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
생각보다 덜 춥다, 페어뱅크스 2019년 2월, 정말로 쓸데없는 이야기여행 2019. 2. 19. 01:58
밖에 눈이 내리고 있다.기상 예보는 정확했다.내가 머무는 3일간 흐리고 눈이라고 했다. 페어뱅크스를 오기전에 추워서 길에 걸어다니는건 불가능 할줄 알았다. 웬걸, 자전거 타는 이들, 섭씨로 영하 16도 (화씨 4도) 에 그룹으로 조깅하는 아줌마 할머니들도 보였다. 멋지다.아마도 현재의 날씨는 구름때문에 알라스카의 평소 기온보다는 높은듯하다. 영하 30도 이런 소리 듣다가 영하 15도라니 나쁘지 않다.한국의 으슬으슬 바람부는 겨울에 비하면 봄날같고 레이크 타호의 겨울에 비하면 덜 추운듯하다.여름에 아리조나 가도 한국 여름보다 덜 덥게 느끼는 이유는 습도가 낮기 때문인데 페어뱅크스 겨울 추위도 dry cold라 뼛속깊이 느껴지는 추위는 느끼지 않는다. 이번 여행은 순전히 알라스카 에어라인의 99불짜리 컴패니..
-
비 오던 일요일매일매일 2019. 2. 5. 02:25
이번 주말은 밤에 비가 아주 많이 내렸다.빗소리가 좋아서 그냥 듣고 있어도 마음이 편안해진다.집에 비가 오면 레인 베럴에 물을 저장해 둔다. 주로 일요일 아침은 하이킹 트레일에서 조깅을 하는데 비가 와서 비옷을 입고 동네에서 조깅을 했다.비가 오고 있는데 한쪽은 하늘에 구름이 비켜가고 있고 햇살이 나오면서 무지개가 떴다.비는 태평양 열대에서 오는거라 온도도 높고 하와이 날씨 부럽지 않다.꽃들이 만개하기 시작했고마당에 이때쯤 올라오는 수선화와 프리지아 꽃망울이 달렸다.감나무 사둔걸 심었으며자두와 체리 나무에는 곧 꽃이 필 모양이다. 동네에 걸어갈수 있는거리에 파리 바게트가 생겼다.저번주에는 조깅후에 자전거를 타고 딸이랑 갔다.사과씨는 입이 짧은편이라 단팥빵 종류는 입에도 안대는데 그 집 사과타르트는 맛있는..
-
하바수파이 Havasupai falls 예약 성공했습니다여행/하이킹 & 백패킹 2019. 2. 2. 02:44
기뻐서 한줄 남겨봅니다.서부시간으로 아침 7시 예약 받기 시작 2/1일, 2019-2020년 2월까지 예약 받는 첫날 한시간 반 넘게 시도하다가 안되서 포기하다가 9시에 다시 로긴해서 30분 클릭질 해서 11월으로 예약에 성공했습니다.날짜 선택해서 결재까지 2분 시간이 주어집니다.그안에 결재 못 하면 그 날짜는 다시 웹에 풀립니다.11월이 최고로 좋은때는 아니지만 방학에 가려면 여름은 100도 넘고 너무 추울때는 안되고 해서 선택할 날짜가 많이 없기도 했고.아무튼 아무튼 예약부터 고행길입니다.1인당 캠프싸이트 예약이 300불, 총 900불 냈는데 이거 무슨 리조트 가는것도 아니고 어깨에 짐을 바리바리 얹고 가야 하는건데 미친건가 싶기도 하고.가격보고 놀래고 너무빨리 솔드아웃 되서 놀래고 20마일 산길 걸..
-
The life we bury by Allen Eskens읽고 본거 2019. 1. 29. 03:35
책은 뒷 이야기가 궁금해서 놓을수없이 재미있는 책이다. 영어 수준은 한국의 (내가 다니던 예전) 고등학교 영어 수준이면 읽을수 있고 정말 술술 한국말 처럼 읽을수 있는 책이다. 과장아님.베스트셀러로 한참 순위에 있던책이고 아마존 리뷰도 6천개쯤 평점4.5.비행기에서 읽으면 좋은책으로 추천. 이 책은 3년전에 아마존에서 5불깍아주는 쿠폰이 생겨서 주문은 했는데 다른 책 읽느라 책꽃이에 있던 책이었다. 이제 다 읽었으니 도네이션 할 수 있게되었다. 대충의 스토리는칼 이라는 남자는 30년전에 중학생이던 옆집 소녀를 강간하고 죽이고 헛간에서 불질러서 증거를 인멸하는 범인으로 잡혀서 무기형을 살고 있었다. 그런중에 암으로 몇년 남지 않은 날들을 호스피스에서 지내고 있는 사람이었다.조 는 막 대학을 시작한 학생. ..
-
바하가 잘 못했네매일매일 2019. 1. 26. 04:27
반짝반짝 작은별 수준의 곡들을 연주하던 사과씨가 요즘 연습하는 곡은 바하의 bouree bwv996 bouree는 다른 사람들 연주한거 들으면 안 어려운곡 같고, 사과씨가 치는거 들으면 대충 흉내 내는 정도는 되는거 같은데 한군데 틀리면 처음부터 새로 계속 하면서 소리를 꽥 지른다. 그렇게 스트레스 많이 주는 바하가 잘 못했구만. 몇 년더 피아노를 치면 좋으련만 곡들이 재미없어서 그런가 맨날 자기는 피아노가 젤로 싫다고 한다. i hate piano를 입에 달고 사는분.아마 올해로 그만두지 싶다.바하가 kpop을 작곡했었으면 좋았을텐데 말이다.다른 선생님 면접하러 가야 하는데 아마도 사과가 싫다고 할게 분명하다. 피아노에 열정도 없고 재능도 그닥 있어보이지 않지만 그래도 어려서 부터 한건데 그만두는거 보..
-
기타를 배우기 시작했다매일매일 2019. 1. 15. 01:39
시작은 이렇다.몇년전 데이브 매뜌스의 콘서트에 다녀온후 DMB의 앨범을 죽 듣다가 기타를 배우면 좋겠다 막연히 생각만 하고 있었다. 그러다 잊어버리고 작년에는 테니스를 다시 시작했으나 연습을 안해서 실력은 전혀 늘지 않고 수업은 비가 와서 계속 캔슬 되어서 진전이 없었다. 다시 테니스 레슨 수업을 신청하려는 차에크리스마스가 왔고선물로 기타를 받았다. 띠용. 기타가 생겼으니 이제는 배워야 해서 그룹 레슨을 찾아서 등록.첫 수업은 어제였고기타에 지식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갔는데 다들 기타는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었다. 기타는 적어도 띵하고 치면 소리는 나는거니 바이올린이나 현악기에 비하면 소리가 적어도 나는 과정까지는 쉽게 갈수 있으니 문턱이 낮다고 봐야하는데 잘 치는건 어떤 악기든 쉽지 않으니 얼마나 연습해..
-
401K 롤오버, backdoor ira, rebalancing매일매일 2019. 1. 15. 01:35
작년말에 뿔뿔이 흩어져 있던 401K 를 롤오버 어카운트에 옮기면서 펀드는 자동으로 팔게 되었다. 체크를 받고 다시 새로운 어카운트로 넣은데 한 2주쯤 걸린듯. (요즘 모든게 디지탈로 되는데 아직도 이런 원시적인 체크 써서 보내서 은행에 디파짓한다) 주식 시장은 아직 본격적으로 내릴려면 멀은거 같고현금 들고 있자니 아깝고그래서 산건 91일 짜리 treasury bills랑 3개월 CD. 이자율은 2.4%.좀 두고 보고 인덱스로 다시 들어갈까 생각중인데 언제 사야할지 모르겠다.예전에 현금들고 있다가 주식에 넣는걸 잊어버려서 망한 경험 있는데 이번에는 잊어버리지 말아야 하는데. 457이라고 공무원이 가입할수 있는 401K 와 같은게 있는데 인덱스로 몰빵 해뒀는데 작년 수익률이 -14%. ㅠㅠ 진짜.이건 그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