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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틀랜드 폴트랜드 Portland,Oregon
    여행 2017. 6. 5. 04:18

    Colombia Gorge 멀트노마 폭포. 녹색 배경으로 떨어지는 폭포가 굉장히 멋졌던 곳.




    전화가 없으니 편한점도 많은데 사진을 원하는때에 찍을 수 없는건 불편한 점의 한 가지.


    계속 미루다가 그냥 생각나는김에 몇가지 휙 빨리 적어본다.  포틀랜드 에서 2박 3일에 관하여.


    포틀랜드 인가 폴트랜드 인가? 

    Portland이니 폴트가 맞는거 같은데 다들 한글로는 포틀랜드라는데 뭐가 맞는거지? 폴트가 맞는디. 아무튼


    그냥 보기만 했다고 봐야 하는 아주 아주 짧은 여행.

    가장 신선하고 기억나는건 블루 스타 도넛. 


    다시금 느낀건

    나는 도시 여행이랑 잘 안 맞는 사람이라는거.

    도시를 돌아다니고 한건 

    나는 서울 구경하는것도 꽤 좋아 했었고 

    사람들 지나다니는걸 하루 종일 하라면 할 수도 있는 사람이었는데

    이제는 크게 흥미가 없고 

    도시보다는 역시 자연을 보러 다니는게 나한테 맞는걸 느낀다. 

    개취.


    샌프란시스코는 일년에 몇번 가지도 않고 산호세는 매일 일하러 가지만 대중교통 이용할 일도 없고 산호세는 우선 도시가 깨끗하지도 않으며 다운타운에는 식당외에 굳이 볼게 전무.


    폴트랜드는 작아 다운타운은 걸어다니기 편했으며 전차가 거미줄처럼 연결되어 하루 5불짜리 표 한장만 있으면 아무데곤 다 갈 수 있었다. 밤에는 잘 모르겠지만 낮은 안전하게 걸어다닐 수 있는 도시같았음. 산호세 다운타운은 밤에는 맘조리지 않고 못 걸어다님. 



    1. 맛있는 음식, 커피 - 작은 규모의 다운타운에 이처럼 맛있는 식당 많고, 커피 로스터 많은데는 드물듯. - 특히 이번에 블루 스타 도넛은, 나의 선입견을 완전히 부셔버렸던곳. 



    2. 사람들 - 백인이 굉장히 많이 살거라 짐작 했지만, 인도를 비롯한 아시아 인구가 굉장히 많이 보였음. 아마도 다운타운쪽과 인텔비롯 하이텍 일하는 사람들때문인듯. 


    3. 타투 -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문신하고 다니는거 처음봄. 두명에 한명 정도는 타투 하고 다니는거 같고 도시라 그런지 옷도 꽤 잘 입고 다님.


     4. 신발 이런거 관심 별로 없는데 나이키가 주종이고, 아주 편하게 생긴 샌달을 많이 신고 다녀서 집에 와서 찾아보니 유행인듯. 샌달인데 패션 신발은 아닌거 같고 바닥이 좀 두껍고, 남녀노소 다 신고 다니던데 엄지가 들어가게 만든 샌달도 있고 보고 되게 편하게 생겼다 생각했는데 날씨가 좋아서 그런가 많이들 신고 다님. 내가 쇼핑을 안다녀서 모르고 사는걸지도 모름. 


    5. 자연 다운타운에서는 mt.hood가 아주 크게 보일지 알았는데 생각보다 잘 안보여서 실망했음. 첫날 돌았던 Columbia gorge는 아주 굉장히 멋졌고, 멀트노마 폭포, 찬란하게 빛나는 그린색 배경으로 떨어지는 폭포 멋졌음. 보고 싶었던 bridge of gods는 도보로 건널 수 없어서 좀 아쉬웠고, Bonneville dam구경도 아주 좋았고 연어가 실제로 올라오는 장면을 볼 수 있어서 좋았음. (정말 이거 보고 싶었음)


    Bridge of the Gods, 영화 Wild를 보고 책을 읽고 가서 보고 싶었던곳 중 하나





     

    Bridge of the Gods, 도보로 건너기가 불가능하여 차로 건넜다



     

    다리 건너 와싱턴주쪽의 Bonneville lock and dam 수력 발전소 내



    폴트랜드 다운타운 구경중, 씨티 바이크


    5불이면 하루 종일 탈 수 있는 전차




     


    이번 여행중 가장 기억에 남는 블루 스타 도넛집의 크렘블레 도넛. 최고!!!



    딸이 막 찍었던 사진 중 하나, 나,



     

    블루 도넛 샵 가는길, 이때만 해도 밖에는 줄이 없었다.



     

    위와 같은 장소, 도넛 하나 먹고 나오니 줄이 이렇게 길어졌다. 설정샷.


     


    Oregon trail end, 오레곤 트레일은 예전 농부들이 마차를 끌고 가족들과 함께 이주했던 길. 초원의 집 배경의 시대에 개척했던 사람들이 걸었던 길. 오레곤 씨티에 그 길이 끝이 난다. 뮤지엄은 상당히 재미있었고 모르던 역사에 대해 몇가지 주워 들을 수 있었다.


    저 멀리 Mt.hood가 보이는데 희미하게 보인다. Portland city grill에서 보이던 뷰



    무슨 위치 태그 한다고 자기네 회사 오피스 방문을 해야한다고 여긴가? 저긴가? 하면서 결국은 배지가 안되서 못 들어간 건물 문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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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 막 적어 두었던 것들.




    미모리얼 데이 주말을 끼고 2박 3일로 아주 짧게 포틀랜드에 다녀왔다. 차로 운전해서 10시간이 걸린다고 나오는데 실제는 더 오래 걸릴듯하다. 


    아침 4시에 일어나서 

    4시 30분 집을 나서고

    차를 장기 주차에 파킹하고 5시에 공항 도착

    연휴라 아침 일찍인데도 사람이 많았다.


    그나마 시큐리티 체크는 금방 지나서 게이트를 찾고 카드에서 제공되는 PP라운지를 찾아봤더니 저 반대쪽. 좀 걸어가다가 저기 다녀오다가는 비행기 놓치겠고 힘도 없고 해서 돌아왔다. 공짜는 양재물도 마실거 같지만 그것도 젊을때 애 없을때 이야기. 


    비행기는 90년대 지방을 다니던 소형 비행기 처럼 작고 좌석도 좁고 짐칸도 무척 작았다. 좌석은 2개씩.


    8시에 포틀랜드 도착.

    차를 빌렸고, 

    첫날은 이랬다.


    1. Vista house

    Columbia Gorge를 찾아가는 길. 아직은 차도 안 막히고 룰루랄라 간다. 가다가 맥도날드에서 애 아침을 먹이고 (포틀랜드까지 와서 맥도날드???) 비스타 하우스로 간다.

    공항에서 약 30분 정도 걸린듯. 언덕위에서 아름다운 콜롬비아 강을 내려다 보는 장소. 


    옛날 하이웨이를 따라 폭포들이 이어 진다고 하는 지도를 받아 들었다. 


    2. Bridal veil falls

    첫번째 폭포는 패스

    두번째가 Bridal veil falls였던거 같은데 신부 베일 폭포는 어디든 다 있는 모양. 요새미티 가도 있는데.

    나뭇잎이 아주 아주 형광색 빛으로 빛난다.

    다들 Vibrant, lush green이라고 하던데 정말 그렇다.

    신부 면사포 폭포는 0.6마일 왕복으로 걸어야 했는데 포틀랜드의 특이점은 마일을 적을때 소수점으로 적지 않고 분수로 적더라. 0.66마일이면 2/3 마일 이렇게, 0.5마일이면 1/2 마일로. 특이했다.

    포틀랜드 사람들은 수학을 잘 하나보다.


    폭포는 울 동네와 많이 다른것이,

    우리 동네 폭포들은 바위에서 물이 막 떨어지는데

    오레곤 폭포는 옆에 이끼 같은게 많고 아주 연두색, 녹색의 배경으로 물이 막 내려오는데 색의 대비가 좋아서 더 멋지게 보였다.


    멀트노마 폭포도 역시나. 그냥 그 녹색의 배경이 없었으면 좀 밋밋했을텐데 색이 너무 선명해서 더 예뻤던듯하다.


    3. Multnomah falls

    면사포 폭포에서 차를 타고 가는데 차가 밀리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공사하는지 알았는데 한 30분 천천히 가다보니 그게 멀트노마 폭포 주차때문이라는것을 알게 되었다. 이럴줄 알았으면 멀트노마부터 먼저 갈걸. 간신히 겨우 차를 세우고, 폭포를 보러간다.


    생각보다 인도 사람들이 많다. 포틀랜드에 인도 사람들도 많이 사는가보다. 폭포는 차 내리면 바로 보이고 이 폭포는 중간에 한번 평평한 곳에 떨어지고 또 폭포로 이어지는 2층 폭포 같은데 중간에 다리가 있어서 구경도 가능. 사람들이 너무 많아 사람을 백그라운드로 해서 사진찍고 폭포 위까지 1마일이라고 해서 올라가본다. 


    11개의 스위치백이라는데 생각보다 먼거 같아서 실제 거리를 확인해 봤더니 1.25마일. 위에 크게 볼건 없었는데 올라가면서 보이는 강의 모습이 예쁘다.


    콜롬비아 강이 이렇게 넓은지 몰랐다. 굉장히 넓다. 또 몰랐던건 콜롬비아 강을 경계로 오레곤과 와싱턴주가 갈라지는지는 가보고서야 알게 되었다. 


    4. Bonneville 물고기 산란장

    지나가다가 표지가 보여서 들어가 봤다. 수력발전소가 있는 곳 옆에 있는 물고기 산란장이라는데 연어랑 송어를 주로 산란시켜서 보내는거 같았다.


    송어가 정말 너무 너무 커서 손가락을 물에 집어 넣으면 물거 같다. 


    이곳에서 처음으로 진달래, 철죽 같은 꽃들을 보는데, 꽃은 진달래가 맞는거 같은데 진달래 나무가 너무 커서 이게 진달래가 맞나 했다. 그냥 혼자 생각에 진달래가 맞는데 오레곤에는 물이 많아서 진달래가 나무가 됐구나 아무렇게나 결론지었다.


    다시 다리를 건너지 않고 워싱턴주를 따라 강을 내려가서 밴쿠버라는 도시에서 포틀랜드로 들어가기로 했다.
    가는 길에 댐을 다시 만난다. 아까 갔던 산란장 쪽 건너편이 된다.

    비지터 센터가 있어서 들어가 본다.
    댐 아래에는 낚시꾼이 상당히 많다.

    5. Bridge of the Gods

    콜롬비아 강을 오기로 한건

    순전히 Wild의 마지막 장면 때문이었다.

    쉐럴은 캘리포니아 사막부터 시작한 PCT여정을 이곳 Bridge of the Gods라는 다리에서 끝맺는다.

    어머니의 그리움을 던지고

    막 살던 인생도 되돌아보고

    그 몇년후 그 다리에 아이들과 남편과 같이 와서 그곳에 다시 선다.


    나는 그 장면을 보면서 다리를 걸어서 건널 수 있는지 알았다.

    다리는 무척 좁았고,

    양쪽에 차 한대씩 건널 수 있는 2차선이었는데

    사람이 걸어갈 만한 자리는 없었다. 

    이걸 내가 도보로 건너면 뒤에 차들을 이끌고 건너야 할 거 같았다.

    결국은 그냥 2불을 내고 차로 다리를 건넜다.

    Bridge of the Gods라는 표지가 다리 건너는 쪽에 붙어 있는데 미안하지만, 정말 촌스러웠음.

    파란 표지에 큰 글씨로...


    건너편은 워싱턴주.

    건너자 마자 다리를 볼 수 있는 포인트가 있어서 차를 세우고 다리와 강물을 내려다 보며 시간을 좀 보냈다. 


    건너고 보니 쉐럴이 PCT를 마치고 앉아서 먹던 소프트아이스크림이 생각났었다.

    6. Oregon Trail End

    첫날 이리저리 돌아댕기는게 싫었던 딸이 자기가 정하는데 가보고 싶은데 갈 수 있냐고 해서 갔었던 곳이 Oregon trail end museum. 진짜 저 강을 건너서 파이오니어들이 이곳으로 왔단 말이야? 난 백만금을 준다고 해도 시작도 안했을거 같다.  양초만들기, 그때 시대 옷이랑 가방 신발 입고 사진도 찍을 수 있고 30분짜리 영화도 볼 수 있다.


    1. 항공

    알래스카 직항 왕복 250불


    2. 호텔

    하얏 하우스 다운타운, 12000 포인트/night (부산 파크 하얏이 동일 포인트인데 그거 생각하면 아까움)

    조식 포함됨

    호텔은 발레 파킹을 하는데 하루에 37불. 

    전혀 생각지 않은 비용.

    그 옆에 퍼블릭 파킹에 24시간 16불이길래 하루 파킹하고 그 다음날은 16시간에 10불 내고 파킹.



    3. 차 렌트

    2박, 80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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