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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lamere water falls
    여행 2016. 6. 8. 07:32
    알라미어 폭포는 마린 카운티에 있고 Point Reyes station 동네에서 20분 차로 가면 트레일 헤드인 팔로마린 헤드트레일이 나온다. 이곳은 나의 예전 동료 노에미가 이혼하고 방황할때 다녀와서 이야기해줘서 알게 되었고 최근에 다른 동료 하나가 자신이 4번 다녀온 해변에있는 폭포 이야기를 들으면서 가봐야겠다고 생각한 곳이다. 

    바다로 폭포가 생긴곳은 캘리포니아에서는 두군데 밖에 없다는데 진짠지 모르겠지만 빅서에 있는 파이퍼 공원에 있는 폭포랑 알라미어 폭포 두군데라는 설이 있다. 파이퍼 폭포는 폭포 아래로 내려갈 수 가 없는데 알라미어 폭포는 해변 절벽을 내려갈 수 있어서 아래 해변에서 폭포를 올려다 볼 수 있다. 

    그냥 한줄로 써보면
    기대보다 못했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한적하고 고요한거 기대했다가 실망했다. 
    아침 8시반 넘어서 주차장가면 자리 없어서 재수 없으면 2마일 밖에 차 세우고 걸어 들어가야 한다. 


    짧은 하이킹 거리는 8마일인데 우리는 이정표를 제대로 못 보고 돌아가서 12마일 걸었다. 
    걸으면서 해변가가 보이고 여름 초입이라 바람도 제법 따뜻해져서 좋다. 
    가다보면 호수도 몇개 보인다.

    4마일쯤 가면 이정표가 하나 있다. maintained vs unmaintained..maintained 따라 가다가 1마일 더 가도 안나와서 돌아서 다시 unmaintained로 가기로 했는데 앞에서 먼저 가던 사람들이 여기로 가도 안나온다고 하길래 우리 뒤에 따라오던 사람들도 줄줄이 돌아서 되돌아갔다. (그룹의 잘 못 된 결정이 이런식으로 이루어 지나 했다..) 

    다시 이정표로 돌아와서 unmaintained로 들어가니 잡목들이 키보다 크고 길이 좁고 poision oak들이 발에 막 부대낀다.. 한 10분 더 가니 해변이 보이고 폭포 가 보인다. 따당... 위에 말한대로 사람들이 많아서 줄 서서 가고 있었는데 해변을 내려가려면 절벽을 천천히 안 미끄러지게 4발로 걸어서 내려가야했다. 트레일은 좁아서 일방향이라 올라오는건 내려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못 올라가겠다 싶었다. 

    해변에 내려오니 폭포가 멋지긴하다.
    하지만 역시나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한적한 독 사진 찍기는 불가능.
    사람들을 피해서 해변을 따라 멀리 걷기 시작했고 1마일쯤 가니 제법 넓은 트레일이 나왔다. 아마도 maintained trail로 왔었으면 이쪽으로 왔겠다 싶어서 올라갔다. 

    다시 주차장으로 와보니 주차장에 자리가 좀 많아서 다음에 오게 되면 (안 올듯) 오후에 와야지 아니면 새벽에 와야지 했는데 2마일 거리까지 차들이 서 있다. 방금 도착한 이들은 안에 들어가 보지도 않고 그냥 끝에다 세우길래 지나가다가 안에 자리 많다고 들어가라고 해주고 왔다. 

    오다가 근처 point reyes station 타운에 있는 수퍼마켓에서 좋아하는 coast roasting 에서 나오는 커피 한 봉지를 샀고 (마린 카운티에서만 살 수 있음), cow girl 치즈 들렀는데 사람이 미어 터져서 근처 morning bun으로 유명한 집 가서 커피 하나 사고 화장실 들렀음. (동네에 공용 화장실은 딱 한군데 있음... ) 

    또 근처 Tomales oyster company들러서 생굴 50개 샀는데 사람 너무 많을까 걱정했는데 웬걸.. 줄도 별로 안 길고 차도 금방 세웠음. 좀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에 바베큐 못 하게 해서 생굴 못 먹는 사람들은 거기에서 바베큐 못 해서 그냥 사들고 가거나 생굴 먹는 사람들만 거기 앉아서 굴 까먹고 있는 모양이었음. 

    집에와서 50개 굴 까지 남편이랑 먹어도 먹어도 다 못 먹고 10개 남았음. 굴은 딱 6개 먹을때까지만 맛 있는거 같다. 10개 넘어가니 처음의 고소함은 줄어들고 감흥이 떨어졌음. 


    정리:
    alamere falls는 갈려면 새벽에 일찍 가서 7시 전에 시작하면 좋을듯
    길은 평지라 걷기 쉬우나 마지막에 길이 좁고 하니 아이들 데리고 가는건 비추천. 도시락 싸서 갈 것. 화장실은 주차장에 간이식 하나 있음.

    사진은 이어지는 글에. 귀찮아서 뒤죽 박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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