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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주년 Bridge school concert 후기
    읽고 본거 2016. 10. 25. 01:02



    그냥 한마디로 소감을 이야기하자면 최고였다.

    나는 그날 행복하다는 생각을 아주 많이했다. 눈물이 주루룩 나는 감동이 있었다. 노래를 들으면서 이렇게 행복해진적이 언제였었던지.


    장소: Mountain view amphitheater 

    별점 : 5

    좋았던거 : 어쿠스틱 연주 only & 노래

    가장 좋았던 그룹 : Dave Mathews and Tim Reynolds 완전 최고였다. 최고의 연주와 감동.

    Tim Reynolds의 연주 lie in our graves정말 가슴이 터질것 같았다. 유튜브 뉴욕 라이브 링크

    https://youtu.be/p9D9TP6oDzY 


    8시간 콘서트

    가수당 5-6곡은 불렀다.

    단점은 화장실이 정말 줄이 길었고 뮤지션 바뀔때마다 준비하는데 20분씩 걸렸다. weed



    콘서트는 오후 3시에 시작하는데 잔디밭 자리라 가서 자리를 잡아야 해서 1시간쯤 일찍 도착했다.

    잔디밭도 앞뒤 거리가 꽤 되는데 앞쪽에 좋은 자리 맡으려면 일찍가서 줄서야 하는데 8시간 콘서트라 일찍가서 줄서는건 엄두를 못 냈었다.


    우리는 이번이 처음가는 브리지 스쿨 콘서트였고 나는 베이 에어리아에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한자리에서 본적이 없다. 이곳에서 콘서트는 이번이 처음이 아지고 적어도 3번쯤은 콘서트에 왔었고 매번 잔디밭에 앉아서 봤지만 정말 정말 빽빽히 앉을 자리는 다 앉았으니 얼만큼 사람들이 온걸까? 못 앉은 사람들은 저 꼭대기에서 서서 볼 만큼 사람들이 많았다. 시작 몇일 전까지 표를 팔았던걸로 들었다. 당일날 솔드 아웃된듯.


    날씨는 이보다 좋을 수 있을까 싶게 따뜻하고 바람이 살짝 불어 기분 좋은 날이었다. 우리는 픽크닉 매트를 가져가서 깔고 비치 체어 하나를 빌렸다. (5불) 누워서 하늘 보면서 기다리는 사람들, 나처럼 책 읽는 사람들 각양 각색. 


    콘서트 시작전 부터 술집은 줄이 길었고 다들 와인이나 맥주 마시고 뭉게 구름이 이곳저곳에서 올라온다. 


    분위기가 딱 어른만의 크리스마스가 있다면 이런 분위기가 아닐까 생각을 해봤다. 다들 행복해 보이고 술 마시고 따뜻한 날씨를 즐기는 모습. 덩달아 행복해 지는 분위기였다.


    3시에 쇼는 시작되었고 이 행사는 장애를 가진 아이들을 위해 학교에 들어가는 기부금 모으는 행사인데 닐 영이 와이프랑 30년전에 시작한 모양이다. 그들은 장애를 가진 아이가 있는데 아마 그래서 시작한듯. 


    처음은 잔디쪽에 스피커가 안 켜져서 소리가 작았고 다들 스피커 키라고 약간의 시위를 했고 두번째 부터는 제대로 소리가 나와서 좋았다. 

    cage the elephant라는 그룹이 나왔고 이날 나온 그룹중 가장 젊은 그룹. 특이하게 현악 연주단과 노래를 했는데 옆에 앉은 언니 둘이 팬인지 좋아 죽는다. 


    그리고 my morning jacket이 나왔고 좋았던거 같은데 기억이 안 난다. 


    그다음이 윌리 넬슨. 우리 나라에 예전에 아주 옛날에 커피선전에 나와서  you are always on my mind라는 노래가 아주 유명해진적이 있는데 그 노래 부른 사람. 아주 연세 많아 보이셨는데 기타며 노래며 아주 잘 하셨다. 눈물이 주루룩.


    해는 내려가고 어둑 어둑 해지고 노라 존스. 그녀는 12년전에 버클리에서 콘서트 갔을때 가장 마지막으로 콘서트에서는 본거 같고 12년만에 다시 보게 되었는데 역시나 노래는 변하지 않고 좋다. CD듣는거나 똑같은 실력. 마지막으로 닐영과 같이 노래 했을때는 닐영은 기타치고 노라 존스는 피아노 치면서 노래했는데 다들 일어나서 환호. 노라 존스는 이제 아줌마틱한 모습이다. 


    이제 밤은 꽤 깊었고 7시 35분에 기다리던 Dave Mathews가 나왔다. 인상깊었던건 무대에서 노래 감상하던 장애 어린이들과 일일이 악수해주던거.  그 후 관객들에게 와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했다. 이때부터는 관객들은 모두 일어섰고 이날 온 사람들 반은 그의 팬이 아닌가 싶게 반응이 장난이 아니었다. 

    Tim Reynolds의 연주는 세상에 어쿠스틱 기타로 이런 소리도 만들수 있나? 진짜? 이런 생각과 함께 둘의 기타 연주와 노래는 이런 음악은 이전에 들어본적이 없는거 같은 깊은 에너지를 발산했으며 최고 최고라는 말이 그냥 나왔다.  


    이 둘의 연주를 끝으로 그 다음 무대는 못 보고 와야 했다. 나는 이날 메탈리카 연주를 보고 싶어서 표를 산건데 그들은 거의 마지막에 10시 넘어서 나왔으므로 도저히 그때까지 있을 수 없어서 데이브 연주를 끝으로 바이. 


    집에와서 dave와 tim의 뉴욕 공연 연주 앨범을 반복해서 들어보았는데 와.. 정말 좋았다. 아직도 무한 반복중. 


    내년에도 갈거냐고? 가고 싶다. 저기 앞에 좌석 있는 자리 사고 싶은데 어떻게 사는지 알고 싶다. 데이브가 내년에 온다면 꼭 간다. 주위에 막 알리고 싶다. 그만큼 좋았다.


    주의 : 아이들은 데리고 가지 않는게 좋음. 어린 아이들 데리고 온 가족들이 많은데 골초 (담배 아닌건 아실거교) 연기가 장난아니다. 어두워지면서 공기는 이 냄새로 덮힌다.


    이상 끝. 

     





    시작전




    Norah Jones and Neal Young




    Dave Mathews and Tim Reynolds


    Dave Mathews 와 Tim Reynolds는 곧 유럽 투어 시작하는 모양인데 근처 도시에 온다면 꼭 가보시길.  CD 보다 좋은 라이브 연주를 보여주는데 현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동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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