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캠핑 clear lake, CA
    여행/하이킹 & 백패킹 2019. 7. 31. 05:26

    클리어 레이크

     

    아침 일찍 우리가 낚시하던 호수, 잔잔하다



    해마다 여름과 가을이면 산불이 크게 나는곳이라 이름이 익숙한 곳 clear lake. 시에라쪽은 캠핑 자리가 다 나가고 없어 예약할만한곳이 없는데 아직 자리가 많이 남아 있다고 예약해 놓은곳이 이곳이었다. 여름, 성수기에 자리가 있는 이유가 다 있었다. 정말 태양의 광선에 찔려서 죽는줄 알았다. 집에 오는길에 금문교를 건너오는데 시원한, 아니  서늘한 공기가 황송하게 느껴졌다.

    다시 갈거냐면, 아니.. 절대 안 갈거 같다. 역시 시에라가 짱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룹캠핑이라 재미있었다. 

    처음으로 해 본거 두가지,

    모터 보트 빌려서 호수를 뺑 돈거.
    송어 낚시 해 본거

    가장 좋았던건
    은하수가 정말 깨끗하게 잘 보였다. 아마 그뭄이라 그랬던듯.
    더워서 텐트위에 덮는것도 없이 잤는데 자다가 눈 떴는데 북두칠성이 눈앞에 딱 보였다. 순간 놀랐다. 한 여름 별이 쏟어지는 풍경을 보며 잠드는게 좋았다. 
    그리고 길가에 무성한 블랙베리 나무에서 까맣게 보석같이 달린 베리를 따서 왔다. 

    백패킹 가면 항상 호숫가에서 텐트를 치는데 남들이 하길래 해보고 싶어서  flying fishing을 한다고 비싸게 산 낚시대는 호수에서는 별 장점이 없었다. 그냥 일반 송어 낚시대로 던지고 줄을 감고 던지고 감고의 반복. 물론 눈먼 고기는 없었다.

    배는 친구네랑 카약빌리러 갔다가 다 나가고 없어서 얼떨결에 빌린 모터 달린 배. 쓍~~ 모터로 나가는게 재미있었는데 햇빛에 뜨거워 죽을뻔했다.

    그러나, 이렇게 더웠고 더워서 힘들었음에도 재미있었다. 여름이 저물어 가는게 아깝다. 

     

    지천에 널려 있던 블랙베리

     해질녘 호숫가, 해가 내려가니 그나마 숨을 쉴만했다. 이날 온도계가 110도 찍는걸 눈으로 봤다.

     

    재미있었던 배 낚시, 그러나 결과는 꽝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