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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옐로스톤 5일차 firehole lake & 그랜드 티톤 첫날
    여행 2016. 7. 8. 01:47

    6/13/2016 (5일차)


    오늘은 Grand Teton으로 내려가는 날. 우리가 이틀은 머문 Upper Basin Geyser은 old faithful geyser을 제외하고는 구경을 아직 못해서 근처 가이저를 돌 수 있는 보드 워크 3마일을 오전에 걸어보기로 했다. 이곳은 규칙적 또는 불규칙적인 가이저들이 꽤 있고 물 빛이 맑고 영롱한 pool이라고 불리는 온천물이 담긴 웅덩이들이 파랗게 또는 오렌지색으로 수증기를 올리고 있는 곳이다. 가장 유명한 pool은 morning glory pool 이라고 트레일 가장 마지막 쪽에 있고 유명한 가이저는 beehive, river bank, daisy geyser들이 있다. 

    오전 8시경에 old faithful geyser가 분출하는 시간이라 맞추어 나갔더니 근처에 beehive geyser까지 동시에 가이저가 터져서 두 가이저가 150피트 이상 분출 하는 쇼를 볼 수 있는 행운이 있었다.

    비가 오락가락 하는 날씨. 날씨는 춥고 손가락은 얼고 바람도 불어서 추워서 스팀이 올라오는 풀이 나오면 앞에서 수증기를 쐬면서 쉬기도 했다. river bank geyser  은 곧 분출 하는 시간이라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었으나 오차 범위가 1시간이라고 해서 모닝 글로리까지 갔다. 리버 뱅크는 분출하면 20분 동안 한다고 해서 충분히 시간이 있겠다고 생각을 했다. (근처임) 모닝 글로리는 사진에서 보는것처럼 나팔꽃 같이 생겼으며 수증기가 한쪽으로 바람에 날리면 보이는 물 빛은 옥빛이 도는 깊은 물이었다. 안쪽은 짙은 푸른색. 바깥은 오랜지 색.

    수증기를 한참을 쐬는데 사람들이 리버뱅크쪽으로 뛰어가길래 덩달아 뛰어갔더니 river bank geyser가 강가에서 물을 뿜어 올리고 있었다. 

    신나게 올라가는 물줄기를 구경하고 사진도 찍고 돌아가는데 사과가 어느 풀 앞에 있는 벤치에 앉아서 수증기를 쬐며 좋다고 앉아있다. 스파의 맛을 아는 녀석. 우리도 같이 앉아서 쉬면서 수증기 마사지를 한 10여분간 즐겼다. 나중에 나오면서 보니 그 풀의 이름은 spa pool. 이름 한번 정말 멋지게 지었다.


    그랜드 티톤으로 내려가기전에 아직 못 가본 firehole lake로 가보기로 한다. 근처라 차타고 5분정도 이나 다른곳에 비해 이름이 알려져 있지 않은 곳이었다. firehole lake는 뜨거운 온천물이 레이크에 들어오면서 호수 전체가 보글보글 끓고 있는 모습이었다. 적지 않은 규모의 호수에 수증기가 피어오르는 곳. 멀리서 보아도 와~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 만드는 곳이었다. 옐로우 스톤에서 가장 멋진곳중의 하나라고 생각하고 아직 다른곳 보다 붐비지 않아서 가만히 호수만 보아도 좋은 곳이었다.  차를 운전하면서 가는데 호수에서 나온 수증기가 길을 가득 채워서 마치 안개속을 지나가는 듯 했다. 


    이 곳을 마지막으로 옐로스톤을 떠나 그랜드 티톤으로 출발했다. 차로 약 1시간 반 정도 걸려서 Jackson lake lodge에 도착. 잭슨 호수를 배경으로 보이는 그랜드 티톤 산맥은 정말 숨막히게 크고 웅장하며 아름답다.  호텔에 체크인후 사과씨가 좋아하는 쥬니어 레인저 숙제를 받으러 colter bay visitor center로 가본다. Colter bay에서 보이는 Mt.Moran(모란봉)은 와우... 정말 이 산만 처다보면서도 하루 종일 시간을 보낼 수 있을듯 했다. 레인저에게서 또 근처 구경거리와 하이킹 트레일에 대해 알아보고 카페테리아에서 저녁을 먹음. 마침 7시부터 시작되는 곰에 관한 레인저 프로그램이 있어서 곰에 관해 아이는 배우러 가고 나는 가게에 가서 맥주와 간식 거리를 샀다. 이곳에서 알게된 한가지는 별거 아니지만 주법으로 술은 술만 판매하는 케쉬어가 가게 안에 별도로 있었다. 특이한 와이오밍법. 아이가 돌아와서 하는 말이 서쪽에 곰들이 더 영악해서 걔네들은 bear proof box도 열 수 있단다. 레이크 타호쪽에서는 겨울에 동면도 안하는 곰들.


    레인저 프로그램 후 석양에 야생동물들이 많이 나오고 물에 반사되는 그랜드 티톤이 멋지다는 oxbow bend 로 가본다. 이곳은 모기가 어찌나 많은지 모기 스프레이는 필수. snake river에서 노는 (?) 비버를 3마리 볼 수 있었고 야생동물 보호 기간이라 강 아래쪽으로는 갈 수 없게 막아 두었다. 전망대에서 산을 배경으로 보이는 강물과 강은 멋진데 이건 눈으로 봐야 느낄 수 있는 스케일. 이 곳은 해가 9시반이나 되어야 지는지라 너무 피곤해서 자러 들어감. 




    Oxbow bend at dusk 

    Grand Teton from Jackson lake lod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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