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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도나 Sedona,Az
    여행 2018. 2. 23. 02:05

    당시에 단학 부지원장님은 세도나가 많이 좋으셨던듯했다.

    다녀오셔서 그곳이 얼마나 기가 좋은 곳인지 설명해 주셨지만 기를 전혀 못 느끼는 나에게는 소귀에 경 읽는꼴이기는 했지만 산 언덕위에 성당 이야기는 기억에 남았다. 그 성당이 얼마나 성스러운 기운을 주는곳인지에 대해서였다. 나는 그 분이 수행을 위해 가셨으리라고만 믿어서 그곳이 단학과 관련된 곳이라고 상상을 했다. 그러니깐 상상. 

    성당이랑 단학이랑 아무 관련이 없을거라고는 왜 생각을 못 했던것인지는 모르겠다. 기 수행하러 가신분이 소위 랜드마크라고 불리는 관광지를 갔을거라고는 생각을 못했었던것같다. 그냥 나의 상상의 나래에서 세도나에는 기를 충만히 받을수 있는 성당이 언덕위에 자리잡고 있다 이 정도로 생각한듯하다. 


    성당은 나의 상상과 닮아 있기는 했다. 한가지 내가 잘 못 생각했던것은 그곳은 카톨릭 성당이었고 단학과 전혀 상관이 없는 세도나의 최대 관광지였던것이다. 

    이름은 "Chapel of the Holy Cross


    꼭 종교가 없더라도 다른 종교가 있더라도 교회 자체의 건축만 보는것, 아니면 거기서 내려다 보는 세도나의 전경을 보는것만으로도 가 볼 만 한 곳이었다.


    나는 종교가 없으며 신은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지만 종교에 대해서는 회의적. 그런 나 조차도 성당안으로 들어섰을때 그리고 벤치에 앉아서 고개를 들어보니 눈물이 나려고 할 정도로 좋은 에너지가 있었다. 

    성당 안은 꽤 작았다. 십자가는 콘크리트로 창문을 가로 지르고 있고, 이 디자인이 꽤 멋있다. 5불을 내면 3일 촛불을 성당안에 켜 둘 수 있는데, LCD 디스플레이가 있는 크레딧 카드 머신을 보자 나의 성스러운 경건한 마음은 0로 떨어졌다. 에이.


    하지만 건물 자체는 정말 대단했다.

    빨간 돌 속에 올려져 있는, 아니 살짝 가장자리가 파뭍혀 있는 콘크리트 건물에 한면은 창문으로 십자가가 그 창문을 중앙으로 가로 지르고 있는데 햇살이 안까지 들어올때는 굉장할듯했다. 우리는 거의 문 닫을때쯤가서 해가 내려갈쯤 있었다.





    교회에서 내려다 보이는 Bell rock (오른쪽), courthouse (왼쪽). 뷰는 정말 최고였다.

    사실은 이곳은 올때마다 문을 닫아서 3번째 와서야 들어갈 수 있었다. 처음에는 눈와서 문을 닫았고, 두번째는 오후 6시쯤 갔더니 닫았었다.  9-5 개방. 주차 난이도가 좀 높음.


    세도나에서 한군데 꼭 가봐야 하는곳을 알려달라면 단연 "Cathedral Rock

    이곳은 꼭 손발 다 써서 올라가야지만 그 아름다움을 백만배 더 느낄 수 있는곳이다.

    그냥 아래에서만 봐서는 그냥 돌이네 정도.

    아래에서 보는건 1% 정도만 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면, 정상까지 올라가서 보는 360도 (정도는 아니라도 270도 정도) 뷰는, 그까지 가는 힘든걸 다 잊게 해 준다.

    솔직히 말하면 손발 써서 올라가야 하는거 빼고는 힘든 것도 없다. 5살 애들도 올라가는 정도.

    거리상으로는 0.6마일. 나에게는 쉬웠던듯. 


    세도나 가서 별로였다 하는 경우는 

    아마 그냥 차로 휘리릭 돌고 몇 시간 보고 왔을 경우 갔고

    여기를 갔다면 세도나 정말 좋았다는 기억으로 남을 장소.


    한 30분 기어 올라가면

    end of trail이라는 푯말이 보이고 반대쪽 밸리가 확 펼쳐진다.  


    오른쪽으로 절벽까지 갈 수 있는 작은 길이 있고 여기가 소셜 미디어에 자주 등장하는 사진찍는 곳. 하하.

    우리가 사진찍고 나니 줄이 길게 만들어져 있었다.

    왼쪽으로 트레일을 좀 따라가면 바위 위로 올라가서 다른쪽 밸리를 볼 수 있는 광경이 펼쳐진다.

    여긴 늦게가면 주차할데가 없기때문에 9시전에는 꼭 가는게 좋다. 우리는 9시 좀 전에 도착했는데 2자리 남아 있었다. 




    Bell Rock

    우리 가족들은 우리가 짧은 여행갈때 비행기를 맨날 새벽에 탄다고 투정을 한다. 그래서 이번에는 10시반 비행기를 탔더니 세도나 도착하니 오후 5시다. 저녁 해 질때쯤 도착해서 호텔 근처 Bell rock 뒤쪽 courthouse trail에 차를 세우고 벨 롹을 올라갔다. 트레일 이름은 bell rock climb. 용자들은 돌 끄트머리까지 올라가는데 우리는 해 지는거 보고 내려왔다. 아마 중간까지 올라갔던듯하다. 


    돌산을 손발로 올라갔더니 그 다음날 cathedral rock가는데 도움이 되었다. 여기도 조그만 올라가면 밸리가 내려다 보이는데 해질때쯤 돌에 내리는 햇살이 돌을 더 붉게 물들였다.



    bell rock에서 보이는 chapel of holy cross. 


    붉은 돌산이 석양에 더 붉게 물든다. 내가 좋아하는 풍경.



    이건 둘쨋날 식구들은 자고 혼자 걸어서 벨롹 트레일을 갔었다. 세도나에 돌이 많지만 피닉스에서 들어가는 길에 가장 처음 보이는 이게 뭐야 싶은 돌이 bell rock.


    Devils natural bridge


    여긴 아리조나 20대들 소셜 미디어를 위한곳이라 과연 말할 수 있다. 사진찍기위해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아치 모양의 다리에 사진찍기위한 줄이 한 50미터쯤 있었다.


    high clearance 차가 있으면 비포장도로를 따라 근처까지 갈 수 있으나 일반차로는 주차장에 세우고 걸어서 왕복 4.5마일. 먼지 풀풀 날리는 길을 지나가는 차가 만드는 먼지까지 마시며 걸어가야 하는데 시간이 남아도는거 아니면 꼭 안가도 될듯. 

    arch모양의 돌이 제대로 사진으로 안나왔는데 사진찍으러 가는 청년 아래로 구멍이 뻥뚤려 있음. 


    세도나 가기전에 가장 기대하고 갔던 곳인데 제일 별로였던곳. 저런 짚들이 자주 다니고 먼지 정말 많이 날려서 하이킹 끝나고 보니 머릿속이 온통 모래.


    이번에는 airport mesa는 패스. 


    가장 좋았던곳은 

    cathedral rock


    못가봐서 좀 아쉬웠던곳은 oak creek이 지나가는 red rock state park


    세도나는 너무 너무 관광지화 되어있어서 조용히 기를 받기에는 좀 무리가 있는듯. 근처에 다른 조용한 마을로 가는게 볼텍스 기운 받기에는 좋을듯.


    세도나를 떠나서 피닉스 근처  Scottsdale에서 2박. water slide 타기 좋은 호텔에 묶었는데 추워 죽는줄 ㅇ라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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