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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잭 런던 짧지만 강렬한 이야기 to build a fire
    읽고 본거 2021. 7. 13. 23:34


    잭 런던의 책들은 훗날 많은 이들에게 영향을 주었고 알라스카로 이주하거나 책을 쓴 이들이 많다고 들었다. 영향 받아 쓴 책중에 내가 읽은 책만 해도 여러권일 정도.  아무 대책없이 자연에서 살겠다 떠난 젊은이 이야기 into the wild도 있고,
    긴 장편은 영화로 나온것도 꽤 있다.

    남편의 옛날 책 중에 종이가 바스라져 살살 넘기지 않으면 종이조각이 부서져 떨어지는 책이 있다. Jack London의 단편집 모음, 1945년 발간된 책.
    소설은 100년전에 쓰여진거라 무료로 인터넷에서 읽을수도 있다. 

    그 첫 이야기가 to build a fire, 책 읽고 이 정도로 강력한 이미지를 남기는 책은 '링' 이후 처음인거 같다. 이야기는 단순하다. 개끌고 영하 70도 (화씨) 꽁꽁 얼은 유콘을 개들과 가다가 얼지 않은 물에 빠져 불을 피우는 이야기인데, 이런 이야기 읽으면 이런 환경에서 자연에 굴하지 않고 살겠다 그런 의지가 팍 드는 사람들은 알라스카 오지에 영하 50도이든 80도이든 가서 살것이고 나 같은 사람은 그런곳은 아예 살곳이 못 되는곳이구나 쳐다도 보지 않을곳이다. 불피우는 과정이, 손가락이 하나하나 다 얼고 감각이 없어서 손이 어디있는지 알기 위해 눈으로 손을 따라 가고 손가락으로 성냥을 집을수가 없어서 입으로 성냔을 불을 붙이고 실패의 실패를 거듭하다 불피우는걸 계속 시도 한다.. 불을 피게 되면 살게되고 아니면 죽는걸 아는 두려움, 할 수 있다 아니다 죽을것이다 교차되는 생각과 결국은 맞게 되는 죽음까지의 경로를 정말 경험한듯 표현했다. 성냥 한번 그을때마다 살게 될까 죽게 될까 시험하는 그 기분은 으아.. 그러다가 얼어죽기전에 심장마비로 죽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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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우리 부모님을 보면서 나는 이런 부모가 되야겠다 생각하는데 부모랑 자식도 궁합이 맞아야 좋은 관계가 되는거지, 좋은 부모, 나는 우리 엄마나 아빠가 세상에서 가장 자랑스러워요 하는 부모가 되는거 그것도 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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