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개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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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개질] 줄무늬 스웨터 - westbourne뜨개질 2022. 7. 12. 00:35
올 여름은 연휴외에는 시에라 가기가 힘들어져서 매일 남는 시간은 뜨개질을 한다. 일 끝나고 집에오면 바닥에 드러누워서 쉬다가 정신 좀 차리고 저녁해 먹고 남는 시간은 몽창 뜨개질을 하며 보내는거 같다. 어떤때는 이 좋은 시간에 왜 이러고 있을까 하는 생각도 종종한다. 그 시간에 좀 더 생산적인 일도 할 수 있을텐데, 머리 쓰고 새로 삽질 하는건 에너지 소모가 많아서 시도도 안 해보고 있다. 직장을 옮겨봐도 딱히 사는데 더 의욕이 생기지는 않는다. 차라리 옮기지 말고 편한데서 있을껄 하는 배부른 생각도 한다. 뜨개질 하면서 Suzanne Roberts의 almost somewhere 책도 오디오북으로 끝냈다. 산에 못가니 남들 간 시에라 후기를 책으로 듣는데 나쁘지 않았다. 그리고 이 책 생각보다 재미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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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바늘] Ochre cardigan뜨개질 2022. 5. 26. 21:38
뜨는 내내 뭔가 안되는게 많아서 뜨면서 풀어야지 풀어야지 하다가 몸통뜨고 아랫단 무늬에서 패턴에 있는 사진처럼 무늬가 나오지 않아서 그 부분만 풀고 다시 하고 집중해서 해도 콧수가 틀리고 해서 팔만 뜨고 생각해보자 해서 팔도 뜨고 팔하나 뜨고 나니 마음에 안들어서 풀까 하다가 나머지 하나만 더 뜨면 끝나는데 해서 겨우 끝냄. 기간은 4주 걸렸고 무늬나오는 부분은 22단 떠야 하는데 제대로 안되서 20단에서 그만둠. 그나마 블록킹하고 나서 물에 한번 목욕하고 나오니 실이 쫙 펴지면서 울퉁불퉁한게 사라져서 볼만해지고 입을만해짐. 날씨가 쌀쌀해지면 입어야지. 재료 - malabrigo sock, frank ochre & ochre 각 1타래씩 - 바늘 US 사이즈 6 - 치수 : 제일 작은 사이즈 실수들 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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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르게 뜬 campside shawl뜨개질 2022. 4. 27. 21:19
https://www.ravelry.com/patterns/library/campside Campside pattern by Alicia Plummer If you find the Campside fun, you’ll love the Campside cardi, pullover, wrap, days shawl, and children’s cardi version!!! www.ravelry.com 작년에 대바늘 입문할때 이 숄을 보고 반해서 저장해 두었었다. 그때는 패턴을 보고도 못 읽고 무슨말인지 몰라서 못했었는데 숄하나 쉬운거 뜨고 나니 이해가 다되어서 시작. 비기너용 맞는거 같고 실은 DK로 하라고 했는데 너무 두꺼울거 같아서 좀 더 얇은 핑거링으로 했더니 원본의 묵직한 느낌이 없다. chart 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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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말뜨기와 고무뜨기만 할 줄 알면되는 가디건 - 새털처럼 가벼운 ..뜨개질 2022. 3. 25. 00:20
양말뜨기 하다가 한달을 보냈다. 시간 잡아 먹는 귀신. 더 길게 하다가는 생활에 지장이 많아서 크롭으로 마무리 역시 꼼꼼함과는 거리가 먼 가디건 뜨개질 하면 시간이 너무 잘가서 일상 생활이 난장판이 된다. 청소, 밥, 운동 안하게됨 허리와 어깨 목 통증이 돌아가면서 증상이 옴 일주일 쉬어야겠음 역시나 말라브리고 실, 레이스 한타래에 9불. 1.5타래로 가디건 하나 나옴 바늘은 유에스 사이즈 6 칼러 바인딩 오프는 사이즈 8로 함.. 그래도 신축성이 모자른듯. https://www.ravelry.com/patterns/library/featherweight-cardigan Featherweight Cardigan pattern by Hannah Fettig The original pattern is a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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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바늘] Flax & flax light sweater뜨개질 2022. 2. 27. 23:27
아마도 라블리에서 가장 많이 추천되고 사용자들이 뜬 스웨터가 플랙스 스웨터일거 같다. 틴 캔에서 무료로 배포하는 도안인데 뜨고 나서 마음에 꼭 든다. 사이즈는 33으로 떴음. 처음 시작은 얇은실로 하는 플랙스 라이트 스웨터로 시작했으나 코도 많이 빼먹고 팔 하나 남겨두고 코 묶어둔게 풀려서 구제 불가가 되어 중간에 포기. 두번째는 플랙스 오리지널 스웨터를 시작했는데 한번 해 본거라 그런지 쉬웠고, 양쪽 어깨와 팔에 들어가는 가터 무니 (겉뜨기)를 없앴더니 쉽고 빨리 뜰 수 있었다. 플랙스 라이트는 가볍고 날씨가 겨울에도 춥지 않은 베이지역에서 자주 입을 수 있을거 같기는 하지만 양말 뜨기의 지옥에서 괴로웠다. 매일 시간 있을때마다 떠도 떠도 길어지지 않고 한달 넘게 계속 떴는데도 끝이 나지 않았고, 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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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ipover 대바늘 뜨기 - In stillness drop by Alicia Plummer뜨개질 2022. 1. 25. 04:35
처음으로 돈내고 산 도안이었다. 이걸로 네번째 조끼 완성 까막눈에서 많이 발전해서 쉬운건 이제 도안도 읽을수 있을정도가 되었다. Allicia는 그 유명한 캠프 싸이드 숄 디자인으로 처음 알게 되었는데 라블리 하는 사람이면 모를수가 없는 유명한 디자이너. 캠프 싸이드 숄은 사진이 너무 이뻐서 언젠가는 떠봐야지 하는 생각을 하지만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릴거 같다. https://www.ravelry.com/patterns/library/in-stillness-drop 저번달에 완성한 체인 리엑션 조끼 어깨와 팔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풀었다. 도안은 원래 스웨터인데 짧은팔도 만들수 있는 도안 옵션이 있기는했다. 그래도 실 세타래로는 부족 할거 같아서 길이를 원래 디자인보다 2인치 줄였다. 오히려 짧은게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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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개질 생각만 하면 도파민 올라가는것이 느껴진다 - 나의 첫 shawl뜨개질 2022. 1. 11. 04:44
ravelry 를 알게 되면서 나의 잉여 에너지는 모두 뜨개질로 옮겨갔다. 눈만뜨면 실 고르느라 패턴 보느라 코멘트 보느라 유튜브에 모르는거 찾아 익히느라 시간 가는지 모르고 지나간다. 뜨개질만 생각하면 머리에 불이 환하게 켜지면서 도파민이 생성되는 느낌이 마구든다. 내일은 요거 해야지 저거 해야지 생각도 많고 사고 싶은 실도 많아서 잘 못하다가는 돈벌어서 뜨개질 실 사는데 다 들어가게 생겼다. 실이 너무 이쁜게 많은데 비싸다. 이건 삼일만에 뜬 나의 첫 숄. 숄이라기 보다는 목에 감는 목도리 같은거가 더 맞을듯. Malabrigo rios (colorway: Jupiter) 한타래면 이 도안 딱 뜨면 딱 떨어진다. Garter tab cast on 만 유튜브에서 찾아서 배우면 나머지는 티비 보면서 설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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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바늘 뜨기 - chain reaction top뜨개질 2021. 12. 21. 02:56
2006년 잡지에 실린 슬립오버 형태의 조끼 도안 잘 못 보는 까막눈을 위해 시어머니가 잡지중에 쉽다고 골라주셨는데 한번 유튜브보고 쉬운거 뜨고나니 도안을 쉬운건 읽을수 있다. --------------- 세탁해서 입어봄 음. 어깨에서 팔뚝 내려오는데가 늘어진거 같고 마음에 좀 안듬 길이랑 목 부분은 다 마음에 듬 팔뚝만 어떻게 고칠수 없을까. ravelry에도 있음 https://www.ravelry.com/patterns/library/chain-reaction-top 체인 리엑션은 겉뜨기로 체인 무늬 넣는건데 쉽게 생략하고 양말뜨기로만 떠서 티비보면서 뜨기 좋았다. 은근 아무 생각 안하고 멍때리는게 명상하는거 같고 빨리 떠서 완성품을 보고 싶어서 계속 뜨게 된다. 단점은 손목 나간다. 실 mala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