 안해서 체력이 안 좋은건지 가늘고 길게 가는것도 쉽지 않음. code breaker 라고 작년 gene editing으로 노벨상 받은 Jeniffer Doudna 자서전 읽고 있음. 예전에는 왜 직장 모임에 여자들 모임이 따로 있어야 하나 하는 생각이 있었는데 요즘은 내가 차별이라고 생각하지 못 했던 부분들을 인지 못하고 지냈었다는걸 많이 깨달아가는중이라 여자들이 성취한 업적들을 마구 마구 책으로 출판해주면 좋겠다. 여자 과학자라고 하면 생각나는 사람은 퀴리 정도. 60년중반 생인데도 과학분야에 진학할때 여자가 뭘 그런거 하냐고 이야기를 들었다고. 이 책 덕분에 rna가 뭔지 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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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런던 짧지만 강렬한 이야기 to build a fire읽고 본거 2021. 7. 13. 23:34
잭 런던의 책들은 훗날 많은 이들에게 영향을 주었고 알라스카로 이주하거나 책을 쓴 이들이 많다고 들었다. 영향 받아 쓴 책중에 내가 읽은 책만 해도 여러권일 정도. 아무 대책없이 자연에서 살겠다 떠난 젊은이 이야기 into the wild도 있고, 긴 장편은 영화로 나온것도 꽤 있다. 남편의 옛날 책 중에 종이가 바스라져 살살 넘기지 않으면 종이조각이 부서져 떨어지는 책이 있다. Jack London의 단편집 모음, 1945년 발간된 책. 소설은 100년전에 쓰여진거라 무료로 인터넷에서 읽을수도 있다. 그 첫 이야기가 to build a fire, 책 읽고 이 정도로 강력한 이미지를 남기는 책은 '링' 이후 처음인거 같다. 이야기는 단순하다. 개끌고 영하 70도 (화씨) 꽁꽁 얼은 유콘을 개들과 가다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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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패킹] High sierra camp partial loop 36 miles backpacking trip여행/하이킹 & 백패킹 2021. 7. 7. 06:11
2021년초에 요새미티 백패킹 퍼밋을 넣으면서도 이게 과연 우리가 할만한 거리인지 확신은 없었고 여러번 바꿔볼까 하다가도 막판에 다시 다른 루트 생각할 시간도 없고 해서 그냥 가보기로 한 백패킹 트립이다. 한마디로 대책없이 간것. 요새미티에는 하이 시에라 캠프라고 백년도 넘은 숙박 제공 프로그램이 있다. 작년과 올해는 코로나로 닫았으나 이 프로그램은 추첨을 통해 선택된 사람들만 갈 수 있는데 많은이의 버킷 리스트중의 하나이다. 이 프로그램 추첨에 되면 숙박이 제공 되므로 작은 베낭 하나만 달랑 들고 데이 하이킹 하듯 매일 8-10마일만 걸으면요새미티 하이 시에라의 아름다움에 매일 취해 지낼 수 있다. 추첨에 이기는건 거의 불가능한 사람들은 차선으로 백패킹을 메고 가면 된다. 우리는 5개의 캠프 싸이트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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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싸 여름이네매일매일 2021. 6. 27. 22:48
한국에서라면 여름이 싫었겠지만 울 동네에서 제일 좋아하는 계절은 여름. 아침에 딱 한잔 마시는 커피를 마당에서 아직은 상쾌한 공기에서 마시면 커피가 정말 맛있다. 커피를 맛 있게 마실수 있는 방법중의 하나. 맥주는 아주 더울때 시원하게 커피는 약간 쌀쌀할때 밖에서. 아침 저녁은 선선하고 낮은 각종 야채와 과일이 잘 자랄수 있는 햇살이 좋은 날들이 여름. 배달온 야채중에 냉장고에 묶혀 있던 비트와 샐러리를 처리 하기 위해서 피클을 만들었고 다람쥐들이 매일 호시탐탐 노리는 자두를 방어하다가 이대로 두다가는 하나도 못 먹겠다 싶어 사다리를 올라가서 다 땄다. 올해는 작년보다 많이 적게 열린듯. 마당은 아직도 작년에 쏟아 부은 우드칩스가 거름이 되기 전이라 직접 파종을 못하고 토마토들은 화분에 심었다. 잘 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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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패킹] Lake Aloha, 미즈빌 친구들과 떠남여행/하이킹 & 백패킹 2021. 6. 23. 21:34
첫 Lake Aloha 백패킹 여행기는 여기, 이때는 8월이었는데도 눈도 많았네. ----> https://sunnyvale.tistory.com/entry/%EC%B2%AB-%EB%B0%B1%ED%8C%A9%ED%82%B9-%EC%BA%A0%ED%95%91-Lake-Aloha-Desolation-Wilderness?category=650612 몇달 전부터 나온 이야기였다. 우리 여름에 3박 요새미티 백패킹 하려면 한번 시험삼아 짧은거라도 해 봐야 하는거 아니예요? 그렇게 시작해서 몇장 안 남은 desolation wilderness permit중에 남은 zone27, 알로하 레이크의 서쪽에서 캠핑 할수 있는 퍼밋을 예약했다. 처음으로 친구들과 백패킹을 하는거라 몇달전부터 설랬다. 1박만 하는거라 가방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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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집으로매일매일 2021. 6. 13. 22:09
집으로 돌아온지 열흘째 한국 있는 동안 불면은 더 심해져서 두달 동안 푹 자본 기억이 거의 없었다. 새벽 두시부터 일어나서 멍하게 지낸날을 보내고 나중에는 나는 평생 이렇게 살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체념. 다시 돌아와서도 일주일은 잠드는게 힘들었고 다행히 재택이라 멍하게 지내도 아무도 보는이도 없었다. 돌아오는 비행은 아주 수월했다. 인천 공항에 일찍 도착하여 항원 검사를 하고 비행기를 타고 세자리에 혼자 누워서 왔다. SFO는 승객도 없고 너무 일찍 입국 심사가 끝나서 데리러 온 남편보다도 먼저 나와서 기다렸다. 팬데믹전에는 항상 바쁘던 스타벅스도 여전히 닫혀있다. 코로나 검사 해야 쿼런틴을 7일로 줄여준대서 온지 삼일째 되는데 또 코로나 테스트를 하러갔고, 이걸로 4월부터 5번째 테스트. 주말에는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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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4박 격리의 기록 (잉여의 시간을 알차게)매일매일 2021. 4. 14. 04:41
읽은책 손원평 서른의 반격 은희경 빛의 과거 손원평 아몬드 드라마 로스쿨 airbnb 오피스텔 15박 빌림 - 이집의 최대 장점은 팔공산을 보고 있고 물론 앞에 큰 어글리한 건물때문에 뷰가 좀 막히긴 했지만 아주 멋진 해 돋이를 매일 볼 수 있다는거. 이집 홍보는 야경이 좋다라는거였는데 야경은 잘 모르겠고 (노안이라 자세히 안보임) 아침뷰는 정말 정말 좋다. 그 시간에 짧게 요가라도 하는데 너무 멋지다. 그리고 아침부터 낮동안 해가 잘 들어오고 환해서 좋다. 예약할때는 이런거 생각 못 했는데 북향이었으면 우울했을듯. - 사진으로 보면 한 30평 같이 커 보이는데 사진 예술이다. 혼자지내기에 딱 좋은 평수라 한 6-8평쯤 될듯. 아주 효율적으로 만들어진 집이라 지내는데 불편이 없는데 사소하게 없는게 좀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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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ier camper HC1 - 이름은여행/Happier camper HC1 2021. 3. 19. 00:58
trailer에 이름이 꼭 있어야 하나 하다가도 이름이 있으면 더 소중해질거 같아서 이름을 하나 지을까 싶다가도 딱히 마음에 드는게 없다 snowpeak beach house 동백 escape pod Juniper sugar pine 그러다가 달구지라는 이름을 어디서 보게 됐는데, 아마 캠핑 카페 이름이었던거 같기도 하다. 이름 정말 정겹게 잘 지었다고 생각했다. 11월에 보증금 냈고 2월에 옵션으로 할거 다 결정하는 프로덕션 콜을 했고 3월중순인데 아직 프로덕션 안 들어갔다고 하는데 4월에 들어가면 7월쯤 예상 녹색인데 푸름이 뒷방 사랑방 별장 날아라 뿡뿡이 오우 뿡뿡이 좋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