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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루] 와이나픽추 waynapicchu
    여행 2016. 12. 15. 02:36

    와이나 픽추는 마추픽추 사진을 보게 되면 저 뒤에 보이는 높은 산이다. 요, 리마 등 뒤로 보이는 높은 봉우리.











    10시에 입장하는 줄, 10분 전부터 들어가기 시작했다.



    어쩌다 쿠스코까지 비행기표를 사고 가장 먼저 체크한것이 마추픽추와 와이나픽추 입장권이었었다. 마추픽추는 하루에 2천명, 와이나 픽추는 7-8시, 10-11시 사이에 각각 200명씩 들어갈 수 있는 입장권을 판매한다. 와이나 픽추는 성수기에는 몇 달 전부터 표가 동이 나고 비수기에도 미국 연휴가 걸리는 기간은 몇 달전부터 표가 다 팔리니 와이나 픽추를 가려면 미리 기차표 사기전에 와이나 픽추 표부터 구해야 한다. 


    11월은 비수기이긴 했지만 추수감사절은 이미 표는 내가 알아볼때인 8월부터도 50장도 남아 있지 않았었다. 매일 체크 하다가 20장 미만으로 남았을때 어른표 2장을 마추픽추와 같이 샀다. 아이표는 온라인으로 살 수 없어서 현지가서 구매. 요즘 미 달러가 강세라 어른표는 마추픽추+와이나픽추 합해서 46불 정도 낸듯. 


    그 다음 준비한건 아구아스 칼리안테스까지 가는 기차표 구하기. 마추픽추가기위해 이 동네까지 가야 하는데 가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잉카 트레일로 3-4박으로 걷는 방법, 발전소가 있는 동네까지 콜렉티보를 타고 가서 걸어서 3-4시간 걸려서 이 동네까지 가는 방법,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페루 레일이나 잉카레일로 기차를 타고 가는 방법. 기차는 쿠스코 외곽인 포로이, sacred valley동네인 우루밥바, 오양따이땀보에서 탈 수 있는데 오얀따이땀보에서 출발하는 기차가 가장 많고 가장 저렴하지만 편도에 60불이 넘는다. 쿠스코까지는 120불 낸거 같다. 원래는 호텔이 있는 우루밤바에서 아침에 출발하려고 했는데 표를 살려고 보니 우리가 마추픽추 오르는 날 이미 표가 동이 나고 없어서 오얀따이땀보에서 기차를 타고 갔다.



    와이나픽추 중턱에서 보이는 마추픽추


    요기까지가 표 구하는 방법. 이건 저번에 쓴거 같기도 하고. 아무튼 요지는 와이나픽추를 오르려면 표를 미리 온라인으로 사야한다는거.


    와이나픽추는 나는 10시부터 들어가는 표를 샀다. 10분 전에 갔는데 이미 줄은 길었고 입장을 하고 있었다. 가기전에 들은거는 경사가 급하다고 들었는데 들어가자마자 1분 지나니 급경사 시작이다. 계단을 잘 오르는 연습 하고 가면 쉽게 올라간다. 왜, 그 뭐냐. 짐에가면 계단 오르는거 스테어스던가 그거 일주일에 두어번 30분씩 한달쯤 연습하고 가면 쉽게 할 수 있다. 


    내 앞에 애 셋을 데리고 온 가족이 있었는데 막내가 7살이었다. 어찌나 잘 오르는지 요 꼬맹이가 나보다 더 잘 오른다. 그냥 한 30분쯤 오르면 아래로 마추픽추가 잘 내려다 보인다. 고도가 높다는데 나는 자주 하이킹을 다니는 편이라 크게 힘들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쉽지도 않았다. 


    계단이 폭이 좁아서 내려오는 사람들과 만나면 비켜주거나 그 쪽이 기다리거나 하면서 오른다. 오르다가 쉬고 오르다가 쉬고. run keeper로 잰건 왕복 1마일 정도였다. 





    거의 막바지 꼭대기쪽으로 가면 원 웨이로 갈리는 지점이 있다. 힘들면 딱 거기까지만 가도 좋다. 거기서 마추픽추가 아주 잘 보인다. 산도 멋지고 계곡도 멋지고. 


    계속 올라가는 계단은 경사가 심하다. 여기서부터는 손발 다 써서 올라갔고 아래를 내려다 보지 않고 계속 간다. 마추픽추 반대쪽이 보이기 시작하고 계곡이 깊다. 아래쪽은 우루밤바 강물이 흘러가고 기찻길도 내려다 보인다. 



    와이나픽추 꼭대기 이정표에서 사진을 찍고 내려간다. 엄마가 금방 다녀올께 하고 출발해서 애가 걱정이 되서 느긋하게 즐길 새도 없이 내려가 본다. 몸 하나 겨우 통과 할만한 바위터널을 지난다. 바위터널 아래로 평평한 사진찍기 좋은, 대부분 여기서 시간을 많이 보낸다, 곳이 나오고 젊은이들이 사진을 찍으며 쉬고 있었고, 어떤 여자 하나는 셀카를 열심히... 






    그 아래로 심상치 않아 보이는 바위가 하나 보였는데 남자 하나 여자 하나가 그 바위를 중심으로 마주보고 서서 오옴~~하는 낮은 울림을 만들고 있었다. 화양연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남자 주인공이 앙코르와트 벽에서 자신의 비밀을 이야기 하는 그런 모습으로 그 바위에 서서 마치 명상할때 하는 그런 의식을 하고 있었는데, 나중에 알게 된건 그 젊은이들은 그곳에서 engage했다는거. 남자가 3년전에 와이나픽추 왔다가 자기가 나중에 청혼을 하게 되면 꼭 그 장소에서 하겠다고 생각을 하고 그날 여자 친구와 와서 청혼을 한거였다. 



    와이나픽추 정상


    와이나픽추에 정상에도 구조물이 있는지 올라가기전에는 알지 못햇다. 이런걸 어떻게 만들었을까. 잉카시대에는 바퀴 달린것도 없었고 말도 없었다고 하는데 이걸 돌들을 손으로 힘써서 올렸단 말인지.




    내려가는길 







    아구아스 칼리안테에서 마추픽추까지 버스가 다니는 길, 구불구불하다



    마추픽추, 와이나픽추에서 내려다 본 모습. 왼쪽에는 계단식 농경지가 크게 유지되고 있다



    마추픽추 들어가는 입구에서 왕복 1시간 20분 정도 걸렸다. 들어갈때 여권 보여주고 표 보여주고 이름 적고 또 내려와서 내려온거 확인을 내려왔다고 출입증 같은거에 싸인을 한다. 내려와서 보니 들어가긴 40번째 들어가서 2번째로 내려왔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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