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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대치 않았는데 좋았던 연주 & 실망한 연주 - 러시안 국립 오케스트라 SF 공연
    매일매일 2019. 3. 5. 03:19

    Russian National Orchestra (RNO)의 거의 한달 북미 투어중 거의 막바지에 데이비스 홀에서 라흐마니노프 연주회가 있었다.

    이 공연은 작년부터 이미 매진 공연이었고

    피아노 콘체르토 2를 라이브로 그것도 작곡자의 나라에서 온 연주로 들을수 있다는데 기대가 엄청 컸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피아노 소리때문인지 원래 피아노 콘체르토에서 피아노는 그런건지 기대보다 많이 못했다. 피아노 조율을 하다 말았나 하는 느낌이 들었고 많이 아쉬웠다.

    아니면 

    청명하게 피아노 옆에서 마이크 두고 녹음한 연주를 너무 많이 들어서 그런가. 

    키신의 연주로 들을때 매번 너무 너무 마음이 벅차 올랐는데 라이브로는 감동이 없었는데 이럴수가 있나 싶을정도였다. 연주자는 조지 리.


    예상치 않게 라흐마니노프의 dances가 저렇게 아름다운 곡이었구나 싶었고, 녹음한거 들을때에는 안 들리던 현악기와 뒷쪽에 심벌즈, 트라이앵클, 탬버린에 플룻 소리가 섬세하게 튀지않고 어울려서 이게 오케스트의 묘미군 느끼고 40분가까운 곡인데도 전혀 지루하지 않고 좋았음. 지휘자의 지휘봉이 중간에 반동강이 나는 해프닝이 있기도 했는데 연주는 잘 끝났음.


    vocalise는 워낙 유명한 곡이니 이건 첫 곡으로 잘 고른거 같고 이 곡 또한 첫 도입부가 부드럽게 시작되어서 녹음이랑 많이 다른 느낌이었으며, 라이브로 듣는 느낌이 훨씬 좋은 곡. 

    이 곡은 들을때마다 라흐마니노프의 감성이 정말 이건 100년이 지나도 감동을 주는 곡.


    어제의 앙콜,

    이 앙콜곡 정말 기가 막히게 잘 골랐다고 생각되는데

    왜 이분들은 앙콜곡 소개를 안하고 그냥 시작하는지.


    지휘자가 나오고 인사하더니 박수 막 치고 있는데 바로 들어가던곡, 박수가 살짝 줄어들다가 이 곡인지 알고 다시 박수가 도입부에 살아났었다.

    쇼스타코비치의 재즈. 

    완전 화려했음. 원래도 화려한 곡이긴 했지만 완전 신나서 연주해서 아직도 눈에 공연이 생생하게 기억난 재즈.

    비슷한 버젼은 유튜브 찾아봐도 없고 아마존 뮤직에도 못 찾겠다.

    보통 듣는 앨범 연주보다 굉장히 빨랐고 힘찼고 열정이 넘쳤다. 너무 신나는 연주였음.


    그리하여 어제는 20세기 초반 러시아 작곡자인 라흐마니노프와 쇼스타코비치의 곡으로 마음이 벅찼던 밤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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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좋아하는 루간스키 옹의 콘체르토 2도 좋은데 어제는 뭐가 문제였을까. 피아노 소리가 제대로 안들린거 보면 피아노 문제나 사운드 문제였던거 같은데 같은 지휘자에 같은 오케스트라에 장소,피아노, 피아니스트만 달라졌는데 다시 생각해봐도 어제는 많이 실망스러웠다. 이건 루간스키 + RNO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콘체르토 2

    저기 잠깐씩 보이는 플룻부는 청년, 어제 열일했음.
    루간스키옹은 6월에 SF공연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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