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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ichler home 창문 교체
    eichler 2019. 10. 17. 03:36



    우리는 언젠가는 창문 교체를 해야한다는건 알고 있었다. 그러나 우선 순위가 밀리다보니, 마당 공사, 배관 공사, 지붕 공사등등, 올해에서야 창문을 교체하게 된다.

    원래는 더 버틸려고 했으나
    뒷집이 음악을 크게 틀어대서 이제는 해야겠다고 결심하게되었다.
    나이가 드니 소음에 상당히 더 민감해진다. 

    Eichler home
    뭐든 한가지 표준형으로 만들어진것이 없다.
    이 말은 뭐든 주문 제작해야한다는 이야기이다.
    창문 역시 마찬가지였다.
    집 긴 면 한쪽이 다 유리창인데 주문 제작을 해야해서 업체를 불렀다.

    아이클러집 창문을 공사해주는 업체는 많지 않다.
    경험있는 업체중에 그래도 가장 이름 있는 집 한곳만 견적을 받았다. (palo alto windows)

    아이클러 집 디자인은 심플하고 날렵하다.
    창문도 60년이 되었지만 프레임이 아직도 새것같아서 혹시 중간에 전 주인중의 하나가 교체했나 하는 생각도 했었다. 그러나 견적 보러온 직원은 오리지날이라고 했다. 정말 잘 만들었다.

    그 창문을 만들때는 이중창이 없던때라 유리가 들어가는 부분이 이중창 넓이로 확보가 안되기때문에 유리만 교체할수없고 프레임 전체를 교체해야한다고 했다.

    일반집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하얀색 프레임, 
    남편은 그 프레임을 아이클러 집에 설치하는건 죄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절대로 그 하얀프레임은 안돼..라고 못을 박았다.

    유리공사는 전적으로 내가 시작했고 끝을 냈다.
    견적을 위해서 사이즈를 재러 왔을때 프레임으로는 두가지 옵션을 주었다. 

    하나는 Milgard 다른 한곳은 Bloomberg라는 곳이었다. 
    밀가드는 보통 가정집 창문을 주로 취급하고 블름버거는 비지니스쪽 창문을 주로 다룬다.
    남편은 밀가드에 대해 상당한 거부감이 있었는데 가격에서 너무 차이 나서 밀가드로 결정했다.

    밀가드는 문제가 좀 있었는데
    프레임 너비가 현재 집 창문 너비보다 0.5인치 더 넓다는 것이었다. 고로 창문을 설치하고 벽에서 좀 더 튀어 나올것이라는것이었는데 이것때문에 6천불을 더 쓰나 마나 한참 고민을 했었다. 블룸버그는 얄쌍하게 잘 빠져서 지금 창턱 너비에 딱 맞다고 했다. 그래도 6천은 너무 큰 차이라 밀가드로.

    공사는 이틀 꼬박 걸렸고 밴이 4대나 왔다.
    특이하게도 일하는 이들이 모두 미국 사람들 (다른 공사들은 보통 멕시칸 사람들이 대부분) 이었다. 

    공사
    창문 프레임에 붙어 있는 오리지날 페널들을 고대로 떼내고 창문을 빼고 다시 새것을 넣고 패널을 살릴수 있는건 살리고 더 필요한건 즉석으로 나무를 잘라서 붙여 주었다. 큰 통창 두개는 깨지면 아주 위험한 유리라 이거 떼는데 아주 오래 시간이 걸렸던거 같다.

    하고 나서
    작은 창문들 세개 (오피스방, 부엌, 아이방)은 디자인이 오리지널 아이클러 프레임에 가깝다. 날렵하고 군더더기 없다.

    큰 통창은 바뀐지도 잘 모르겠고

    슬라이딩 도어 세개는 손잡이 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날렵함이 전혀 없고 투박하며 그냥 일반 디자인이랑 동일.. 손잡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소음 차단부분
    아직은 차이를 잘 모르겠다.

    방한은 겨울을 겪어봐야 알듯.
    예전에는 창문 옆이 무척 춥긴했다.

    견적은 7월 --> 실측 & 주문 8월 초 --> 10월 공사 


    창문 다음은 아마도 집 외관 페인트가 될 듯. 요즘은 트렌드가 회색이라 회색중에서 하나 고를거 같다.

     

     

    --------------------------------- 공사 끝난후, 변한건 유리창 두께만..------------------

     

    생각보다 밖으로 많이 튀어 나오지는 않았다. 

     

    창틀을 완전 바꾸었는데 바닥의 타일과 창문 프레임 중간은 공간이 살짝 있는데... 우짜나.

    작은 창문은 창틀이 날렵하게 생겼다. 오리지날 아이클러 창틀과 거의 흡사하다.

    제일 마음에 안 드는 부분, 손잡이.. 둔탁하다. 깨끗한 디자인이 사라졌다.

    창틀 왼쪽으로 나무를 덧대었다. 나무를 가져와서 실측해서 바로 바로 짜 넣었다. 페인트는 안해준다.

    통창 유리 바닥쪽.. 중간에 금속으로 0.7 센티미터 정도의 선이 보인다. 유리 두께가 그 정도. 

    마루 바닥의 끝 마감을 새로 해야 할거 같다. 

     

    ----------------------------------- 공사 하는날------------------

     

     

    오리지날 유리와 창틀.. 

    오리지날 통유리 바닥쪽. 아주 아주 얇은 유리이었다.

    천장쪽.. 오리지날 창틀인데 정말 상태가 좋았다. 이중창 해야 하는것만 아니면 오리지날 프레임을 그대로 유지하고 싶었다. 디자인도 날렵하고 아름다운 프레임이었다. 60년짜리라니..

    오리지날 통유리 한면. 아이클러의 안과 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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