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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ke Alpine, Arnold Rim Trail (ART), Big Tree State Park여행/하이킹 & 백패킹 2018. 1. 7. 12:04
Lab girl에 이런 구절이 있다.
Science has taught me that everything is more complicated than we first assumed, and that being able to deserve happiness from discovery is a recipe for a beautiful life. It has also convinced me that carefully writing everything down is the only real defense we have against forgetting something important that once was and is no more, including the spruce tree that should have outlived me but did not.
순간 순간 지나가는 느끼는 감정 생각들은 시간이 지나가며 잊혀지고 나중에는 그 일 자체도 생각에서 지워진다. 큰 기억이라도 잡으려면 적어두는 수밖에 없다. 가장 아쉬운부분들은 가족들과, 특히 딸과 지내는 시간들을 모두 기억할 수 없다는것. 나의 게으름은 기록마저도 하지 않는다는거.
주변의 많은 사람들에게 연말에 어디가냐고 물었더니 대부분 레이크 타호를 간다고 한다.
예전에 타호를 갈때는 당일 치기를 했다.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출발하면 스키장 문열기도 전에 도착해서 맥도날드에서 아침을 먹고 스키타고 오후 4시에 출발하면 저녁쯤 집에 도착하는 여정이었다.
요즘은 당일치기 하고 올려면 한밤중에나 집에 올 수 있을것이다. 교통체증은 베이에어리아를 벗어날때 한번 또 세크라멘트에서 항상 있다.
그리하여 작년말에는 Bear valley resort로 스키를 갔고 Arnold라는 동네에서 머물렀었다. 올해도 마찬가지로 집을 빌려서 3박을 지내고 왔다.
아침 6시에 출발해서 9시경 도착한듯하다.
foothill에 접어 들면서 안개가 자욱해서 세기말의 종말을 다루는 영화에 나오는 배경처럼 어둑한데 태양이 커다랗게 보였다.
12월 중순에 눈이 한번은 왔지만 스키장이 있는 산을 다 덮기에는 부족했고 날씨가 너무 따뜻해서인지 다 녹아서 리프트 2개 정도만 열만큼 인공눈을 만들어서 스키장 운영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어른들보다는 아이들 스키 스쿨 위주.
사과도 첫날 보냈더니 친구를 사귀어서
스키 강습 끝나고도 둘이 몇번을 더 올라갔다 내려왔다.
스키 배우는거 보다 또래 애들과 노는데 더 집중.
다음날도 가겠다하여 보냈는데
스키 얼마 안타는 아이들이랑 섞여서 실력이 전혀 안 느는거 같았지만 논다고 좋아한다.
사과씨가 스키를 타는 동안 우리는 Lake Alpine으로 하이킹을 갔다. 작년에는 호수가 꽁꽁 얼어서 건너는 이들도 있었는데 올해는 대충 표면만 얼은듯 했다. 멋모르고 건너다가 황천길로 갈거 같았다. 얼음이 언 호수 표면은 바람이 부는대로 얼었는지 물결 모양이 보인다. 타호 지역의 에코 레이크에 비하면 살짝 경치가 떨어지기는 하지만 아름다운 곳. 여름에는 요즘 상당히 붐빈다고 한다.
11-5월에는 차 주차를 하려면 permit을 구매해서 와야 한다. 가격은 5불이고 바로 아래 bear valley village 정유소에서 구매 가능.
ART는 Arnold라는 동네 산 능선을 따라 이어진 트레일인데 최근에 자원봉사자들이 여러 길을 이어서 15마일 넘는 트레일을 완성했다고 한다.
트레일에 들어가는 입구는 여러 곳이 있으나 가장 쉽게 주차 하고 갈 수 있는곳은 logging museum. 처음에 갈때는 중간 지점인 top of the world라도 갈려고 했었으나 중간중간 길을 잃고 돌아 가는 바람에 가장 첫 view point인 폭포도 보지 못 하고 왔다.
동네 사람들이 많고
멍멍이들도 많이 오고
마운틴 바이크 타는 이들도 많고
날도 좋고 바람도 좋고 숲도 좋고 길은 나뭇잎으로 덮혀 푹신푹신하다
세쨋날은 big tree state park로 가본다.
눈이 덮혀있지 않아서 south grove 로 갈려고 운전을 했으나 가는 길이 막혀 있어서 다시 north grove로 돌아가야 했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크게 자란, 1000년은 족히 살았을법한 세코야 나무들을 보며 감탄하며 걷는다. 이제는 giant sequoia 나무와 ponderosa pine tree는 구별 할 수 있게 되었다. white fir 까지는 구별 할 수 있을거 같은데 나머지는 아직도 봐도 잘 모르겠다.
작년에는 눈이 와서이런 모습이었었다.
이 곳의 심볼이었던 tunnel tree는 작년 초 폭우에 쓰러져서 누워 있었다. 나무가 어떻게 반으로 잘라질 수가 있을까.
이곳은 아직도 서브프라임 모기지 여파로 집값이 회복 되지 못 한곳중 하나인데 많은 집들이 별장으로 베이 에어리아에 사는 사람들이 소유 하고 있다. 1000sqf미만의 작은 캐빈이 있으면 하나 사고 싶다. 운전도 3시간 미만이고 아름다운곳이라 매력적인 지역이다. 시에라 지역중에 울 동네에서 접근성이 가장 좋지 않을까 싶다. 이곳이 아니면 sonora 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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