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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루] Sacred valley - Chinchero 친체로
    여행 2016. 11. 30. 04:01



    Sacred valley는 쿠스코에서 피삭, 우루밤바 오얀따이땀보 동네가 들어가는 큰 유적지입니다. 그중 첫번째 방문한 친체로는 3700 미터 고지라 쿠스코보다 더 높은곳입니다. 백두산보다 더 높은곳. 쿠스코에서 차타고 한 30-40분 거리였던거 같습니다.


    사진으로는 잘 표현이 안되는데 멀리 보이는 안데스 산맥과 붉은 흙, 감자밭과 파란 하늘. 예쁜 동네 친체로.


    첫날 새벽에 쿠스코에 도착해서 친체로를 갔는데 여기를 나중에 좀 정신이 맑을때 갔었으면 더 나을뻔 했어요. 


    동네가 산중에 있어서 가다보면 이제 막 싹이 나오는 감자밭이 많고 흙은 철분이 많은지 붉은색입니다. 감자가 자라는곳, 아직 싹이 안 나온 밭들이 녹색, 붉은색으로 멀리 보이고, 높은 산쪽에는 산꼭대기에 눈들이 쌓여있는데 예전에는 눈이 더 많았다고 합니다.


    이곳에는 별도 더 잘 보일거 같은데 도착한 당일날은 너무 피곤해서 별은 생각도 안나더라구요.


    이 동네는 잉카 여인들이 전통옷을 입고 시장에 나와서 물건이나 작물들을 팝니다. 냉장고없이 닭같은거도 팔고, 과일도 팔고, 알파카로 만든 애기 업고 다니는거, 가방, 러그 같은것도 많이 팔아요.


    유적지 입구에서 표를 사서 언덕으로 올라가면 이런 골목이 나옵니다. 중간에 수로가 있고 돌로 만들진 골목.


    붉은색이 위주인 알파카실로 만든 옷들이 파란 하늘과 대비 되어서 예쁘게 보입니다. 아이들 업고 나와서 장사하는 분들도 계시고 할머니들도 나오시고 아무튼 제눈에는 특이한 동네였어요.


    입장료는 70솔 (이틀 유효)로 sacred valley유물들을 볼 수 있습니다. 


    3700미터 동네라 걷기만해도 힘들어요. 울집 아이가 여기서 정말 힘들어했는데 나중에는 못 걷는다고 그냥 땅에 앉아버렸어요.  (미안타) 


    윗옷 들린 사이로 보이는 몽고반점.


    또 한가지 발견한건

    땅바닥에 앉아서 노는 한 3살짜리 아이를 봤는데

    윗옷이 들려서 등이랑 엉덩이윗쪽이 살짝 보이는데 보이는 "몽고반점" 와. 정녕 우리는 피가 섞였단 말이던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여기와서 몽고반점 볼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거든요. 




    남편은 너무 관광지화 됐다고 하는데 제 눈에는 아직도 충분히 전통적인거 같았습니다. 반반 정도.

    가다보면 6-7살 정도 되는 아이들이 리마 열쇠고리를 팔러다니는데 마음이 좀 짠하고 그래요. 와서 생각해보면 하나 사줄걸 했다는 생각도 듭니다.


    예전 잉카 궁전이었던 곳. 스페인이 들어오면서 교회로 바뀐곳


    차를 타고 내려 오는 길에 다른 마을로 가는길에 보이는 밭들도 예쁜 동네입니다. 


    언덕위에 옹기종기 있는 집들은 잉카벽위에 지어진 스페인식 집들인데 골목들이 오리지날로 아직도 보전되어 있고 사람들도 살고 있어요. 골목이 경사가 급하고 넓지 않아서 차는 못다니고 짐 같은거 지고 다디는 사람들도 많이 보입니다.


    마추픽추에도 많이 보이던 계단식 농경지. 감자를 주로 키웠다고.


    교회도 역시 잉카의 왕이 살던 궁전을 콜로니얼 양식으로 교회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 앞에 넓은 공터가 있고 요즘도 사람들이 거기 모이거나 축구를 한다고 합니다. 그 옆에 farming terrace 라고 계단식 경작지가 크게 있구요. 


    안데스 높은 봉우리


    멀리 안데스 높은 봉우리들이 보입니다. 

    마을 아랫쪽으로 일요일날 큰 시장이 섭니다. 





    이곳은 알파카 직물, textile, weaving이런게 아주 유명한데 가이드가 한군데 데려갔구요. 저희가 간곳은 여러가구가 모여서 같이 공동으로 제품을 손으로 만들어서 파는곳이었어요. 


    천연 염색한 알파카 실


    젊은 여자분이 시범을 보여주고 설명을 해 줬는데 10대 후반인지 알았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애기 엄마였어요.   테이블 러너 하나 살려고 요거 좀 깍아 달라고 했더니 저 멀리 엄마를 보고 "마마" 하고 쪼르르 달려가서 물어보던 젊은 엄마. 


    여기가 첫집이라 비싼지 싼지 감도 없었는데 그냥 몇개 사올걸 후회가 듭니다. 시간이 없어서 다른데 쇼핑갈 기회가 전혀 없었어요.  또 가방 무거울까봐 안 샀는데 후회중. 색도 이쁘고 손으로 만든 가장자리 처리도 잘된 (Inka eye 문양) 큰 테이블 러너가 200 솔 이라고 했는데. 


    잉카 아이 라고 불리던 보자기 마감선


    지금 생각해보면 꽤 볼게 많고 문화적으로도 많이 다른 동네였는데 첫날 너무 피곤하고 고산이라 정신이 없어서 제대로 못 본게 안타까운 동네 친체로. 


    시장 구경, 일요일, 재래 시장 서는날


    공예품 파는 전통복장 아주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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