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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 오던 일요일
    매일매일 2019. 2. 5. 02:25



    이번 주말은 밤에 비가 아주 많이 내렸다.

    빗소리가 좋아서 그냥 듣고 있어도 마음이 편안해진다.

    집에 비가 오면 레인 베럴에 물을 저장해 둔다.


    주로 일요일 아침은 하이킹 트레일에서 조깅을 하는데 비가 와서 비옷을 입고 동네에서 조깅을 했다.

    비가 오고 있는데 한쪽은 하늘에 구름이 비켜가고 있고 햇살이 나오면서 무지개가 떴다.

    비는 태평양 열대에서 오는거라 온도도 높고 하와이 날씨 부럽지 않다.

    꽃들이 만개하기 시작했고

    마당에 이때쯤 올라오는 수선화와 프리지아 꽃망울이 달렸다.

    감나무 사둔걸 심었으며

    자두와 체리 나무에는 곧 꽃이 필 모양이다.


    동네에 걸어갈수 있는거리에 파리 바게트가 생겼다.

    저번주에는 조깅후에 자전거를 타고 딸이랑 갔다.

    사과씨는 입이 짧은편이라 단팥빵 종류는 입에도 안대는데 그 집 사과타르트는 맛있는 모양이다.

    이번주도 또 가자고 조르길래 데리고 갔다.


    한입씩만 맛보려고 이것 저것 골랐다.

    나는 단팥빵을 좋아하는데 이번에는 안사고

    저번주에 사람들이 많이 사가던 크랩 고로케를 사봤는데 별로다.

    이집은 페이스트리류가 바삭한게 맛있는거 같다.


    날씨도 좋고 

    아침에 운동하고 나서 커피와 달달한 빵을 가족이랑 먹으니 괜찮은 일요일 아침이다.


    내일은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고 산쪽에는 눈이 온다고 한다. 날씨가 참...


    얼마전에 사과씨가 바하 클라비어 프렐루드 1을 연습하고 지나갔는데 굴드나 쉬프경 연주를 들으니 왜 대가들인지 알겠다.

    같은곡인데 딸이 치는건 딩동댕 수준인데 그들은 저 구름을 따라 흐르는 바람이나 조용한 냇물같이  부드럽다. 굴드는 오른손을 스타카토로 천천히 치는 반면에 쉬프경은 속도가 두배쯤 빠른데도 부드럽다. 

    생각난김에 사과씨보고 한번 쳐보라고 해쓴데 순순히 쳐준다. 이런 아름다운 곡을 쳐주어서 고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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