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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년간 나무 - 시간의 흐름 2020 잘가라
    매일매일 2021. 1. 1. 00:44

    3월부터 책상에서 보이는 이 나무 사진을 가끔씩 찍었다. 봄 연두빛, 여름 바람에 햇살에 빛나는 나뭇잎들, 가을에는 노랗게 물들었다가 붉게 물들었다가 지금은 나뭇잎들은 거의 다 떨어졌다. 처음 사진이 12월초. 지금은 거의 다 떨어졌다. 비가 한번 더 내리면 잎은 다 떨어지고 2월이면 다시 새로운 잎들이 나오기 시작할것이다. 


    코비드로 놀러 못간다고 내 귀에는 배부른 투정들을 마주할때가 있다. 좋을때다. 아무 걱정없으면 그런것도 불평일것이다. 좋을때다.


    올 한해 개인적으로는 평안한 한해였다. 적어도 얼마전까지는. 걱정한다고 나아질것도 없을것이다. 시간의 흐름을 막을수없고 중년의 나이는 중간에 껴서 쉽지 않은 시기일거라 막연히 생각만 했었지만 닥치고 보니 쉽지 않네. 


    올 한해는 정말 많이 걸었다. 하루 5마일씩은 걸었으니 (3마일 달리기 + 2마일 산책).남편이랑 점심먹고 오후 일끝내고 매일 걸었다. 일명 코비드 워크., 한달에 20일만 했다쳐도 100마일. 그리고 하이킹은 한달에 두어번은 했으니 그것도 10마일 넘는다. 여름 백패킹도 4번, 70마일쯤 했다. 올해 1000마일 넘게 걸은셈. 


    요가는 일주일에 4회정도. 처음에는 요가스튜디오에서 온라인으로 하다가, 요가 스튜디오는 문 닫았다. 가면 항상 반겨주고 좋은 기운 주던 동네 스튜디오였는데 문닫아서 속상. 그 후는 펠라톤으로 요가를 했는데 주중에는 거의 매일 한듯하다. 


    처음으로 코바늘로 그레니 스퀘어 이불을 만들었다.

    캠퍼를 사서 기다리고 있고

    집 외관 페인팅을 했고 

    냉장고와 세탁기가 고장나서 교체했다.

    가스 벽난로를 새로 설치 했다.

    피아노 연습을 시작했다. 30분씩 일주일 4-5회.

    바하곡 쉬운걸로 3곡 칠수 있게 되었다.프렐루드 인 쥐, 미뉴엣 두가지


    올해 날린 돈

    로마가는 표 3장 (내년 6월까지 쓸 수 있는 바우쳐 받음, 그런데 갈 수 있을 확률 0)

    여름 캠프 (돈 떼먹고 날라버림)

    올란도 가는 비행기표 3장 (이것도 4월까지 쓸 수 있는 크레딧)

    요가 스튜디오 닫는 바람에 30장 패스 날려버림

    남편이랑 하프 마라톤 등록한거, 평생 안하던걸 왜 해서리.


    Dec, 2020


    Nov, 2020


    같은 나무, 시간의 흐름을 볼 수 있다. 사진은 시간 순서 없이 뒤죽박죽

    책상에서 보던 풍경, 마지막 사진은 9월 산불로 하늘이 오렌지로 보이던 날, 여름의 선풍기 건너로 보이는 나뭇잎은 녹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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