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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ing mortal, Atul Gawande읽고 본거 2016. 8. 23. 05:00
이 책은 워낙 유명하고 한국서도 베스트 셀러가 된걸로 알고 있는데 얇아서 짧은 시간에 읽을 수 있고 또 당장은 아니더라도 남은 사람들을 위해 미리 준비하는데 도움 된다고 생각한다.
책의 첫 절반은 미국의 nursing home이 어떻게 시작 되었는지 medicare 가 어떻게 도입되었는지와 왜 nursing home이 우후죽순으로 늘어나게 되었나에 대하여 다루고 있다. 생각외로 nursing home은 시작된지가 오래되지 않았다. nursing home은 원래 목적이 양로 시설이 아니고 병원에서 치료 후 회복을 위한 환자를 위해 만들어 진것이었고 이는 1954년 도입된걸로 나온다. 그 후 1965년 메디케어가 통과 되면서 우후죽순 늘어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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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rsing home에서는 스케쥴에 따라서 모든 일이 진행되므로 대안으로 나온것이 1983년 living center with assistance, 오레곤에 처음으로 도입되었다. 이 곳은 간호사들 같이 의료진이 상주하면서도 집에 사는거와 비슷하게 자기가 먹고 싶은거 하고 싶으면서 살 수 있어서 1988년 자료에 의하면 거기에 상주하는 노인들이 건강은 더 좋아지고 우울증은 nursing home 거주 노인에 비하여 내려가는걸로 나온다.
일반적으로 인생 후반부에 사람들은 성취나 소셜 네트웍에 들이는 시간을 줄이고 가족이나 기존의 친구들에게 더 집중하게 된다. 그리고 미래보다는 현재에 더 집중하게 된다고.
책 후반부는
말기암 환자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오고 시한부를 살때 수술을 해서 생명을 연장하는것과 연장하지 않고 고통을 줄여가면서 남은 여생을 지내는것에 관한 이야기들이 나오고. 환자가 원하는걸 미리 가족들에게 알게 하는것에 관해 나온다. 의식이 없고 연명치료가 없어지면 세상을 떠날 상황이 오면 계속 연명을 하게 할것인가 아니면 가게 할것인가에 대해서도 미리 알고 있어야 하는데 (많은 경우 특히 한국은 아직도 남은 가족이 결정하는거 같음) 의식이 없어지면 결정은 남은 이들이 하게 된다는것도 아이러니.
이 책을 한번에 쭉 읽지 않고 조각조각 시간을 내서 읽었더니 연속성이 없어서 그런지 읽고 나서도 제대로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하려고 했지만 아직 안한건, living trust, Resuscitate 할지 말지 서류 작성등등을 해야 할거 같고
죽었을때 화장해서 뿌릴 장소 물색.
우스개로 나는 씨에라쪽에 호수에다 뿌려야겠다고 얘기 했더니 남편이 그럼 반반 나눠서 집 마당이랑 호수에다 뿌려주겠다고.
하와이면 더 나을래나?
남극에 뿌려달래면 해줄건가?
책 저자의 아버지는 3군데에 뿌려달라고 했다. 자기가 자랐던 오하이오 마을, 갠지강과 다른 한군데 (이름 기억 안남)
이제 죽음도 천천히 준비해가야 하는 나이가 된건가. 인생은 정말로 짧구나.
요 최근 몇년은
물건 사는거에 대해 많이 자제하게 되었다.
옷은 거의 산 적이 없고
꼭 필요한거, 써서 없어질것들만 사고 있다.
그릇같은것들도 몇년전까지 사 모았는데 다 부질없고 쓸데없는 일이라고 느낀것도 얼마전인듯.
선물도 쓰고 없어지는거가 더 좋아졌다.
꽃, 술 뭐 이런거.
100년전만 하더라도 선택의 여지가 없이 시한부 인생을 받아들일 수 있고 자연적인 죽음을 맞이 하였는데 의학의 발전으로 이제는 생명을 얼마간 더 연장 할 수 있는 선택이 가능해졌다.
과연 연장을 위해서 수술을 하고 연명을 하는것이 최선인가에 대해 생각해보고 나는 그 상황에 처하면 어떻게 할까에 대해 계속 생각해 보게 만드는 책.
한번쯤은 이런일이 일어나기전에 생각해보고 서류로 준비 해 둬야 할거 같은 다급하지는 않지만 중요한 일인듯하다.
나보다는 부모님 세대가 먼저 보시고 준비 해 주셨으면 좋겠는데 이 책을 감히 읽어보라고 하긴 용기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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