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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lpine lake 알파인 레이크
    여행 2017. 1. 3. 00:36



    옛날 블로그 뒤져보니 2006월 8월말에 간걸로 나온다. 1박으로 캠프 싸이트 예약도 안하고 무작정 갔던 곳. Alpine lake



    이번에는 연말에 베어 밸리에서 스키 하느라 갔었다.


    첫날은 스키 하고 두째날은 알파인 레이크를 찾아 떠났다. 

    베어밸리 스키 리조트 들어가는 입구를 지나면 하이웨이는 겨울이면 닫아 버린다. 봄이 지나고 5월 말이 되어야 이 길이 열린다고 한다.

    겨울은 처음으로 가는데 베이에어리아에서 상당히 가까웠다. 트래픽없이 2시간 40분 소요.


     


    2006년 여름, 알파인 레이크, 우리는 카누를 빌려서 호수를 구경했다.


    꽁꽁 얼어 붙은 호수






    아놀드라는 에어비앤비로 묶은 캐빈에서 두째날 일어나서 샌드위치를 만들어 sno park permit을 5불주고 동네에서 샀다. (이거 안사서 티켓 받는 차들 많았음) 

    아침에 일찍 출발했는데도 이미 길에 차들이 주욱 많이 주차 되어 있었다. 차가 많은 곳이 레이크 가까운곳이라 짐작하고 차 많은데 세움.

    스노 모빌, 스노 슈잉, 크로스 컨츄리 스킹, 우리처럼 그냥 부츠만 신고 가는 이들, 개 끌고 가는 사람들, 썰매에 애들 끌고 가는 사람들, 다양했다.

    애를 썰매에 끌고 한참을 내려간다. 눈은 1주전에 와서 깨끗하고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길이라 (이 길이 하이웨이야) 걷기 편했다. 프레쉬 스노우였으면 스노슈즈 있어야 할듯.

    내리막이라 썰매가 주욱주욱 잘도 내려간다. 첫번째 스탑싸인에서 예전 기억을 더듬어 샛길로 들어갔다. 알파인 레이크가 있을것 같은 방향으로 혼자 10분을 걸어가니 크로스 컨츄리 하는 일행을 만난다. 

    너 어디가니? 일행중 한명이 묻는다.
    나는 레이크 찾고 있는데 라고 말했더니
    이쪽으로 가면 있을건데 it would look like a meadow since the lake is covered with snow. 라고 말한다.
    호수는 얼었냐고 물으니 그렇단다.
    와. 에코 레이크에 이어 두번째 꽁꽁 언 하이 시에라 레이크를 보게 된다는 생각에 가슴이 콩닥뛰었다.
    거기서 5분을 천천히 걸어 내려가니 초원과 같은 벌판같은 하얗게 덮힌 호수가 나온다. 








    눈을 발로 막 치워보니 꽁꽁 언 호수가 나타난다. 

    아이에게 이걸 보여주고 싶어서 막 뛰었다.

    저기 호수가 있는데 꽁꽁얼었고 눈이 엄청 많아. 

    아이는 심드렁하다. 

    호수가 뭔 상관이야. 그게 왜 중요해 이런 표정.

    게다가 이미 눈으로 신나게 놀고 있는데.

    아이를 꼬드겨서 썰매에 앉히고 호수로 간다.

    호수가는 길이 내리막이라 썰매도 신이난 모양.


    이것봐. 저번에 간 에코 레이크처럼 꽁꽁 얼었고 눈에 덮혀있어. 내 말은 뒷전이고 눈으로 눈사람 만드느라 바쁘다. 눈은 드라이 스노우 (마치 드라이 아이스 가루 같은)라 잘 뭉쳐지진 않았다.




    아직 12월 밖에 안되어서 호수 중간은 꽁꽁 완전히 안 얼었을거 같고 (날씨도 제법 따뜻했음) 한데 몇몇 용자들은 겁도 없이 호수를 가로 지른다. 보는 내가 가슴이 쫄깃.


    아이는 점심 시간이 지났는데도 계속 놀고 싶어 한다.

    그래서 내가 차로 가서 샌드위치를 가져오겠다고 자원.

    2마일 왕복인데 한 40분 걸린듯. 

    평평한 바위에 앉아 조용한 호수에서 (정말 우리있는쪽은 아무도 없었음) 예쁜 그림 같은 하이 시에라 풍경을 감상하며 거의 3시까지 놀았다.

    오후 되니 약간의 바람이 불고 

    구글 맵을 보니 우리가 있는 호수가에서 아랫쪽으로 더가면 하이웨이랑 만난다고 되어 있다.

    우리는 눈길을 헤치고 갔는데 그냥 스탑 사인에서 계속 하이웨이를 따라 내려가면 레이크를 만나는 거였다.


    아이를 썰매에 태우고 우리는 호수 가장자리를 따라, 그러니깐 가장자리 얼은 호수를 따라 내려가 본다. 처음에는 겁이 났지만 걷다보니 그냥 평지를 걷는 느낌이다. 게다가 용자들이 걸었던 발자국도 보이고.





    별로 안 추워서 저러고 갔다. 신나서 팔짝~~




    한 5분을 바위가 있는 쪽을 돌아 갔더니 사람들이 아주 많았다. 개들은 신나게 호수를 달려가고 있고, 크로스 컨츄리 스킹 하는 이들은 호수를 건너고. 


    에코 레이크와 굳이 비교하자면 에코 레이크가 겨울 모습이 훨씬 아기자기 이쁘다. 하지만 근접성은 알파인 레이크가 훨씬 가깝고 덜 걸어도 된다. 둘다 좋음.


    호수 건너 정상은 inspirational point인데 2006년도 기록을 보니 하이킹 해서 40분에 도착했다고 되어 있다. 여름에 다시 한번 와봐야 할거 같다. 인근에 하이킹 트레일도 널렸고 예쁜 곳이다. 











    이건 그 전날 간 베어 밸리 스키장. 아이들이 엄청 많은 스키장이었고 (그러니깐 초딩들) 가족 단위가 많았다. 개인적으로는 레이크 타호 스키장들 보다 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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