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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ekend getaway - 몬터레이
    여행 2016. 8. 3. 01:57



    주말에 어디를 간다면 당연히 여름에는 "캠핑"이다. 주로 1박 2일로 가까운 근교에 캠핑가는걸 좋아한다. 몬터레이는 집에서 70마일 정도 차 안 막히면 1시간 20분, 차 막히면 2시간 이상 걸려서 잘 안가게 된다. 


    올해는 IHG에서 무료 숙박권이 나와서 최고로 잘 써볼려고 몬터레이에 캐너리 로에서 1박을 하고 근처에서 놀다가 왔다.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빅서 쪽에서 불이 크게 났다.

    나는 예전부터 Point Lobos를 가보고 싶었다.

    Carmel by the sea 바로 아래에 있는 주립 공원.

    혹시나 불때문에 닫혔을까 반신반의하면서 갔는데 소방관들의 전진기지로 사용하느라 일반인 출입은 금지 되어 있어서 차를 돌렸다. 


    대신 그 근처 carmel river이 만나는 해변에서 점심을 먹고 내가 좋아하는 Pacific Grove쪽으로 향했다.

    PG는 몬터레이에서 내려오면 만나는 해변 도시인데 예쁘다. 마침 동네에 축제가 있는지 집집마다 중국 랜턴들이 달려있다. 애들 놀기 좋은 lover's point쪽 작은 해변은 행사로 길을 막아서 멀리 차를 세우고 걸어 갔다. 물은 얕고 아이들은 모래를 가지고 모래성을 쌓거나 물에서 놀고 있었다.  


    몬터레이에 오면 꼭 들르게 되는 해변 중 하나. 아마도 해변중에 가장 자주 왔던 곳일것이다. (물이 잔잔하고 작은 해변이지만 tide pool이 있어서 해양 생물들, 바닷게, 물고기등을 보기 좋다) 5월초쯤 오면 ice plant가 흐드러지게 피는 곳이기도 하다. 

    내가 만약에 바다가에 정착을 한다면 이곳에서 살고싶다. 


    한참을 누워서 소설을 읽다가 호텔에 체크인. 

    수영을 잠깐하고 (수영장은 코딱지만함)

    쟈쿠지에서 좀 있다가 나옴


    이곳에 오면 항상 sea harvest라는 seafood market에서 식사를 한다. 아주 오래되고 허름하지만 신선한 해산물로 요리하는곳. 

    이번에는 새로운곳으로 가보기로 하고 yelp님께 물어보니 sardine factory라는 곳이 좋단다. 5시에 저녁을 시작하는데 5시10분에 걸어서 도착. 

    이미 저녁을 먹으러 온 그룹들이 많이 앉아 있다.

    앙트레는 40불대라 좀 비쌌는데 일찍가서 해피 아워라고 라운지 음식도 주문이 된다고 한다. 

    샘플링식으로 나오는 스타인백 플래터 (전복죽, 오징어 스테이크, 샐러드, 씨트러스 들어간 밥) 하나랑, 굴 구이, 정어리 훈제를 시켜서 남편이랑 나눠먹고 아이는 그냥 맥&치즈. 

    음식은 다른데서 안 먹어본것들이라 특이했지만 정어리는 깡통에서 나온게 아닌가 의심됨

    굴은 시금치랑 크림을 버무료 굴과 같이 구어서 나왔고 딱 1개 먹으면 맛있고 두개째부터는 덜 맛있어짐.

    오징어 스테이크는 야들하고 좋았지만 넓게 잘라서 튀긴거 같았음. (그럼 오징어 튀김인가?)

    전복 비스크는 크램 챠우더 버젼인데 클램이 아니고 전복 썬거 들어간거 같음.

    서비스는 그냥 보통. 다른 사람들은 해피 아워 메뉴에서 튀김 종류 많이 시키고 술 마시는 분위기.


    쓰다보니 왜 이런거 쓰잘데기 없는거 쓰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계속 쓰겠음. 


    식당을 나오니 밖에 줄이 아주 길었고 일찍 간거 잘 했다고 뿌듯해함. (헝)


    구름이 들어와서 흐리고 

    남편과 아이는 포키몬 고 게임을 가면서 했는데 

    하나 잡으면 또 있고 또 있고

    포키몬 스탑도 많고

    포키몬 고 하기 정말 좋은 동네였음. 


    방은 캐너리로 지나가는 사람들이 잘 보이고 바다도 약간 보이는 뷰. 호텔서 준 초콜렛도 먹으며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 영화도 한편 무료로 볼 수 있어서 주토피아 또 봄. (이건 애가.. 몇번을 보는건지)


    가로등과 가게들에 불이 켜지는 시간 캐너리 로우



    그 다음날은

    아침일찍 일어나 커피를 사러 갔고

    해변가에 있는 카페였는데 이름은 기억나지 않음.

    새벽부터 조깅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나처럼 걸어다니는 사람들도 보였음.

    근처 아쿠아리움에서는 밤에 애들 데리고 캠핑을 했는지 슬리핑 백을 든 아이들이 한 100여명 나오는걸 목격.


    이른아침 - 거리에 관광객들이 들어닥치기 전


    9시에 자전거를 빌리러 감.

    이때부터 애가 컨디션이 안 좋았는데

    자전거 대신 surrey라고 두명이 페달 밟고 툭툭처럼 생긴걸 빌렸음. PG까지 갔다가 피셔먼스 월프스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6마일만 하고 애가 징징대서 리턴.

    생각보다 재미는 없었고 그냥 걸어 댕길꺼 했음.






    sea lion들 아직 아침잠에서 안 일어났어요.


    애가 배가 고프며 호텔에서 아침을 먹고 싶대서 

    데리고 내려감.

    관광지치고 가격은 적당했고 흐렸지만 바다가 보이는 뷰라 좋았음. 음식은 괜찮은 편. 

    애는 팬케잌을 다 먹었고 배 부르다고 했음.


    체크 아웃후 

    근처 집에 가는길에 moss landing에 있는 Elk horn slough visitor center에 가서 하이킹을 하기로 했음. 작년에 카약타고 해달 보러 왔던곳.

    하이웨이 1은 예상대로 막히고 비지터 센터 2마일을 남기고 애가 배가 아프다고 함. 자주 배가 아픈아이이므로 꽤병이거니 했음. 

    화장실을 데리고 가서 앉혔는데 바닥에 토하기 시작. 

    에이.

    진짜.

    애 아픈거는 둘째고 바닥 닦느라 고생했음.

    닦고 닦고 닦아도 미끈미끈. ㅠㅠ

    토하고 나서 애는 멀쩡해졌다. 

    여기 안들르고 갔으면 차에서 다 토했을텐데 정말 다행이었다.


    멀쩡해져서 

    하이킹도 2마일하고 포키몬 캐릭터도 2개나 획득하고 이름도 예쁜 허밍버드 아일랜드까지 다녀옴. 지나가는 카약들을 보니 작년 생각이 났다. 내가 정말 미친거지. 조카들까지 4명을 데리고 왜 이 먼 곳까지 카약을 타고 들어왔을까. 


    이번 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곳이라면 이곳.

    강과 바다가 만나는 곳, 조용하고 평화롭고,

    해달들이 사는곳. 


    Elk horn slou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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