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패킹] Henry Coe Sierra view campground + china hole 하이킹

금요일 오후 베이에어리아에서 출발하는거라 차가 많이 막힐거라 예상했지만 오후 5시에 101은 예상보다 막히지 않았다. 하이킹 동지님이 먼저 가셔서 퍼밋 받아놓으셔서 바로 출발 가능. 백패킹이라 하기 뭐하지만 그래도 0.5마일 걸어서 캠프 싸이트 갔으니 백패킹. 

테이블도 있고 풀밭이 아직 녹색빛이 돌고 있어서 바람이 불면 아주 근사했다. 물론 경치도 좋았고 싸이트가 딱 한개 있는거라 고요했다. 피크닉 테이블까지 있으니 더 바랄것이 없었다.

5월이면 더워서 이곳은 하이킹 하기도 힘든데 날씨또한 따뜻하고 바람이 살짝 불고 완벽했다. 저녁이 되니 저 멀리 길로이 밸리쪽에는 구름이 들어오는게 보였다.

1박이라 저녁도 아보카도 연어 구이 브로콜리까지해서 위스키와 같이 호사스럽게 먹었다. 

저녁에 늦어서 아무것도 못한 대신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짐싸고 하이킹을 하고 나가기로 한다.

백패킹에서는 항상 잠을 잘 못자니 당연히 새벽에 깜깜한데 일어나서, 이날은 이어폰도 안 들고 가서 오디오북도 못 듣고 이리 저리 굴러 다니다가 일어났다.

새벽 커피는 
인생에서 가장 즐기는 행복감을 주는것중에 하나이다.
특히나 백패킹와서 나무와 숲에서 해가 뜨기전 오렌지 하늘을 보며 마시는 커피는 이거지. 이맛에 백패킹 다니는거지. 

차이나 홀 가는 만자니타 트레일은 몇주전보다 노란빛이 더 많아졌지만 여전히 만자니타 나무는 아름답고 터널 지나갈때 시원하다. 

카요티 크릭 물은 확실히 많이 줄었다. 아침 일찍 갔더니 아직 이곳은 해가 들지 않았고 계곡은 안개로 덮여 있었다. 여전히 아름다웠던 곳.

반짝반짝 오크 나무잎

야생화들이 많이 피어 있었는데, 옐로우 메리포사, 페리가 들어가는 초롱꽃 같이 생긴 야생화

캠프 싸이트에서 나가는 길

트레일에 있는 오크 나무 아래 벤치, 여긴 올때마다 사람들이 앉아 있었는데 이날은 없어서 잠시 쉬다 갔다

시에라 뷰 캠프그라운드에 있는 물통, 이거 마시려면 필터링 해야 함, 아마 두번쯤 해야 할듯, 우리는 2.5리터씩 들고감

China hole

차이나 홀로 내려가는 트레일에서 본 계곡, 안개에 덮혀있음

Manzanita tunnel

캠프그라운드에서 보이는 아침 풍경

캠프 싸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