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가 재미있어서 시간 가는줄 모르고 읽었다. 친구에게 읽으라고 알려줬는데 원본이 한국어에서 영어로 번역된건줄 알고 한국어를 번역한건 제대로 한국어의 맛이 안난다고 해서, (그건 정말 사실), 작가가 영어가영어로 쓴 글이라고 이야기 해 주었다.
영문으로 읽어도 쉽게 쓰여있고 이야기 위주라 쉽게 술술 넘어간다. 너 다리 밑에서 주워왔어 할때의 그 영도다리의 영도가 시작이다.
이야기는 순자와 경희 부분이 가장 재미있기는하다. 씩씩하고 생활력 강하고 어떻게든 꾸려내는 조선의 여인들.
책을 읽으면서 나라가 무엇일까 많이 생각해보게 되었다. 나라란 상상의 산물이라는 이야기는 사피엔스에도 나오고 또 베데딕트 앤더슨의 이야기로도 유명하다. 나라. 국적.
이 책을 퇴근하고 매일 시간 날때마다 읽었는데 다 읽고 나니 뭐하나 뭐하지 막 시간이 남는다. 그 다음책으로 애트우드책을 읽고 있는데 신나게 넘어가다가 좀 더 장벽 높은책이라 진도가 팍팍 안나간다.
어제 집에 한국 동백, 그러니깐 이효리의 민박에 나오던 그 동백을 주문해서 받았다. 우리 동네에도 겨울에 동백 많이 핀다. 하지만 그 꽃들은 사이즈도 크고 내가 알던 그 동백꽃이 아니었다. 이름은 korean fire camellia. 주인이 한국에 방문했을때 보고 좋아서 데리고 와서 번식시켜 파는거 같은데 정말 그렇게 불같고 작은 사이즈의 꽃이 펴줄지 모르겠다. 한국이 그립다.
In life, there was so much insult and injury, and she had no choice but to collect what was hers. but now she wished to take Solomon's shame, too, ad add it to her pile, though she was already overwhelmed.
how wonderful it would be not to have to worry about a war or having enough food to eat, or finding shlter. Solomon and Phoebe wouldnt have to labor the way she and Kyunghee had, but could just enjoy their children.
people are rotten everywhere you go. They're no good. You have to see a very bad man? Make an ordinary man successful beyond his imagination. Let's see how good he is when he can do whatever he wants.
If life allowed revisions, she woud let them stay in their bath a little longer, read them one more story before bed, and fix them another plate of shrimp.
I propose the following definition of the nation: it is an imagined political community - and imagined as both inherently limited and sovereign.
It is imagined because the members of even the smallest nation will never know most of their fellow members, meet them, or even hear of them, yet in the minds of each lives the image of their communion...
The nation is imagined as limited because even the largest of them, encompassing perhaps a billion living human beings, his finite, if elastic, boundaries, beyond which line other nations...
It is imagined as sovereign because the concept was born in an age wihich enlightenment and revolution were destroying the legitimacy of the divinely-ordained, hierarchical dynastic realm...
Finally, it is imagined as a community because, regardless of the actual inequality and exploitation that many prevail in each, the nation is always conceived as a deep, horizontal comradeship. Ultimately it is this fraternity that makes it possible, over the past two centuries, for so many millions of people, not so much to kill, as willingly die for such limited imaginings
Benedict anderson
도서관에서 작년부터 웨이팅에 있다가 갑자기 기대도 없이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순번이 되서 이북으로 빌렸어요. 대기번호 200번이었는데 1년만에 읽게 된거예요.
배경은 일제 점령기인 1910년경 부터 1989년까지예요. 4세대에 걸친 이야기이구요.
배경은 부산 영도에 살던 처녀 순자가 아이를 가지게 되고 오사카로 건너가서 가족을 먹여 살리고, 그 자식들이 어떤식으로 차별을 당했는지 또 그 자식들이 견녀내야했던 어려움들을 읽으면서 미국 이민 1세인 제가 또 많이 동감을 하며 읽었어요.
일본에서 태어난 한국인들이 일본국적을 가지지 못하고 또 한국인도 아니고 일본인도 아닌 정체성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는것이 어떤걸까 상상해보기도 했구요.
가장 마음에 가는 인물은 '노아'라고 순자의 첫째 아들이예요. 자신이 그렇게 가고 싶어하던 와세다에 들어갔지만 아버지의 비밀을 알고나서 부끄러워하고 한국인임을 숨기고 살아가는 인물인데 마지막 챕터에서 순자가 자신의 남편의 묘에가서 묘지기에게서 듣게된 이야기에 눈물이 나더라고요. 너무 슬프고 안타깝고 또 이해가 되고.
이 책에는 전쟁, 북한으로 망명한 한국인들, 또 초기 선교사들과 기독교, 또 기독교 박해, 정신대 이야기, 일본 동포들의 이민사, 또 왜 그들의 자손들은 한국 국적이어야 하는지에 대해 가족의 이야기로 다 풀어요.
작가가 30년동안 쓰고 또 쓰고 버리고 다시쓰고 해서 나온 책이라고 합니다. 일본에 살때 한국동포들 많이 만나고 인터뷰해서 상당히 정확하게 잘 쓴거 같아요.
책이 이야기위주라 읽기 쉬워요. 마치 한국 소설 읽는거 같았구요. 한국어들이 그대로 많이 나와요. 엄마, 아빠, 어머니, 아주머니, 제사, 아저씨, 고생 (고생에 대해 설명한게 인상적이었구요).
중간까지는 예전에 많이 봤던 한국 대하 드라마 같다고 생각했는데 끝힘이 좋아요. 마지막 장면은 정말 감동이 묵직하게 오더라구요. 그리고 조선의 여성들은 정말 대단한 생활력이 있었구나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책은 젊은아이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어요. 20세 이후면 좋을거 같아요. 성적인 묘사 같은건 없지만 일본의 성적으로 이상한 문화같은게 살짝 들어가 있어요. 혐오 스럽다거나 그런건 아니지만 10대들에게는 적당하지 않을거 같아요. 이 책이 베스트 셀러가 되서 기뻐요. 페이퍼 책으로 하나 사서 동네 little library에 기증할까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