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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월이 몽창 날라간거 같다
    매일매일 2020. 3. 31. 03:40



    토요일날 날도 꾸물꾸물한데 그래도 집에 있는거보다는 나가는게 나을거 같아서 한번도 안가본 Henry Coe로 운전을 해 갔다. 가다가 this is american life의 코로나 관련 두가지 이야기가 나오는걸 들으면서 갔다. 부부가 둘다 코로나 증상이 있는데 집에 어린 아이가 있는 집 이야기였다. 아내는 몇일동안 고열로 방에서 격리중이었고 남편도 증상이 있지만 덜해서 아이를 혼자 보는 이야기였는데 남편이 인터뷰를 했다. 남자는 자기도 아프지만 애가 겁 먹을까봐 마스크도 못하고 왜 엄마가 자기를 못 보냐고 하는 물음에 엄마가 아파서 그렇다고 하는데 그럼 아빠도 아프고 나도 아프게 되냐고 그럼 죽냐고 하는데 눈물이 흘렀다. 나는 이런 이야기 들어도 크게 동요를 안하는 사람인데 혼자 차타고 가는 중이었으면 차를 세우고 통곡했을거 같았다. 너무 너무 그 상황이 슬프고 병원에 못가는 이런 상황이 화가났다.  슬프고 화가나고 그런 마음에 힘들었다. 들으면서 나도 패러노이드 되면서 우리도 둘다 아프게되면 어쩌나 하는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한 경우를 생각하니 답도 없고 그냥 아무것도 할수 없음에 화가난다.

    학교 닫은지 3주째이며
    가장 마지막에 직장외에 사람 만난게 3월 첫주 와이너리에서였으니 3주동안은 집과 직장빼고 사람들 교류가 전혀 없는 상황.

     

    농구공 하나사서 매일 저녁에 공놀이하고
    나는 줌으로 하는 요가 클래스 따라하는게 하는게 운동이나 움직이는걸로 다 인거 같다.
    요가 선생님들 고맙습니다.

    아침에 일찍 노숙자를 위한 쉘터를 마련하는데 지원해주러 갔다왔다. 티비에서 보는 그런 큰 공간에 침상이 하나씩 있다. 여기는 시설도 괜찮고 증상없고 고령의 노숙자들이 이번주에 들어올것이다. 다른 두곳도 있는데 한곳은 아픈 사람들을 위해 텐트 하나씩 주차장에 설치중이라고 들었다.  

     


    팀에 n95한 상자가 들어왔는데 이건 지금 사용하면 안될거 같아서 집에 3개있던 일반마스크 중에 하나를 사용했다. 그냥 면으로 하나 만들어서 빨아서 써야 할거 같다.. 

    내일은 공휴일인데 
    겨울옷이나 빨아서 넣어야겠다.

    우편으로 주문한 씨앗이 도착했다.
    코로나든 뭐든 시간은 가고 봄은 왔다.

     

    한국 마켓에서 도라지 씨를 두봉지나 사서 뿌려봤는데 안 나와서 이번에 우편에서 주문할때 한봉지 사서 왔는데 잘 됐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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