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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스톤 1,2 일차. Yellowstone Grand Canyon 하이킹여행 2016. 6. 24. 00:36
6/10/2016 (1일차)
SJC --> SLC --> COD
Beartooth pass
Lamar valley
아침 3시에 일어나서 도시락도 싸고 4시에 집을 나섰다. 4시 20분경 미리 예약해둔 롱텀 파킹 (ezpark) 에 차를 세우고 셔틀을 타고 산호세 공항에 도착. 8박에 73불이니 우버보다 저렴하지 않을까 했는데 이렇게 새벽에 주차를 해야 하는 상황이 아니었으면 회사 주차장에서 세우고 가는것도 가능할거 같았다. (회사랑 공항이랑 3마일 거리)
솔트레이크 시티까지 2시간도 걸리지 않았으나 시간이 한시간 빨랐고 COD까지 한시간 비행하여 오후 12시에 도착하였다. 코디 공항은 이제껏 본 공항중에 가장 작지 않을까 싶은데 남편은 로녹 공항이 더 작다고 한다. 이 공항은 델타와 UA두 항공사만 운항을 하는듯. 공항은 무척 작았고 수속도 간단하고 공항 안에 차 렌트를 할 수 있는 오피스도 있고 차 빌리는것도 간단하고 이곳은 다른 큰 도시와 다른 시스템으로 돌아가고 있는듯한 느낌을 받는다.
차도 그냥 주차장에 파킹되어 있었고 열쇠주면서 타고 가라고 한다. (다른곳들은 게이트 있는 주차장에 시큐리티 가이도 다 검사 한다) 웬지 9/11 전의 미국을 체험하는거 같다.
바로 동쪽 출입구로 운전해서 갈려다가 경치가 좋다는 beartooth pass 를 맛 볼 수 있는 120번 도로를 타고 가기로 했다. 가다가 길을 잘 못 들어서 몬타나로 한번 들어갔다가 다시 돌아와서 120으로 들어간다. 말 듣던데로 야생화들이 만발했고 언덕은 파랗게 이쁘다. cooke 라는 타운을 지나서 또 몬타나로 살짝 들어갔다가 다시 와이오밍으로 들어와서 북동쪽 입구로 들어간다. 지도 한장을 받고 연간 패스를 보여주고 공원안으로 슬슬 들어가니 작은 개천 하나가 흐르고 들판도 보이고 곧 바이슨들이 보인다.
바이슨을 생전 처음 보는지라 와 와 감탄사를 연발하며 사진을 찍었다. 나중에는 바이슨은 지천에 놀고 있고 심지어 건물들 앞에도 나타나서 노는지라 크게 관심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나중에 집에와서 본 바이슨들이 겨울나는 모습을 보니 추운데 힘들어보이고 또 아름다워 보이기도 했다.
야생동물들이 나온다는 Lamar valley를 지나 (바이슨만 봤음) 메인 도로를 따라가다보니 교통 체증이 있다. 곰이 저 아래에 있다는데 망원경 없이는 보이지도 않을거 같았고 tower fall을 지나 몇일 후 하이킹 할 Mt.Washburn을 지나 canyon village 에 도착. 이미 6시도 넘고 저녁을 일반 식당에서 먹을려고 가니 웨이팅이 40분이래서 그 옆 카페테리아에서 해결.. (진짜 맛 없음. 그러나 갈 곳이 없으므로 옐로스톤 내에서 저녁은 이곳 카페테리아에서 5끼 먹어야 했음)
숙소는 해발 8000피트라 한라산 6300피트 정상보다 높고 백두산이 9000피트니 살짝 낮은 높이이다. 고산이라 그런지 예전에 없던 두통이 시작되었다.
요렇게 작은 비행기로 Cody 도착. 처음에 마주친 바이슨. 막 흥분해서 차 세우고 사진찍었는데 나중에 보니 지천에 널려있음.
6/10/2016 (2일차)
고산에 적응한다고 쉬엄쉬엄 시작하기로 하였다. visitor center에 가서 근처 구경거리와 하이킹 트레일을 알아보았다. 레인저들이 어찌나 곰 나온다고 겁을 주는지 bear spray를 빌릴까 잠시 고민을 하다가 사람들 많이 다니는 트레일을 다닐거 같아서 그냥 가기로 하였다. 유난히 옐로우스톤은 곰에 대해 많이 이야기 한다.
아이가 쥬니어 레인저에 관심이 많아서 책자를 $3주고 사고 (다른데는 무료이다) 레인저 프로그램으로 야생 동물에 관해 30분동안 이야기를 듣고 옐로우스톤의 그랜드 캐년으로 출발. 근처라 운전해서 5분도 걸리지 않아서 그랜드 캐년 south rim 주차장에 도착. 마침 또 하이킹 레인저 프로그램을 하고 있어서 레인저를 따라 트레일을 따라갔다.
가장 유명한 트레일인 Uncle Sam's trail(300개 계단)은 공사로 닫아서 lower fall을 가까이서 볼 수는 없었지만 가면서 보이는 폭포는 굉장히 멋지다. 이곳은 사진을 그냥 발로 찍어도 잘 나오는 곳.
계속 걸어서 artist point까지 한 1마일쯤 걷고 사진찍으며 놀다가 트레일을 계속 가기로 결정하였다. 생각보다 크게 힘들지는 않았음.
길을 걷다보면 갈라지는 길들이 나오는데 우리는 lily pond와 clear lake를 따라서 루프를 4마일 정도 걸었던거 같다.
lily pond는 전혀 예상을 못 했던 연못인데 노란색의 연꽃들이 막 피려고 준비하고 있는 작고 귀여운 연못이었다. 여기서 준비해온 점심을 먹고 더 쉬고 싶었으나 곰 나올까봐 걱정하는 아이때문에 다시 걷기 시작했다.
곧 스팀이 올라오는 thermal geo지역을 지났고 근처에 clear lake라는 작고 깨끗한 호수에는 바닥에서 거품이 폭폭 올라오고 있었다. 잘 찾으면 온천물이 나오는 곳도 있을거 같았으나 또 아이의 곰타령 때문에 걸어야 했다.
곧 meadow에 야생화가 가득핀 길이 나오고 꽃들이 어찌나 이쁜지 감탄하면서 언덕을 내려왔다. 꽤 쉽지만 풍경이 확확 바뀌는 곳이라 강추하는 하이킹 코스. 다만 lower fall과 artist point는 사람이 워낙 많아서 사람에 치이고 사진 찍기도 힘든데 그 후부터는 조용해지므로 조용한 자연을 느끼기에 훌륭한 코스였다. 별 5개.
물에는 모기가 많이 살기 때문에 벌레 쫒는 팔찌나 스프레이는 필수 (mosquito repellent는 가게마다 판다)
주차장으로 돌아와서 north rim쪽으로 돌아서 (one way로 남쪽에서 북쪽으로 나오는 2-3마일 드라이브길) 두세군데에서 폭포로 내려가서 사진찍고 저녁을 먹으러 갔다.
오후에 비가 와서 좀 쉬다가 Mud pot volcano지역으로 차를 타고 갔다. 이곳은 북가주에 있는 mt.lassen 지역의 머드팟들과 유사하지만 규모가 상당하다. 이미 라센에서 비슷한 머드 팟을 봤기때문에 크게 감동은 없었던거 같다.
Hayden valley에서 바이슨을 좀 보고 굽이 굽이 흘러가는 옐로스톤 강과 들판에 감탄을 했다. 무척 아름답다.
몬태나에서 생산되는 맥주 한병을 마시고 잤다.
artist point에서 찍은 Lower fall & grand canyon
Lily pond (south rim trail)
Meadow (south rim tr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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